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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기타 물들어가다-11

밀해
767 3 0

 

 

일주일 동안 그녀는 나의 연락에 단답만 할뿐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짐이 별로 없었기에 빠르게 짐을 쌀 수 있었다. 혼자 부동산을 돌며 거처를 구하려고 했지만 짧은 기간동안 살 원룸을 구하는건 쉽지 않았다. 수중에 가진 돈도 적어서 더욱 그랬다.

 

내 수중에 있는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은 낡고 외진 곳에 있는 한 원룸이 있었다. 학교와의 거리는 제법 되었지만 두다리 뻣고 누을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친구에게 집을 구했다고 연락을 하고 짐음 어디까지 가져가야 할지 물어보자 나의 원래 짐 외에도 여자친구가 싸놓은 짐까지 가지고 가라 하였다. 두 짐을 챙겨 택시를 타고 간단한 이사를 끝내었다.

 

힘들개 도착한 원룸은 작고 낡았다. 나는 샴푸, 바디워시를 사고 옷장에 옷을 걸어두고는 책상과 매트리스, 오래된 에어컨만 있는 방에서 잠을 잤다. 아르바이트와 학교를 다니며 며칠간 바쁜 생활을 이어갔다. 마치 넋마간 사람처럼 말이다.

 

나는 외로웠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친구 외에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가 챙겨준 짐에는 몇몇의 란제리와 성인용품이 있었다. 혼자 란제리를 입고 집에서 거울을 보며 뒤ㅂㅈ를 써보기도 하였지만 빈 자리를 채울 수는 없었다. 나는 그렇게 첫 성인이 되고 첫 겨울을 맞이 하고 있었다. 

 

나는 평소때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손님으로 익숙함 얼굴이 들어왔다. 전 여자친구였다. 나는 시키지도 않은 음료수를 서비스로 갖다주었다. 그 일행인 남자에게도 같이 가져다 주었다. 그날 밤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혼자 란제리도 입고 성인도구도 쓰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하였다. 자기와 만나서 한 일들을 후회하냐 물어보는 질문에는 매순간 좋았다고 답하였다. 그치만 그녀를 붙잡고자 하였을 땐 이미 그녀는 여자끼리는 사귈 수 없다며 다시 거절 했고 나의 집을 물어보기도 하였다. 

 

몇일이 지났고 그녀는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하였다. 지난번 만낫던 형도 함께 온다고 하였다. 싫으면 거절 하도 된다고 하였지만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사람도 그리운 상황이였기에 오히려 좋다고 하였다. 학교를 마치고 근처 저렴한 화장품 가게에서 립스틱을 사고는 집으로 와 집도 깨끗하게 치우고 란제리도 입고 형과 여자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 

 

누군가 벨을 눌렀고 나는 얼른 문을 열었다. 지난 번 만난 형이 서 있었다. 잘지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형은 그렇게 내 방에 들어왔다. 형은 나에게 다시 인사해보라 하였고 납작 엎드려 머리를 숙였다. 형은 발로 나의 머리를 지긋이 밟았다.

 

그 날은 관장을 하지 않았기에 형이 직접 관장을 해주었다. 소화기 헤드를 떼고 관장을 하며 난 우리집을 개처럼 기어다녔고 형에게 봉사하며 아무 정신 없이 그가 이끄는 대로 빨면서 기어다니며 암컷의 자세에 대해 배웠다. 행동이 느릴때에는 엉덩이 허벅지 가슴 등 맞기도 하였다. 형은 잠시 나가서 저녁을 사 온다며 나의 구멍에 플러그를 꼽아 놓고는 나가셨다.

형이 사온 저녁은 편의점에서 빵이나 음료 같은 것들이 전부였다. 돌아온 형은 플러그를 제거 하고 젤을 발라 나의 뒤에 삽입했다. 형은 열심히 움직였고 나는 누가 소리를 참아내며 그의 절정까지 기다렸다. 그는 절정이 다가오자 얼굴에 사정을 했고 나는 마주보고 정액을 느꼇다. 형은 편의점에 파는 땅콩크림 맛이 나는 식빵으로 나의 얼굴을 닦아 주었고 오늘 저녁이라며 나는 그 빵을 개처럼 먹어야 했다.

 

형은 우리집 비밀번호를 물어보았고 나는 비밀번호를 알려 드렸다.  종종 놀러 오겠다고 하였고 나는 “네 주인님“ 이라고 하였다. 형은 집에 가고 혼자 휴대폰을 열었을때 전 여자친구는 오늘은 일이 생겨서 같이 못가고 다음에 갈 수 있을때 간다는 연락이 와있었다. 그렇게 나는 바람을 맞았지만 우리집에는 처음으로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남게 되었다.

 

 

밀해
3 Lv. 1937/3840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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