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뺨을 맞거나 입을 벌리고 침을 구걸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54139917
109 0
거부하기엔 주인님은 너무나 아름다우셔.

운동을 하지않았는데도 울퉁불퉁 근육이 달라붙은

나의 몸과는 달리 주인님의 몸은 매끈한 하나의 작품같다.


아무리 따라하고 흉내내어도

발끝도 쫓아길 수 없는 커다란 간극.


그 간극의 넓이 앞에서

나는 내 주인님의 아름다움과 고결함에 감탄하며

그저 엎드린채 경외할 뿐.


내 뺨을 때려주신 주인님의 손만해도

내 두껍고 투박한 손가락과는 달리

여리여리하고 매혹적인 비율로 솟아난 5개의 조각품같다.


무릎꿇고 입벌린 나를 내려다보시며

반쯤은 비웃으시는 그 얼굴로

쭈욱 길게 침을 늘어뜨리는 빨간 입술도

하얀 얼굴 빛에 대비되어 마법처럼 빛나며

나를 매혹시킨다.


감사하게 맞고 감사하게 침을 삼키면서도

그저 기쁘고 끝없이 감사하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