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여장하고 남자 만나면서 느꼈던 것

모냐이건
1192 5 2

아이라인을 너무 두껍게 그렸는지 눈 아래 다크서클이 광대뼈까지 내려왔다. 등 뒤 날개뼈 까지 내려오는 갈색 가발은 헝클어져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어디선가 머스크향이 났다... 머리를 숙여 킁킁 맡아보니 입고있는 란제리에서 나던 것.

 

'요를레히요~' 만나기로한 남자한테서 메시지가 왔다. 잠깐 실망했지만 오히려 내 시간이 생겨서 좋다. 회사 야근이면 어쩔수없지 뭐. 

 

1시간 반뒤 남자가 모텔 방에 도착했다.

'미안 늦어서, 야근 때문에 어쩔수 없었어'

물론 남자가 늦은거 이해한다. 하지만 난 이걸 꼬투리잡아 남자가 나를 더 원하고 능욕하도록 할 거다.

 

앞보지에 정조대 찬걸 살짝 보여주면서 실망하듯이 말한다

'늦어서 미안하면 다야? 커피나 먹을거라도 사고 오던가 맨손으로 왔네? 센스 없다. 돈으로 주던가?'

남자가 계속 미안하다고 말해도 나는 삐진척한다.

'일단 씻고 나올게 조금만 기달려줘' 남자가 말하며 샤워하러 들어간다.

'지각까지 하고 또 기달리라고? 짜증나' 나는 눈도 안마주치고 큰소리로 들리게끔 말한다.

 

샤워실에서 머리감는 소리가 들린다. 데구르르 달려가 샤워실 불을 꺼버렸다.

'불 켜줘, 안보여' 유리문 뒤 남자가 침착하게 부탁한다.

'싫은데?' 나는 속으로 큭큭 웃는다

'미안하다고!' 남자가 혼자 시부렁 거린다

 

나는 뒷보지에 플러그를 꽂은채로 침대에 옆으로 누워 자는척 했다. 

머리를 다 말린 남자는 맨몸으로 나에게 다가와 손으로 몸을 더듬 거렸다.

'미안하다 했자나 그만 화풀어'

그의 손이 뒷보지에 꽂아놓은 플러그를 스친거 같다.

'나한테 잘하던가?'

'뭐 어떻게 하면 되는데?' 남자가 묻는다

나는 말없이 그에게 키스를 하다가 손으로 가슴을 확 밀어버렸다

그는 어리둥절하며 다시 키스하려고 다가왔지만 나는 그의 입술이 내 립스틱에 닿으려고 할쯤 살짝 웃음기를 보이며 다시 밀었다.

 

그는 눈치를 챘는지 두 손으로 내 양팔을 못움직이게 꽉 잡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 나는 그의 혀가 못들어오도록 입을 꾸욱 다물었다. 그가 오른손으로 내 입을 벌리려고 할때 나는 오른팔을 들어 그의 뺨을 부드럽게 때렸다. 

 

 

PS.

생각해보니깐 제 성향은 브랫인거 같아요

혹시 여러분은 제 성향이 어떤거 같나요?

님들 성향은 뭔가요?

 

 

 

 

신고공유스크랩
인싸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