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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가장 위험한 게임 1부

주다혜 주다혜
2453 18 8
성인자료 포함됨

 

내가 그를 처음 만난건 어느 한적한 오후..해질녁의 캠퍼스였다.

그때 난 수강을 막 끝내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처음 그를 보았을때 그는 잔디밭에 앉아서 어떤 두꺼운 책을 펼쳐서 보고있었는데

그모습이 꽤나 여유로워보엿고 서구적인 마스크에 모델같은 몸매,단정한 옷차림에 그에 맞지않는 뿔테안경까지...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을만한 그런사람처럼 보엿다.

 

'저녀석...성격까지 좋으면 사기겠네.부럽다 부러워~'

 

난 질투심과 부러움이 동반된 감정을 가지고 그사람근처를 지나가던중 그와 눈이 마주침을 느끼고 말았다.

 

'뭐야 ?평범한 사람 첨보나 ...이새끼 게이인가..하긴 게이에게도 눈이 있지'

 

갑작스런 어색함을 느끼고 더빨리 그와 떨어지고싶은 순간 그방향에서 어울리지않는 낮고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왓다.

 

"저기..실례지만 잠깐 대화 가능하신가요?"

 

난 순간 내귀가 잘못된줄 알았다.

 

"무슨 ? 용건이시죠?"

 

"저는 이 학교 학생이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파리에서 향수전문학교를 마치고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않았는데 제가 만든 향수의 시향을 위해서 대학교들을 좀 돌아다니고 있어요." 

 

난 그때서야 찬찬히 그의 얼굴을 더 뜯어보았다.아무리봐도 ,같은 남자가 봐도 잘생겻다.

내가 여자엿다면 그에게서 분명 부끄러움을 느꼇을것이다.

나쁘지않았다.매너있는 말투도 꼭 여자가 아니더라도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전 그냥 평범한 남자인데요 .제가 뭐 도울수나 있을까싶네요."

 

"괜찮습니다.그냥 제가 만든 향수를 좀 맡아주시고 아~혹시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실까봐...여기 명함이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종의 연구라고 해야될까요...그것도 학교에 미리 허락을 맡고 하는것이니 걱정하지않으셔도 됩니다"

 

ISIPCA 한국지사 기술제휴매니져? 

난 의심이 많은편이다.요즘 미국에서도 떨어진 지폐에서 다량의 치명적인 마약이나 독극물이 검출된적도 있기에...

하지만 그는 내가 그런의심을 하는 도중에도 지나가는 여학생들에게 시향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제 더이상 의심할것이 없다.별일도 아니다.

 

"네 줘보세요.한번 맡아보고 ...그다음은??"

 

"그다음은 내일 오후 이자리에서 얘기하도록 하죠.전 내일 이시간에도 있을 예정입니다.

어디까지나 여자를위한...아니 여자의 본능을 위한 향수니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맡아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냉정하게 한번 평가해드리죠."

 

난 그제서야 그와 그일이 시시하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집으로 돌렷다.

향수.....???

난 태어나서 남자향수도 써본적이 별로없다.하지만 그가 나쁘진 않았다.

호감가는 사람의 말은 여자이건 남자이건 따지지않고 왠지 따르고싶어진다.그것이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길들이는것이 특별한게 아니다.

물론 그에게 길들여졋다는 뜻도 아니다.

 

집에 도착한 나는 배고픈 나머지 씻지도 않고 냉장고부터 열어서 

허기를 달래곤 그대로 널부러져서 기절해버렷다.월요일 초저녁엔 아무일도 없기에...

그 흔한 술약속도,동아리 모임도...

 

얼마나 지났을까..?

잠에서 깬 나는 뜬금없이 그 잘생긴 모델같은놈이 건내준 시향지가 생각났다.

요즘같은 각박한 세상에 그런사람과의 대화도 따뜻하게 느껴졋나보다.

 

"한번 맡아볼까 얼마나 잘만들었는지...프랑스 향수학교라니~팔자좋네"

 

붉은 시향지.

왠지 물감으로 끝을 칠한듯 색이 꺼림찍하다.

향수에 색이 있나?꼭 투명한 피색깔인것 같다.

물론 그끝으로 전해져오는 향기는 피의 그것은 아니었다.

장미꽃향..거기서 나는 향은 무식한 나로서는 그이상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당장 할일이 없는 나는 좀더 집중해서 그향을 맡아보기로 생각했다.

사랑스러운향..마음이 하늘하늘거린다.

이향수...잘만들었다.마치 연애를 시작하고 첫번째 데이트를 할때 그연인을 옆에 앉혀두었을때

그런기분이 든다고 해야되나.

난 그향을 계속 맡을수밖에 없었고 내일 반드시 그사람을 찾아서 그 향수에대해 칭찬을 해야만한다고 결심했다.

첫데이트의 향,소녀의 향기 더이상 표현할 길이 없었다.

그향기는 그리 오래가지못했지만

난 핑크빛이 온몸을 감도는 느낌을 받으며 잠이 들었다.

 

이윽고 다음날이 찾아왓다.

아침에 일어난 나는 무언가 내몸에 약간의 변화가 왓다는것을 알았다.

거울을 무심히 쳐다본다.

외관...변화없다.하지만 내마음이 조금은 이상하다.

어제의 그향이 다시 맡고 싶어졋다.

분명...중독은 아니다.

하지만 내마음이 좀 더 사뿐한 느낌이 들었고 다시한번 그향을 맡으면 확실한 무언가를 알수있을것 같았다.

 

 

오후 3시.

휴강으로인해 난 어제보다 조금 더 일찍 그 향수쟁이를 만나러 갈수있었다.

그는 어제와 똑같이 잔디밭에 앉아 두꺼운 책을 보며 이따금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시향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지나가며 깔깔대는 여자들...분명 저녀석의 외모에 대해 칭찬하고있으리라.

난 그런 여자들을 뒤로한채 그녀석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저...어제 주신 향 잘 맡아봣습니다."

 

"어떻든가요?"

 

"글쎄 첫데이트할때의 설레임이 생각나더군요.단순하게는 장미향도 났고 그런기분이 오늘아침까지 이어지는걸 보고 조금은 놀랬습니다."

 

"그래요?그후에는요?"

 

"그후...라뇨?"

 

"아닙니다 .일단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혹시 제 향수에 관심이 있으시면 ...물론 본인이 쓰시진 않겠지만 선물을 하거나 해도 좋습니다.여기 작은 샘플을 한병 드리죠.홍보라고나 할까요?아직 이름은 정하지 않았지만 첫데이트도 괜찮겠군요.저는 당분간은 여기 있을테니까요.언제든 들리세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알겠습니다.일단 줘보시죠.여자친구는 없지만 후배들한테나 한번 맡아보라고할께요 하하;;"

 

"네~혹시라도 또다른 의견같은것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 그가 준 작은 샘플병을 바지주머니에 쑤셔넣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렷다.

매번 반복되던 일상에 조금은 특이한 체험이랄까?나는 그런경험들이 나쁘지않았다.

 

그날 저녁

나는 어제처럼 모든것을 놓고는 널부러지지않았다.

방한가운데에는 작은 향수샘플병이 놓여있었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뚜껑을 살며시 열었다.

'딸깍'

향이 흘러나왓고 나는 무언가를 탐지한 강아지처럼 정신없이 그향을 맡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한층 진한 향기.

이건 어제의 장미향이 결코 아니엇다.

여자의 향...아니 이건 향이 아니라 그냥 여자 그자체엿다.

난 태어나서 페로몬 향수를 맡아본적이 없다.

하지만 맡아보지않아도 알수있다.

이것은 페로몬향수는 결코 아니라고 단정할수있다.

끌리는 향이 아니었다 .내몸속으로 스며드는 향...그 향은 내몸속에 스며들어 폭발적으로 어떤것을 방출하고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켯다.

설명해야한다.내자신에게, 내가 왜 이러는지.

상식적으로 이 느낌을 표현할수없기에 난 혼란스러웟다.

난 그 향을 몸에 조금씩 뿌려보았다.나도 왜 그런행동을 했는지 알수없었지만 본능이란 단어는 모든 복잡한 생각을 쉽게 만들어준다.

그것은 그저 본능 그자체엿다.

정신없이 온몸에 향수를 뿌려대며 그향기에 취해 몽롱한 눈빛으로 멍하니 있던나는 나도 모르게 

가슴과 엉덩이에 찌릿한 기분이 드는걸 느꼇다.

잠깐 마약이라고 착각할뻔도 했지만 그건 말그대로 착각이었다.

환각이라고 하기엔 천장과 싱크대와 방바닥이 너무 멀쩡했다.

엉덩이를 치켜들고 허리를 굽히고 침을 질질흘리던 나는 나도 모르게 내모습을 거울로 보고 말았다.

 

야한 동영상에서만 보던 암캐의 표정.

오르가즘에 한껏 취해 널부러진 여자가 그 거울속에 있었다.

난 살아평생 단 한번도 내 자신이 여자가 되고싶다거나 여장을 하고싶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심경은 그저 거울속 이 여자만을 남긴채 모든 남성성을 벗어던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있었다.

 

난 급하게 밤거리로 뛰쳐나갔다.

원룸밖은 벌써 어둠이 짙게 깔리고 고양이들이 분주하게 외로운 골목길을 주인처럼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수없었다.단 한가지만 제외하곤..

 

'찾아야한다..여자옷을...속옷이든 치마든 뭐든 ...!'

 

때마침 원룸근처의 낡은 주택마당에 걸린 빨랫줄이 눈에 들어왓다.

분홍색팬티하나와 브래지어 나머진 모두 헐렁한 제질의 남자바지들.

 

난 미친놈처럼 담을 넘어 팬티를 손에넣었다.연분홍색에 하얀레이스로 장식된 여자팬티.

그리고 난 한달음에 집으로 들어가 그 금기된 범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든 옷을 벗어 던진채 그것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예쁘다'

 

거울속에 비친나는 비록 남자의 모습에 머리도 짧았지만 요염해 보엿고 그 모습이 스스로 싫지않았다.앙증맞은 엉덩이...살짝 삐져나온 살들.

내스스로 여자속옷을 훔쳐입으리라곤 상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난 그 금기를 어겻고 그모습을 보며 흡족해하는 내가 어느순간 갑자기 역겨워졋다.난 멘탈이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난 다급하게 팬티를 벗어서 주머니속에 챙기곤 옷을 갖춰입고 밖으로 나가 컴컴한 칠흙같은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그집마당으로 휙하고 던져놓았다.마치 바람에 떨어진양....

 

'내가 미친거다.오늘 미친거다.이건 내가 아냐!!'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그 거울속의 나를 떠올리고 있었다.

심장은 요동치고 그와중에 내몸의 모든 튀어나온 굴곡들은 미친듯이 예민해져있었다

그땐 몰랐다.이런 연속적인 사건이 내삶을 송두리째 바뀌게 만들줄은....

 

 

#처음 소설을 쓰니까 틀린맞춤법도 많고 ..짧은 시같은건 많이적어봣는데 

야설이라고 해야되나요?이런쪽은 첨이라서 되게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무리 재미로 쓴다지만 그래도 반응이 별로면 2부는 고민을 좀 해봐야될것같아요.

만약쓰게되면 5부정도 되지않을까요 호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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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혜 주다혜
4 Lv. 6960/7500EXP

177 71

BDSM 성향 테스트 결과 

디그레이디 : 133% 

스팽키 : 127%

 마조히스트 : 119% 

서브미시브 : 101%

 펫 : 100%

 로프버니 : 89% 

슬레이브 : 75% 

프레이 : 56%

리틀 : 11% 

브랫 : -11% 바닐라 : -46% 스위치 : -73% 도미넌트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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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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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좋아 이거 밖에 없다고요??
가져와...아니 전부 당장 가져와!!!!
암캐만드는 향수라니 망가에서 본거같네여 ㅋㅋ
21:34
23.02.06.
profile image
네이처
감사합니당~더 가져오고싶지만 오늘은 한계가 흑ㅠ
21:42
23.02.06.
좋으네요~
앞으로 꾸준히 읽고 싶어졌어요~^^♡
13:53
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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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혜 작성자
AG서유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리옵니당♡
15:14
23.02.07.
와,... 몰입감이 장난아닌데요?
07:33
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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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혜 작성자
yoohyun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14:26
23.03.14.
ㅋㅋ뒤에 작품 먼저 보고 첫 작품 읽으러 왔어요ㅋ
14:23
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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