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담배같아 너

없어도 됐었어

없었대도 살 수 있었어

하지만

이젠 달라

불과 어제와 오늘의 차이일 뿐인데도

이젠 네가 없으면 안 돼

눈을 뜨면 더듬어 너를 찾아

의식적으로도 찾지만 무의식속에서도 넌 곁에 있어

지친 날, 짙지도 옅지도 않은 그 어중간한 시간에 

날을 세워 겨우 침대에 몸을 뉘인 내게 여전히 넌

멀어지지 마, 떠나가지 마

여기 있어, 어디로든 가버리지 마

이젠 정말 네가 있어야 해

이제는 정말 네가 있어야 나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