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현타 그리고 리셋
dearsorrow
858 10 6
꽤 오래 간다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툭- 하고 무언가 끊어졌다.
현타가 찾아왔다.
예의도 없고 약속도 지킬 줄 모르는 그 많은 이들을 지켜보며
그게 이 세계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일상에서도 똑같이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의 현타.
입만 살아있는, 욕구만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현타.
변질되어 버린 관게에 대한 성찰과 고심 시작.
이럴 때는 방법 없다.
리셋.
흘러가던 관계들을 모두 멈추고 STOP.
잘라낼 것은 잘라내고, 솎아낼 것은 솎아내며 가볍게 다시 reset.
그 편이 가장 베스트인 걸 안다.
하긴
언제는 내가 어디 매어 있긴 했나.
다시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면 그 뿐이긴 하니까.
이 곳에서 나는 이방인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