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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교육 BDSM. 읽기 싫어도 읽어주세요!

백_은설 백_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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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M은 Bondage(구속) / Discipline(훈육), Dominance(지배) / Submission(굴복)Sadism(가학) / Masochism(피학)의 3가지 성적 지향을 일컫는 말이다. 

 

이성 커플이든 동성 커플이든 간에, BDSM이 아닌 스트레이트한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이 관계를 주도할지언정 일방적인 통제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반면에 BDSM은 이러한 관계와 달리, 성적인 행위 또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행동이 한쪽이 한쪽보다 우위에 있도록 하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일상적으로 혹은 일시적 성관계 도중으로 양자 간에 '주인과 노예', '주인과 펫' 등과 같은 일종의 역할이 주어지는 상황극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통제를 하는 쪽은 '도미넌트'라고 하고 수동적이거나 복종하는 역할을 맡는 쪽은 '서브미시브'라고 한다. 남자 도미넌트는 '멜(male)돔', 여자 도미넌트는 '펨(female)돔'이라고 한다. 가학성을 추구하여 고통을 주는 쪽은 '사디' 또는 '사디스트', 피학성을 추구하고 고통을 당하는 쪽을 '마조' 또는 '마조히스트'라고 한다. 지배와 피지배 혹은 가학과 피학 성향을 동시에 지닌 사람을 '스위치'라고 한다.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아직 확정짓지 못했거나 경험이 모자라 성향 표기를 꺼리는 사람들은 ETC라고 한다. 그 어떤 성향에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바닐라'라고 한다.

 

여기서 ETC는 단순하게 자기 자신의 성향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타 성향이 있는 것 같은데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 성향을 결론짓지 못하는 등 성향에 대해 고민하는 중인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이고 어원의 뜻이 기타라서 기타 등등 성향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어원은 어원일 뿐 자기 성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BDSM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ETC로 표기한다. 주로 짧거나 긴 시간의 고민을 거친 뒤 바닐라로 돌아가거나, 자신의 성향을 찾아 에세머가 되는 경우가 많고 간혹 방황을 끝내지 못하고 애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자신이 DS나 SM플레이에 흥분하는데 본인 스스로를 바닐라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성향에 대해 고민한다면 ETC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에세머에 입문하기 전에 고민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로 절대 다수가 초심자들이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래된 경험에도 성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간혹 존재하는 편이다. 변바들에게 스위치보다 더 유용하게 악용되는 포지션이다 보니 BDSM 커뮤니티에서도 활동이 없는 ETC는 거의 경계당하는 존재다. 본인이 의심받는다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인맥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변바(변태+바닐라: 변태바닐라는 BDSM 커뮤니티에서 BDSM 성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에 들어와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성향자인 척 하는 사람들은 뜻한다. 줄임말로 변바라고도 하며 역사적으로 변바가 저질러온 짓들 때문에 성향자 사이에서는 매우 배척당한다. 변바의 성별은 대부분 남성이다. 이들은 BDSM 커뮤니티 내부가 다른 곳보다 성적으로 조금 더 오픈되어 있음을 악용하며, 딱히 정말로 성향이 있어서가 아니라, 성적인 행위를 얻기 위해 성향자처럼 행동한다. 더 많은 잠재적 파트너를 얻기 위해 보통 포용 범위가 넓은 스위치etc 등으로 정체화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돔과 섭을 지칭할 때 '펨', '멜'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는데, 멜은 남자, 펨은 여자를 뜻한다. Male과 Female이라는 단어에서 앞 세 글자만 딴 것이다. 펨섭이면 여자 섭, 펨돔이면 여자 돔이 되는 식이다. 성별 구분이 필요 없는 동성끼리의 BDSM에서는 붙이지 않는다.

BDSM의 뜻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 구속과 훈육 (B&D: Bondage & Discipline)

  • 지배와 복종 (D&S: Dominance & Submission)

  • 가학과 피학 (S&M: Sadism & Masochism)


흔히 BDSM 하면 체벌이나 고문 등 신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것만을 BDSM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BDSM은 실제 고문이 아니라 해당 성향을 지닌 이들이 상호합의하에 준비를 갖추고 시행한다는 개념이 바탕이다. 그러므로 플레이 전에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수위와 강도에 대해 파트너와 상세한 논의를 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쉽지 않지만, BDSM 중에서도 극강의 하드 플레이만 원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논의는 플레이에 앞서서 고통의 강도와 신체 손상에 대한 파트너 간 협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단순히 손이나 발로 고통을 줄 때 그 강도의 상향선을 설정한다거나 구속(속박)을 했을 때 피가 안 통할 정도로 강하게 묶거나 목이 졸리는 것, 약한 채찍, 저온초, 그리고 재갈 같은 위험하지 않은 장난감을 구하는 것 등을 논의하여야 한다. 이는 양자 간의 성적 판타지를 안전하게 충족시키는 데에 주안점을 두는데, 관계 도중 언제든 위험한 수준을 넘기 전에 관계를 정지할 수 있는 '안전어'를 만들어 두기도 한다. 예를 들면 "제발 그만!", "안 돼!" 대신 "빨간불!" 이라고 외치거나, 너무 고통스럽거나 재갈 플레이 등으로 입을 막아둬서 말을 하지 못할 경우는 대신 손가락 몇 개를 펴는 행위로 정하거나 하는 등, 가학행위를 즉시 중단하는 방식이다. 이런 것을 세이프 워드라고 한다.

 

일반에는 워낙 특이한 이미지로 알려져서 다소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BDSM은 커플 간의 확고한 동의와 공감, 그리고 단단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한 고급 플레이이며 동시에 다양한 지식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왜 그런지는 노끈 등으로 스스로의 손목을 약간 세게 묶어보면 알 수 있다. 손목이 잘 빠지지 않을 경우 가슴이 철렁해지는 공포를 느낄 수 있다. 하물며 남이 강제로 묶는다면 그 공포는 아주 크다. 커플이든 부부든 상대는 기본적으로 타인이다.

상대에 대한 강한 신뢰 없이는 아무리 M 취향이 강한 사람이라도 결박이 본능적으로 주는 공포/위축/무력화를 피할 수 없다. 당연히 플레이는 물 건너 가는 것이고 심하게 다치는 일이 생기거나 경찰에 신고나 안 하면 다행이다. 그래서 BDSM으로 인한 혹은 의심되는 사건사고가 꼭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게 현실이다. 절대 가볍게 보지 말자. 혹시 모를 부상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해서 상처 치료용 연고나 습윤밴드, 파스 등을 준비해 놓고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돔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의 상당수가 섭의 육체를 넘어서 정신까지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자신도 극강의 섭 성향을 가지고 있고, 평생 누군가의 노예나 가축으로 살고 싶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명백한 범죄이다.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감금, 결박 등은 상관 없겠지만, 신체를 크게 훼손하거나 누군가를 납치하는 등의 행위는 법의 처벌 대상이므로 지양하여야 한다. 그리고 처음 BDSM에 입문하는 초보자가 파트너를 때리고 싶거나 파트너에게 맞고 싶더라도 행동에 옮기기 전 우선 대화를 해야 한다.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만나자마자 강간'은 현실에서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BDSM이란, 궁극적으로 자신의 몸을 누군가에게 온전히 맡기거나, 누군가의 몸을 온전히 책임지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의 몸을 맡지도, 그런 사람에게 몸을 맡기지도 말아야 한다.

그리고 파트너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만나자마자 비속어로 부르는 사람은 깔끔히 무시하도록 하고, 그 후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것은 BDSM에만 한정되지 않고. Daddy/Master와 Sissy/CD의 관계도 같다.

 

BDSM 행위는 쾌락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다. BDSM을 하기로 한 이상 섭 혹은 마조히스트 쪽이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성적인 돔이나 사디스트가 아니면 본인의 몸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현실에서 실제로 상호 합의하에 BDSM 플레이를 즐길 경우, 실질적인 차원에서는 소위 말하는 '섭' 쪽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괴롭힘이나 지배, 학대 등을 '당하고' 싶은 사람보다 '가하고' 싶은 사람 쪽이 더 부담 없이 능동적으로 실제 관계를 가지려고 하기 쉬울 것이고, 따라서 더 희소한 섭 지망자가 실제 관계의 시작과 지속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돔 성향인 사람이 실제 플레이를 해달라고 조르면, 섭 성향인 사람이 허락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또한, 안전하고 건전한 BDSM 플레이를 위해서는 이처럼 섭이 실질 권력을 가지는 쪽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위에 서술된 것처럼 플레이 내의 관계에서 강자인 쪽이 돔/사디스트인 이상, 현실적인 차원에서 그 관계의 유지에 대한 주도권이 섭/마조히스트에게 있는 쪽이 상호 합의에 의한 동등한 관계 유지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BDSM 플레이 자체가 참여자 상호간의 동의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폭력이나 범죄로 받아들여질 만한 만큼, 그것을 당하는 쪽이 원할 때 바로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어 같은 경우도, 서브미시브/마조히스트가 원할 때 플레이를 바로 중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문제는 일부 멍청한 도미넌트/사디스트의 경우 BDSM 플레이 내에서 합의된 역할과 실제 현실에서의 자기 입장을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위에서 거론된 것처럼 만나자마자 비속어로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플레이 내에서야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든 합의만 하면 크게 상관 없겠지만, 그런 관계가 현실에서도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현실에서의 BDSM 플레이가 이루어지기 힘들고 BDSM 커플이 쉽게 깨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멍청이들이고, 혹시 실제로 BDSM 플레이를 하려는 경우 이런 멍청이를 만나게 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때려치워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진짜 위험해서, 무슨 짓을 할 지 알 수 없다.

위와 같이 현실에서도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주로 관련 매체에서 본 것만의 지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BDSM을 다룬 야설이나 야망가 같은 경우는 현실에서도 노예 관계를 유지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보고 BDSM은 저런 것이라는 잘못된 환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저런 매체에서 나오는 것은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허구이고, 현실에서는 범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상호 간의 협상을 통해 현실에서도 지배당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이는 도미넌트의 찍어 누르는 힘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서브미시브의 결정에 맞춰 합의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동거하는 장기간의 하슬 등이 예) 나아가 연애 DS, 즉 연디를 하게 된다면 일상 생활은 물론, 결혼을 통해서 꾸준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또한 연디도 일종의 연애이므로 타 에세머와 다른 DS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연애할 때 바람을 피우는 것과 같다. 따라서 호기심이나 단순히 성욕을 채우기 위해 본인에게 진심을 다하고 있는 선량한 파트너를 엿 먹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에세머는 본인과 배우자의 취향이 SM인지, DS인지 확실히 알고 현실의 관계를 요구, 유지하도록 하자. 

 

하우스 슬레이브(일명 하슬)도 있는데, 도미넌트의 집에서 생활하며 노예일과 집안 잡일까지 하는 노예는 99.9%가 서브미시브이다. 중세시대 노예 같은 삶을 산다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기본적인 주종관계만 유지할 뿐, 여타 바닐라들과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니 무슨 애완견/노예 보듯이 하지는 말자.

 

일부 에세머들은 서브미시브는 무조건 아래의 위치를 원하기 때문에 동격의 위치에 서는 연디(연애 DS)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서브미시브도 엄연히 도미넌트를 사랑하게 될 수 있으며 연디를 지향할 수 있다. 애초에 서브미시브라고 연디를 지향하지 않으면 도미넌트에게 사랑을 품고 연디를 원하는 서브미시브는 정신적 지배를 원함에도 모두 강제로 마조히스트로 성향이 바뀌는 것이고 서브미시브는 사랑의 감정조차 없는 성향이 된다. 피학성뿐만 아니라 피지배성도 지녔는데 도미넌트를 상대로 연애 감정을 품는다면 마조히스트도 아니고 서브미시브도 아닌가? 주로 연디를 안 해봤거나 잘 못한 에세머들이나 후천성 에세머들이[사실 후천성의 입장에선 무조건적인 피지배를 지향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이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지배로 설렘을 느끼는, 즉 연애 감정을 느끼는 선천성 서브미시브들을 전부 마조히스트나 마조도 서브도 아닌 사람으로 강제하는 주장이다.]가지는 편견인데 애초에 연애 뒤에 디엣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 자체가 동격의 연애가 아니라는 뜻이다. 동격의 연애를 하면서 서로 디엣이라고 칭호만 붙여놓으면 이것은 연디가 아니라 연애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자각하고 지낼 뿐 동격의 관계로 지내지 않거나 동격으로 지내도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자신들의 성향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연습 행위이다.[가령 일상생활에서 자기도 모르게 주인님이라고 칭한다던가, 둘만 있을 때처럼 빌빌 기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종관계일 때는 주종관계로, 바닐라 연애일 때는 바닐라 연애로 가는 경우가 많다. 티내지 않기 위해서다.] 연기자들이 아닌 이상 언젠가는 나도 모르게 연애생활 중 타인에게 티내기 마련이며 이는 곧 사회에서의 매장이다.

 

도미넌트-사디스트와 자주 혼동하는 개념인데 사디스트는 가학성향이지 지배성향이 아니다. 애초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사디스트냐고 묻는 여주인공의 질문에 나는 도미넌트다라고 말한 이유도 대중적으로는 사디스트에 묻혀서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은 펨돔(Female Dominant), 남성은 멜돔(MalDominant)이라고 부른다.

육체적인 지배와 함께 정신적인 지배까지 가하는 성향으로 오히려 육체적인 쾌락 없이 정신적인 지배만 하는 돔도 있다. 쉽게 말해, 빵 심부름을 시키더라도 흥분하는 도미넌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대인 서브미시브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는 심지어 에세머들도 혼동하는 점으로 사디스트인 사람이 "나는 도미넌트이구나."하거나 반대로 성향을 자각하는 경우도 있어 파트너나 연인을 구할 때 큰 혼동을 겪기도 한다. 그러니까 상대가 본인을 사디스트라고 언급해서 찾아갔더니 정말 노예처럼 부리기만 할 뿐 육체적인 가학이 없어 실망하는 마조히스트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의 관계는 SM 플레이라고 칭하지만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의 관계는 DS 관계라고 칭한다. 물론 사디스트와 도미넌트 둘 다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사디스트에 비해 가학성은 없는 수준이며 흔히 상상하는 잔혹한 SM 행위나 하드코어 플레이는 자칭 하드돔이 아니면 거의 하지 않는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정신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

가끔 서브미시브와 사랑하는 관계로도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를 연디(연애 DS)라고 칭한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SM 커플보다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하며 사실상 사디스트보다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한다. 다만 이들이 스스로를 도미넌트가 아닌 사디스트라고 여기기 때문에 수는 훨씬 적어보이는 편. 이유는 에세머들 스스로도 오래 겪지 않고는 성향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자신의 성향을 결정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도미넌트에 대해 다 알기도 전에 자신을 그 유명한 사디스트로 단정짓는 것이다.[사디스트와 자주 혼동하는 개념인데 사디스트는 가학성향이지 지배성향이 아니다. 애초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사디스트냐고 묻는 여주인공의 질문에 나는 도미넌트다라고 말한 이유도 대중적으로는 사디스트에 묻혀서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은 펨돔(Female Dominant), 남성은 멜돔(MalDominant)이라고 부른다.

육체적인 지배와 함께 정신적인 지배까지 가하는 성향으로 오히려 육체적인 쾌락 없이 정신적인 지배만 하는 돔도 있다. 쉽게 말해, 빵 심부름을 시키더라도 흥분하는 도미넌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대인 서브미시브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는 심지어 에세머들도 혼동하는 점으로 사디스트인 사람이 "나는 도미넌트이구나."하거나 반대로 성향을 자각하는 경우도 있어 파트너나 연인을 구할 때 큰 혼동을 겪기도 한다. 그러니까 상대가 본인을 사디스트라고 언급해서 찾아갔더니 정말 노예처럼 부리기만 할 뿐 육체적인 가학이 없어 실망하는 마조히스트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의 관계는 SM 플레이라고 칭하지만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의 관계는 DS 관계라고 칭한다. 물론 사디스트와 도미넌트 둘 다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사디스트에 비해 가학성은 없는 수준이며 흔히 상상하는 잔혹한 SM 행위나 하드코어 플레이는 자칭 하드돔이 아니면 거의 하지 않는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정신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

가끔 서브미시브와 사랑하는 관계로도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를 연디(연애 DS)라고 칭한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SM 커플보다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하며 사실상 사디스트보다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한다. 다만 이들이 스스로를 도미넌트가 아닌 사디스트라고 여기기 때문에 수는 훨씬 적어보이는 편. 이유는 에세머들 스스로도 오래 겪지 않고는 성향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자신의 성향을 결정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도미넌트에 대해 다 알기도 전에 자신을 그 유명한 사디스트로 단정짓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 입문자들이 이러하다. SM이나 DS를 한두 번만 해보면 알 것이다.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괴리감이 든다.]물론 BDSM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도미넌트인지 서브미시브인지 표기하는 것을 더 선호하며 자기 자신을 사디스트나 마조히스트라고 BDSM 커뮤니티에 기입하는 사람은 정말 자기 성향을 확고하게 알아챈 것이다.

 

 7/24[일주일, 하루 24시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합의만 된다면야 이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지배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BDSM 문서의 일상생활에서는 SM 플레이를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SM 행위이고 DS 관계라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까지 관여한다는 합의가 있는 것이다. 상술했듯이 이들은 정신적 지배를 가미한다. 남들 앞에서 주인 행위를 대놓고 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인 지배행위는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설거지를 시켜도 말이다. 물론 이를 악용해서 인생 편하게 살려는 도미넌트를 가장한 변바들도 있지만 왠만한 초보 서브미시브가 아니면 이 정도는 눈 감고도 간파하기 때문에 거의 통할 일은 없다.

 

BDSM 성향 테스트: http://bdsm-test.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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