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컬드 사실은... 주인님이 임신이 되었었습니다.
밍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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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임신중절했습니다.
강하게 현타를 받았고 이 생활을 청산하려 했어요.
당연히 주인님이 만나시던 오빠와도 헤어지라고 종용했었죠.
그리고 다시는 암캐생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당연히 그럴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렇게 어색하고 차가운 분위기로 지내다가 어느 날
제가 술을 왕창 먹고 들어왔어요.
이혼하자고 소리치고
집 안에서 담배피고
침대에 토하고 밤새 쌩나리를 피웠습니다.
다음 날 눈을 뜨고나니
밤새 제가 저질렀던 행패들이 떠오르며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강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때 조심스레 주인니이 제 방으로 들어오셨어요.
숨도 못 잔 주인님이 슬픈 눈으로 말하더라구요.
"몇 주 동안 지켜봤는데...
여보. 당신 그 방법 말고는 없는 것 같아..."
"뭐?"
"정조대... 다시 차자. 그리고 다시 내 말 잘 듣고, 당신 제어하려면 이제 그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 인정하지?"
"...."
"30분 줄테니까 정조대 다시 차고, 열쇠 가져와."
"..."
"대답은 안해도 되는데 열쇠 가져올 땐 옷 다 벗고 기어서 와야해"
하며 거실로 나가더군요.
그리고 저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그건 아래 대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