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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교육 SM은 과격하고, 아프고, 더러워서 싫다는 씨시들을 정신차리게 할 글.

FD호감 FD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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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시이지만, 섭은 아니라며 

 

자기 주제도 모른 채 씨시로만 사는 애들을 위해 쓰는 글이다.  

 

(글에 앞서, 나는 씨시를 섭의 하위 성향으로 생각한다. 물론 사람 성향이 천편일률적이진 않기 때문에 정말 '씨시' 이기만 한 사람도 분명 있긴 하다. 오히려 그게 더 소수이지만.) 

 

 

 

우선, SM에 대한 (착각 수준의)오해부터 얘기해 보자. 

 

SM(=에셈)은 과격하고, 아프고, 더러워서 싫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아니다. 

 

에셈은 그런 게 아니다. 

 

 

 

사실 에셈에는 여러 종류의 플이 있다.  

 

그 종류만 수백가지가 넘어간다. 

 

 

 

그럼 왜 SM을 과격하고, 아프고, 더럽다고만 말하는 사람이 많은가, 

 

야동에서 섭이 돔에게 무자비하게 처맞고, 괴로워하고, 돔이 강제로 체액을 넘어 배설물까지 먹이는 걸봐서 그렇다. (심한 스팽이나 고문 계열, 배설물 먹이는 더티 계열은 에셈계에서도 다수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극하드 계열이다.) 

 

자신이 본 그런 내용의 에셈 영상이 너무 특이했으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에셈에 대해 더, 제대로 알기도 전에 '에셈=나쁜 것' 이라는 편견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즉, 제대로 해본 적 없고, 영상만 몇 개 딸랑 보고는 '아... 이건 좀...' 이런다는 거다. 정말 바닐라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보통 아다나, 겁 많은 애들이 많이 이런다. 

 

 

 

그렇다 보니, 에셈을 오해하는 애들은, 에셈이란 건 특이하고, 변태 같고, 이상한 성격의 사람들만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흠... 

 

 

 

과연 그럴까?

 

 

 

그리고 애초에 소프트든, 하드든 에셈에 맞는 성격은 따로 있다.

 

혹시 지금, '그 에셈에 잘 맞는다는 성격이, 내 성격과 비슷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가?

 

미안하지만, 그 바람과는 다르게 난 그런 성격을 씨코에서 많이 봤다.

 

너도 예외는 아니라고. 

 

보통 러버에게 항상 존댓말하고,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고, 러버에게 몸이며 마음이며 모든 걸 주고 싶고, 자신은 그저 리드당하고 싶은 지고지순한 씨시일수록 에셈에 잘 맞는다.

 

 

 

여전히 부정하며 말로 해선 못알아 먹는 씨시가 많으므로,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고 

 

간단히 상황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다. 

 

 

 

아래는 내가 쓴 펨러버와 씨시의 이야기이다.

 

 

 

 

 

씨시가 러버를 위해 섹시한 코스튬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문앞에서 러버를 기다리는 상황,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블라우스, 검은 치마를 입은 오피스룩의 러버가 집에 돌아오고, 씨시는 러버를 반갑게 맞이했다.

 

 

 

"오셨어요, 주인님?"

 

 

 

씨시의 환한 웃음, 반가운 표정에 러버는 반응 하나 하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  

 

 

 

"옷이 그게 뭐야?"

 

 

 

"네? 아아.. 마음에 안 드시나요..?"

 

 

 

씨시는 괜한 짓을 한 건가 싶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러버의 눈치를 보면서도, 손은 바삐 움직이며 러버의 짐이며, 겉옷을 받아들어 정리하고 있었다.

 

 

 

"퇴근하자마자 네 이런 차림을 보다니, 덮쳐달라고?"

 

 

 

"네?"

 

 

 

씨시는 자신의 옷차림이 마음에 안 드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듯 말 듯 해서 자기도 모르게 되물었다.

 

 

 

"너, 예쁘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와중에, 이상하게 배 아랫 부분에 힘이 들어가며 조금씩 간질간질해졌다. 감사한데... 감사한데도, 반응이 온다니.

 

 

 

"개따먹고 싶다고."

 

 

 

"아..."

 

 

 

깔끔한 모습, 조신한 자세를 보이고자 꾹 다물고 있던 입에선 순간 작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러버는 그 바보 같은 반응을 알아차렸지만, 딱히 내색하지도 않았다.

 

 

 

"어.. 언니, 일 끝나자마자 예쁜 모습으로 맞아드리고 싶었어요."

 

 

 

러버가 거친 말을 박아대도, 씨시는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씨시는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러버를 기쁘게 하고 싶었다.

 

 

 

"일이 힘드시니까... 이러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

 

 

 

"아, 그래? 일 끝나자마자 땀에 절어서 눅눅하게 젖은 내 자지 빨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고?"

 

 

 

"아.. 아니예요.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했..."

 

 

 

씨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러버는 씨시를 신발 신은 발로 강하게 넘어뜨렸다. 그와 동시에 씨시는 자신도 모르게 '꺅!' 하고 놀라 비명을 질렀다. 안타깝게도 애써 준비한, 깨끗한 옷이 더러운 구둣발에 더럽혀졌다. 까만 흙이 씨시의 어깨에서 후두둑 떨어졌다.

 

 

 

"옷 더러워졌네?"

 

 

 

러버는 씨시가 그 옷을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예뻐 보이려고 몇 시간 공들여 업을 했는지, 그리고 오늘은 립의 색이 왜 더 붉은지, 아이메이크업의 반짝이가 왜 더 화려한지, 치마가 다른 옷에 비해서 얼마나 짧아졌는지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한순간에 부수어버리는 것이야 말로...

 

 

 

".. 아... 여기에서는... 아... 안 돼요..."

 

 

 

러버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여기가 어딘데?"

 

 

 

러버의 등 뒤로, 순간 집밖에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멀리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오토바이가 지나가며 배기음이 크게 들리자, 씨시는 몸을 살짝 떨고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짓고서 살짝 러버를 올려다 보았다. 

 

 

 

"사람들이 들어요."

 

 

 

러버는 그 말에 어이 없다는 듯이 큭큭대며 비웃었다.

 

 

 

"너 저번에 나한테 야외에서 박힌 건 생각도 못하나 보네? 그건 뭐, 사람들 들으라고 그렇게 소리질러댔던 건가?"

 

 

 

러버는 점점 사색이 되어 가는 씨시의 표정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저 이어 말할 뿐이었다.

 

 

 

"아니면, 그때는 흥분해서 박힐 장소고 뭐고 구분 못하는 걸레였고, 오늘은 조신한 소녀다 이건가?"

 

 

 

"그.. 그게.."

 

 

 

"알잖아, 넌 내 자지 앞에선, 장소 상관 없이 그냥 발정난 한 마리의 병신일 뿐이야, 걸레년아."

 

 

 

씨시는 계속되는 능욕에 숨을 죽이고 있다가, 러버의 말이 끝나자마자 가뿐 숨을 토해냈다.

 

 

 

"네 말이 맞으면, 현관 앞에서 따먹히기 싫다고 말해 봐."

 

 

 

러버는 어깨를 밟고 있던 발을 내리고는 씨시의 짧은 치마를 들추었다. 씨시는 치마가 들리는 것이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치마를 내리려 했지만, 안쓰럽게도 그 손보다 러버가 더 빨랐다. 그리고 씨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주인님은 주인님이기에 막을 수 없다.' 

 

 

 

러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씨시의 가여운 모습을 보고는 살짝 웃더니 클리를 가볍게 밟았다. 짓눌린 빵 반죽처럼 부랄이며 클리가 러버의 신발 모양 대로, 점점 더해가는 힘에 눌려 뭉그러졌다.

 

 

 

"따먹히기 싫다고 말해."

 

 

 

"따.. 머.. 아니.. 저.. 그게... "

 

 

 

씨시는 머리가 뜨거워지는 게 느껴져 얼굴을 가렸지만, 감출 수도 없을 정도로 러버는 집요했다. 

 

 

 

"얼굴은 가리는데, 클리는 안 가려? 클리야 말로 팬티 다 적시고 지랄이 났는데?"

 

 

 

"하지만.. 아니, 죄송해요. 아아... "

 

 

 

"포식자 앞에서, 구석에 대가리만 처박고는 다 숨은 줄 아는 닭대가리랑 똑같잖아?"

 

 

 

".. 하아.. 아니예요..."

 

 

 

"그럼 아까 물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들어볼까? 내가 이 정도 했으면, 다른 대답 나올지도 모르잖아. "

 

 

 

러버는 재차 물었다.

 

 

 

"현관에서 따먹히기 싫다고 말해."

 

 

 

그 협박과도 같은 요구에 씨시는 무엇인가 다짐한 것처럼 침을 한 번 삼키더니 약간의 텀을 두고 입을 열었다.

 

 

 

".. 현관에서 따먹히기 싫어요. "

 

 

 

그 말에 러버는 하하하 하고 크게 웃더니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진짜 웃긴다, 너. 침 삼키더니, 정색하며 말하고, 갑자기 떨리던 목소리도 사라지고, 입은 꾹 다물고 있는데, 그게 네 말이 전부 거짓말이라는 증거인 건 알아?"

 

 

 

순간 씨시의 머릿 속에는 '들켰다.' 라는 말만이 가득찼다. 러버가 계속해서 '현관에서 따먹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라고 압박을 주었던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러버가 자신의 생각이며 행동을 낱낱이 꿰뚫고 있어, 씨시인 자신은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러버를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럼 얼마나 따먹히기 싫어하는지, 여기에서 확인해 볼까?"

 

 

 

순간 러버는 클리를 밟고 있던 다리를 거두더니, 몸을 숙여 씨시의 머리채를 잡아 몸을 일으켜세웠다.

 

 

 

".. 아앗!"

 

 

 

머리채가 당겨지며 가볍게 일어난 소름과 따끔함에 눈물이 나왔지만 씨시는 가만히 러버의 우왁스런 손에 몸을 내맡기고 있는 듯 했다. 그 불쌍한 몸뚱이는 머리채를 잡고 있는 손 아래에서 힘 없이 휘청거릴 뿐이었다. 

 

 

둘은 일어선 채 마주보고 있었다. 살짝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과, 어깨를 숙이고 찌그러진 채 눈치를 보는 사람. 누가 주인이고, 누가 노예인지는 어느 누가 봐도 단번에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벗어. "

 

 

 

씨시는 러버의 명령에 쭈뼛쭈뼛대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라락하고는 손가락 끝으로 내리는 옷이 허벅지에 스쳐 가벼운 마찰음이 났다. 이어 '...탁' 하고 가벼운 옷가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코스튬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어 사라락, 다시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 탁'. 무엇이 떨어진 걸까, 아마 속옷이 아닐까? 

 

 

씨시는 알몸이 되자 서서히 오르는 창피함에 손으로는 가려지지 않을 몸을 애써 가렸다. 웅크려도 소용 없었다.

 

 

 

러버는 그런 씨시를 보며 씨익 웃었다. 아니, 비웃었다. 씨시는 고개를 숙인 채 눈만 크게 뜨고는 조용히 올려다 볼 뿐이었다.

 

러버는 씨시를 향해 손을 뻗었다. 씨시의 몸에 러버의 손이 닿았다. 그렇게 밤이 시작되었다. 둘만의 밤이. 현관에서.

 

 

 

 

 

 

 

이거 에셈 요소 가득 넣어서 쓴 거다. 

 

들어간 소재만 해도, CBT(부랄 등 성기 고문 포함), 돔섭(명확한 상하관계), 정신개조, 거친 플레이(발로 넘어뜨리기, 머리채를 잡는 것 등), 디그레이딩 정도다.

 

 

 

저 상황은 플만 안 했을 뿐이지, 하드한 내용이다.  

 

그래서 이 글에 꼴렸으면 에셈 쪽 성향 있는 거 맞다. 

 

꼴렸던 년들은 자기소개에 '에셈 싫어요. ' 라고 적었던 거 지워라.

 

그리고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 채 나불댔던 거 반성하고, 

 

기꺼이 '섭' 이라는 말도 적어넣어라. 

 

 

 

좋았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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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마조 타고난마조님 포함 59명이 추천

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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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호감 작성자
loveay
역시 에셈이 제일 좋죠😏
23:43
22.12.26.
읽고 반응하는걸 보니
씨시에 더 빠져들게되네요
옷부터 사야하나..
15:32
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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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호감 작성자
초록매실3
옷이 아니라 마인드를 먼저 개발해야죠
19:39
22.12.27.
FD호감

아 그렇네요.
글만 읽어도 질질 싸는데
마인드는 글을 좀더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20:18
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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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호감 작성자
초록매실3
내 글 보면서 그렇게 반응한다고?ㅋㅋㅋㅋㅋㅋ😊
저한테 감사해야겠네요? 감사의 의미로 좋아요나 누르고 가세요.
21:51
22.12.27.
FD호감
네네. 감사해요
몇번 읽어도 팬티안에서 꿈틀거리네요..
하.. 글로 자위하고 싶게 만드네요 ㅋㅋㅋ
22:57
22.12.27.
이런글에 반응하는 내몸이 진짜 왜 이렇게 싫은걸가요
10:24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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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호감 작성자
이현수1041
그건, 성향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죠
17:59
23.02.03.
FD호감
받아들이면 자기혐오와 부모님에대한 죄책감으로 미쳐버릴것같아 성향을 거부 인생을 택한건데 자기혐오는 다를게 없네요 부모님에대한 죄책감을 더는것에 위안을 삼으며 살아갑니다
18:03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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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호감 작성자
이현수1041
제 생각엔 그걸 받아주는 주인님을 만나면 누구한테도 문제 생기지 않고 해피 엔딩일 것 같은데요😊

혹시 만나게 되신다면 성향 오픈하시고 그대로 결혼하는 게 베스트일 것 같습니다.
못 만난다면 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현상 유지하는 게 쏘쏘고요.
18:41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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