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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며칠 너무 혼란스럽다 이제 좀 정리가 되가는 것 같아요

미누 미누
367 8 5

머리속이 너무 복잡한 요즘이었는데,

씨코 오고나서 이글 저글 좀 읽어보고..

그리고, 사실 며칠 개인적으로 이분 저분 좀 만나보고 하면서 제가 원하느네 무엇이었는지

조금씩 정리가 되가는 것 같아요.

 

내가 뭘 원하는 걸까.. 이걸 정리하는게 아직 어려운 단계였던거 같아요. 아직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ㅎ

 

씨코에 와서 굉장히 편안하다고 느꼈어요.

여느 커뮤니티와는 좀 다른 다양성이 확실하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제 성향과 좀 맞는건지도.

 

오늘은 제가 좋은 것, 싫은 것을 저 스스로 한번 정리해볼까해요.

나를 정리해보는 시간..! 내가 묻고 내가 대답해보는 시간!

 

* 편하게 얘기하다 보면 원색적인 단어가 나올 것 같은데 죄송해요.

  댓 주시면 편집할게요~

 

1. 너는 이성애자 여자가 좋니?

여자에 대한 욕구가 많이 떨어진 건 맞는데, 그래도 여자가 아직 좋긴 좋아요.

다만.. 뭔가 틀에 갇힌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여자랑 하는게 나쁘진 않아요. 다만, 흥미가 좀 약하다 정도?

 

2. 너는 그럼 남자도 좋아?

이게 요즘 좀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솔직히 요즘 자지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는데

그래서 내가 성별 불문 그냥 좋아하는 걸까.. 생각이 복잡했어요.

작년에 우연히 커플에게 초대되어 바이플로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이때 정말 좋았거든요.. 그게 좀 혼란을 준 것 같았습니다.

나는 여친분과 하면서도 남친분에게 집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 같아요. 의무감 혹은 여친분에게 보여진다는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독하게 맘먹고 남자분을 일대일로 한번 만나봤는데.. 정말 좀 아니었어요.

상상과는 너무 다르게.

 

3. 그래도 아직 자지와 하는게 좋아?

어제 씨디분과 만남을 가졌는데.. 정말 좋았어요.

원하는 외모 스타일, 성격, 테크닉은 꽤나 아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일단 보고 있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어서 빨리 치마를 들추고 괴롭히고 싶은데.. 참느라 정말 혼났네요ㅎㅎ

오랫만에 빨고, 빨리고, 박으면서.. 정말 가슴이 뻥 뚤리는 것 같았어요.

교감이 좀 약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던 분인데..

하고 나니.. 엄청 교감이 생기더라구요.

없던 교감도 생기더라구요... 아 내가 이걸 원했구나.

 

4. 그래서, 시디, 트젠, 씨씨가 여자 보다 좋다는 거야?

네.. 그게 제가 내린 결론인 것 같아요.

개인적인 취향이 외모적으로 씨디와 여자 크게 차이가 없는데..

너무 예쁜 몸에 자지가 있는게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치마를 들추고, 예쁜 팬티가 있는데..

거기에 불쑥 튀어나와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팬티 속에서 살포시.. 꺼낼 때가 제일 즐겁고 흥분되는 순간이에요.

빠는 것도 좋지만.. 그걸 꺼내서 바라보고 있는게 정말 즐거워요.

어제도 느낀 거지만.. 시각적인 아름다움.. 흥분감이 정말 크다고 느껴요 늘.

 

5. 너도 시디가 되어보고 싶지 않아?

내가 그 아름다운 모습이 되고 싶은 걸까 살짝 고민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여자 란제리와 팬티는 정말 예쁜 게 사실이고.. 너무 흥미가 드는 건 맞아요.

솔직히 꽤 입어본 적도 있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여장을 하는 것, 여성화되는 것.. 그건 제가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한마디로 전 너무 남성적인 외모 같아요.

내가 나를 보며 만족스런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여친과 섹스를 하며 입어달라는 부탁에 착용하고 했던 적은 있는데..

그냥 그 분위기의 즐거움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 특유의 좋은 착용감은 있더군요. 그건 좀 재밌지만.. 딱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그냥 보는 것에 만족할래요.. 사실 보는 것 만으로 만족감이 충분할 정도니까요.

 

6. 넌 그냥 씨디, 트젠, 씨씨면 다 좋은거야?

무조건 예쁘게 입고, 달렸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그 순간에는 당연히 관계를 가지는게 좋겠지만..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갔던 것과 아닌 것에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 씨코와서 여러 글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씨씨슬럿.. 그 슬럿 코드가 있는 분들과 확실히 좀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저를 첨으로 시디라는 존재를 알려주고, 만남의 계기를 준건 전 여친이었는데

그 여친이 굉장히 슬럿, 비치 코드가 강했어요. (이니셜 M이락 부를게요)

M은 걸레, 창녀.. 이렇게 불리는 걸 매우 좋아했어요.

그리고, 나에게 다 말하고 싶어했어요. M이 만났던 모든 남자들.. 그리고, 섹스들.

그리고, 나와.. 또 다른 이와 함께 하고 싶어했던 걸요.

어떨땐 섹스보다 이야기가 더 우리를 흥분시켰고,

우리는 함께 안겨 자위를 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흥분을 이어갔어요ㅋ

 

시간이 흘러서 M와 비슷한 시디분들을 몇분 뵜어요.

정말 좋았던 인연이었어요. 길지 않은 인연이었지만 너무도 빨리 가까워지더군용.

이니셜 K인 시디분을 예로 들게요.

K는 남자와 한 다음날.. 혹은 직후 나와 늘 만나고 싶어 했어요.

저는 K에게 온갖 욕을 해대며 그녀가 남자와 한 일을 추궁했어요.

자지와 얼굴에 침을 뱉고, 욕반 섹스반 관계를 가졌어요.

그녀는 저한테 추궁을 당하고, 많이 혼나고 싶어했죠.

남친에겐 박고.. 저한텐 박히면서 많이 혼나고 싶어했던 거에요.

흥분이 많이 올라오고 사정하고 싶어지면 그녀는 저한테 많이 맞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끝나고도 우리는 서로를 걸레라 부르며.. 그렇게 행복했어요.

쭉 정리해보니 그런 걸 좋아했던 건 W, S, T 이렇게 더 있었네요.

 

이런 성향이 무얼까.. 이런 성향이란게 있는 건가 많이 했갈렸는데,

그게 씨씨 슬럿에 좀 가까운 것 같아요.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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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얘기하니 정리하니 머릿속이 하얘지면서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너무 좋네요.

글이 좀 길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나를 정리하는 글인데, 댓글로 서로 얘기 나눌 거리가 된다면

더 즐거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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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아 손정아님 포함 8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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