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료 [퍼옴 ] Make To Boji(보지 만들기)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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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To Boji(보지 만들기)-1부
제 목: Make To Boji.
주 제: transsexual.
글쓴이: Hwaran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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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성애나 트랜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트랜스 이시거나 동성애자 이
시분 그리고, 그런 부분에 관심이 있으신 분 들을 제외하고는 절대 읽지 마
십시오. 만약 읽으신다면 어떠한 의견이나 메일은 거부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그 외 관심있으신 분들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1.
그날부터 난 타고난 끼를 발동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아주 우연한 기회였지
만 예전부터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은 건 아니었다. 다만, 그것이 확실한 나의
느낌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내 스스로 인식하 지 못하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내가 살던 작은 도시에서도 그건 확실치 않았었다. 동네 형들이 이쁘다며 내
몸을 장난처럼 만질 때만해도 그저 장난처럼 수줍어하고 형들을 따라 이리저
리 쏘다닌 기억이 전부다.
내 후장을 남자의 자지가 들락거리고 내가 남자의 자지를 빨고 내가 좇 물을
한아름 목구멍으로 넘기는 식의 진전된 행동은 상상만으로 그칠 뿐 그 상상
들이 내가 고향을 뒤로하고 서울로 상경하면서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
던 사실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난 서울로 올라와 버렸다.
특별히 인척이 있어 서는 아니었다. 그저 좁은 내 고향에서는 더 이상 내가
있어서는 안되겠 다는 판단이 섰었고 무엇보다 독립이라는 것이 아련하게 내
마음을 짓누 르고 있었다. 어른들의 말처럼 그 당시의 내 나이면 무엇이든지
해 낼 자신이 있었고 난 전혀 주눅이 들거나 겁내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열 아홉 살 풋내 기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내 연고
지도 문제였지만 풋내기에게 쉽게 일을 맡기는 업주나 업자들도 없었고 내
약한 몸으로 할만한 일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168에 55㎏도 안 나가는 내 체
격으로는 일당이라도 많은 노동은 엄두를 못 내었고 그나마 간단한 일들은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고향에서 가지고 올라온 돈이 거의 떨어져 가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때는 이미 난 무력해졌고 사회에 대한 두려움에 거의 자포
자기 상태였다. 이제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야 되는 길만이 남은 듯 했다.
=숙식제공. 업소 아님. 남성 구함.
25세 미만.여성스럽게 부드러운 분.
전화 면접. (02) XXX-XXXX=
우연히 들쳐 본 지역 정보지 에 난 시선을 못 박았다. 난 여성스럽다는 대목
이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 내게 가장 합당하다는 생각에 금세 공중전화 박
스로 향했다. 신호가 꽤 길게 울리도록 응답이 없다가 한참 후에야 딸깍하는
소음이 들려왔다.
"여보세요..."
묵직한 남자의 음성이었다. 어떻게 들으면 대단히 권위적인 목소리였다. 난
목소리만으로 주눅이 들었다. 하긴 내겐 실낱같은 희망이었으니 매달 리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저...... 광고보고 전화......"
"몇살?"
대뜸 반말이었다. 난 심호흡을 한 번 했다.
"열 아홉인데요....학교 졸업 하구요..."
"키는?"
"167,8 정도요..."
"몸무게는?"
"55 정도 되는데......요."
"얼굴이 흰 편인가?"
이상한 질문들이었다. 하지만, 난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고향으로 돌
아가 '니가 그렇지 그럼' 하는 집안 식구들의 시선을 받을 생각만 해도 난
아찔했었다.
"네...사람들이 그렇다고......"
"계집애라고 놀림 당한 적 많아?"
"네... 동네 형들이......"
"집이 서울이야?"
"아뇨...취직하려고 올라왔어요. 집은 천안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 되구 요."
"음......"
거기까지 물어 본 남자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한 침묵을 유지하다가 다시 그
의 음성이 들려왔다.
"1차 면접은 됐고......어때? 지금 시간 있으면 2차 면접 보러 올래? 위 치
를 가르쳐 줄 테니까."
내겐 물어보나마나 였다. 남자가 가르쳐 준 위치는 내게 힘든 위치였다. 서
울 지리도 잘 모르는 데다가 택시를 타고 곧바로 갈 차비도 내게는 넉 넉지
않았다. 그곳은 내게는 꿈만 같아 다른 아이들이 원서를 낼 때 부러운 눈을
쳐다 보던 서울대학교가 근처에 있다는 곳이었다.
근처에 도착해서도 전화의 남자가 가르쳐 준 곳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 았다
업소 같은 곳이 아니라 더 찾기가 힘들었다. 무슨 건물 몇 호라고 하는 것
을 보니 오피스텔이나 사무실이 아닐까 막 연하게 생각할 뿐이었다. 내 생각
은 적중했다. 겨우 찾은 문 앞에 서자 사무실이었다.
명패는 붙 여져 있지 않았지만 긴 복도를 따라 여러 사무실들이 다닥다닥 붙
어 있 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똑! 똑! "네~" 전화에서 들었던 목소리 같았
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무잡잡한 피부에 보디빌더인지 한 겨울인데도 울
퉁불퉁한 팔뚝을 드러낸 남자가 날 맞았다. 실내는 사무실일거라는 내 생각
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걸 실감하게 해 주 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문부터 벽까지 두께가 상당했는데 방음장치 를 한 것
이라고 했다. 그리고, 칸막이가 여러 개의 방을 만들고 있었고 각 방마다 특
색 있게 꾸며져 있었다. 내가 들어선 거실용도의 구역에는 컴퓨터와 그 외의
전자제품들이 잘 진열되어 있었고 내가 오기 전에 인 터넷을 했는지 여러 개
의 창이 모니터에 비쳐지고 있었다.
"전화했던 애니?"
"네에..."
"자...앉아."
그가 내 팔을 끌어다 의자에 앉혔다. 잠시 잡은 손인데도 힘이 상당하다 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의외로 이쁘게 생겼네?"
팔짱을 낀 채 찬찬히 날 살피는 사내의 눈길이 부담스러웠지만 어떻게 된 일
인지 불쾌하거나 싫지가 않았다. 그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취직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려니 하며 난 넘겨버렸다.
"서울에는 혼자 있겠네?"
"네에..."
"어디서 자는데?"
"여인숙에서 달 방을 얻었어요..."
그는 각진 턱을 쓰다듬으며 내 말에 끄덕였다.
"음... 다른 사람들도 널 봐야겠지만 일단 나는 합격이다. 웬만하면 다른 녀
석들도 좋다고 할거니까 걱정은 안 해도 되고."
"네? 그럼 취직 된 거예요?"
"후후...그래."
난 진심으로 기뻐했다. 아직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이제 돈도 벌 고
집에도 떳떳하게 연락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엇보다 좋았다.
"뭐 물어 볼 거 있으면 물어보고."
그는 캔 음료 하나를 가져다주며 물었다. 난 망설였지만 그래도 물어는 봐야
할 거 같아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음... 그건 차차 알게 될거고...일단 여기로 짐을 옮겨와야 될거야. 나 말
고 여러 사람이 여길 드나드는데 여기서 자지는 않아. 여기 청소랑 관 리는
니가 해야 될거야."
"네에......... 그럼... 혹시...죄송하지만,....보수는...."
그게 내겐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음...... 니가 하기 달렸지만 일단 월급만 한 백 만원씩 주면 되냐?"
"윽! 배...백 만원!!"
"그리고, 가끔 우리가 주는 돈도 꽤 될거니까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돼. 니
가 적격일거 같아서 채용하는 거니까 우리를 실망시키지 말고......아 참.
준비할게 많으니까 조금 있다가 누가 오게 되면 짐 옮기러 같이 가 자. 빨리
시작하면 좋잖니."
그들 다섯 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도 드문 일이라고 했다. 그것도 새로 채
용되는 나를 보기 위해서라고 하니 괜히 신경 쓰였다. 처음 소개를 받은 사
람은 개인병원을 하는 의사였다.
"이쁘네... 어디 한 번 볼까?"
그는 날 보자마자 엉덩이를 툭 쳐보곤 곧바로 주물러 보았다. 난 당황했 지
만 그대로 있어야 했다. 그와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 장난처럼 보이지 도 않
고 내가 처음 겪는 일도 아니었기에 내색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 다. 그는 오
랜만에 물건 하나 들어왔다는 애매한 말로 날 합격시켰다.
두 번째 남자는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였다.
"카~ 죽이는 구만.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것 치고 왕건이다."
그는 내 얼굴을 이리저리 쓰다듬어보며 연신 입맛을 다셨다. 안경 너머 로
보이는 눈이 꽤 음탕하다고 느껴졌다. 그날도 내 또래의 깔끔한 남자 를 데
리고 나타났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몸을 의지한 채 야릇한 분 위기를 연
출해 내고 있었다.
난 상황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걸 직감했지만 어리석게도 취직했 다는
위로감에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 날 대면했던 남자는 헬스클
럽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 중 리더라고 느껴졌다. 제일 내
게 친절했고 다정했다. 그와 짐을 가지러 여인숙으로 가는 차안에서도 나에
게 사람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를 얘기해 주었다. 짐을 챙겨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자 또 다른 사람이 와 있었다.
네 번째 남자. 그는 한 곳에서 패션에 관한 모든 것을 쇼핑할 수 있는 가게
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언제 한 번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서 슬쩍 내 바지
앞쪽을 문질러 보기도 했다. 그 덕에 내 자지가 잠깐동안 반응 을 보이고 있
었다. 그 현상에 그는 큭큭거렸다.
"고 녀석. 날로 먹어도 비린내도 안 나겠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 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갈 데 까지 가보는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남자가 왔을 때는 이미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는 들어서자마자 날 가리키며 손가락질을 했다.
다른 일행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멍한 표정으로 날 살폈다.
그러다 그가 내게 손짓을 했다. 가 까이 다가간 난 그의 도발적인 행동에 놀
라고 말았다. 갑자기 그가 날 끌어안더니 키스를 해 오는 것이었다. 힘에 눌
린 난 꼼짝없이 그의 품에 안겨 입술을 바치고 있었다.
"으음..."
혀가 내 이를 비집고 들어왔을 때 남자의 짧은 신음이 들려왔다. 내 입안을
잠깐 헤집던 혀가 나가고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서 떼어졌다.
"내 인사다. 앞으로 인사는 이렇게 하자구."
기가 막혔지만 일행들이 웃었기 때문에 난 얼굴을 벌겋게 물들인 채 수 줍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큰 술집을 한다고 했는데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 다들 서른 중반의 나이에 괜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
일행들은 만장일치로 날 채용했고 그들의 술판은 늦게까지 계속 되었 다. 그
들이 돌아갈 때 난 그곳에서의 첫날을 보내야 했다.
헬스클럽 사장. 즉, 그들의 리더가 낯선 환경이라 쉽게 잠들지 못하던 내가
겨우 자리에 누웠을 때 다시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는 날 불러 앉히고는 정
색을 하며 말을 했다. 난 일순 긴장했다.
"결정은 니 자유다."
"......"
"넌 지금부터 우리들에게 길들여질 꺼야."
"......"
"넌 완벽하게 변화하게 될 꺼다. 너 스스로도 너의 모습에 놀랄 정도로."
"......"
"자...이것부터 받아."
"이게....뭔데요?"
"백 만원이다. 필요한 게 많을 거야. 우리가 가져다주는 것도 있지만 네 스
스로도 원하는 게 많을 테니까..."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정은 니 자유야..."
"......"
"우린 빵빵한 집안 덕에 부러울 것이 없는 몸들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 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남들이 욕할지 모르지만 이상한 취미들이 일 기 시작했
지."
"......"
"너 같이 이쁜 남자들을 좋아하게 된 거야...... 그런 식으로 여러 명을 만
나고 우리가 가르치고 했던 아이들이 있었지만 다들 이번 너처럼 괜찮 은 애
는 처음이라고 해. 나도 그렇고..."
"......"
"우리가 뭘 원하는 지 알겠니?"
"..........잘은 모르지만........"
"그래. 우리는 널 노리개로 생각하고 싶진 않구나. 그저 삐뚤어진 우리들 의
마음을 니가 채워주었으면 좋겠다."
"......"
"알겠니? 내 말?"
"......"
난 확실히 어렸다. 밤새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하면서도 그의 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짐을 싸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 지 못했
다. 어느 정도 느낌을 받긴 했지만 사람들은 동성인 날 원하고 있었다. 그것
도 자신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따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길 원하고 있다
. 난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묘한 호기심이 일기 시작한 날 발견하
곤 깜짝 놀랐다.
그래서 난 단순한 어린 풋내기인가 보았다. 난 어느 틈에 생각에 지쳐 졸리
운 눈을 비벼댔고 많은 생각을 할 사이도 없이 침대에 엎어져 잠이 들어 버
렸다. 아침부터 패션가게를 하는 남자가 찾아와 나의 몸에 줄자를 들이대었
다. 난 순순히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어야 했다.
대충 이었지만 꽤 꼼꼼했 다. 그는 그것만을 하고 다시 나가버렸다. 난 다시
혼자가 되었다.
리더가 왔다. 오전 열시 정도.
"짐이랑 가방 좀 보자."
그는 내 짐을 살펴 두 방향으로 나누었다. 한쪽으로 몰린 물건들은 책이나
필기도구, 그 외에 세면도구 정도였고 나머지 옷이나 속옷, 신발 등은 다른
쪽으로 모였다. 그리고 그는 간단 한 것들이 모인 것은 다시 가방에 집어넣
고 나머지는 쇼핑백에 담았다.
"왜...그러시는데요?"
난 궁금해 물었다.
"이건 이제 필요 없을 꺼야. 이제 넌 우리가 주는 것만 입고 착용하면 돼."
난 아무도 오지 않는 사무실에 정말 원초적인 모습으로 이불을 감싸고 있어
야 했다. 그는 내가 걸치고 입고 신는 모든 것을 가지고 다시 나가 버렸기
때문이었다. 아침부터 황당한 일의 연속이었다.
술집을 하는 남자가 아직 숙취가 덜 풀렸는지 얼굴을 찡그린 상태로 문 을
열고 들어섰다. 그는 커다란 쇼핑백 여러 개를 내게 건네주며 왔다갔다는 말
을 전해달라 는 말만 하고는 다시 사라졌다. 궁금해 백을 열어보자 그 안에
는 온갖 화장품들이 가득했다.
희한한 도 구들과 심지어 손톱을 소지하는 것들, 빗, 염색약들까지 들어있었
다. 여자들이 치장하고 가꾸는 것은 아마 다 들어있지 싶었다. 약사가 왔다.
그는 점심을 시켜주었고 역시 무언가를 내게 내밀었다.
"이건 차츰 쓸 거니까 잘 챙겨둬."
난 주는 대로 먹고 주는 대로 받아 챙겨 두었다. 약사는 의사가 오자 바톤이
라도 넘기는지 곧장 갔다. 그나마 의사는 오늘 가장 오래 사무실에 있었다.
난 의사에 의해 내 운명의 앞날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날 눕게
했다. 그리고, 온 몸에 크림 같은 연고들을 잔뜩 발랐다. 난 시원한 그 느낌
에 잠시 눈을 감았지만 이상한 느낌에 번쩍 눈을 뜨고 말았다. 보기에도 날
카로운 긴 면도날이 의사의 손에 들려 있었다.
"뭐...뭐...에요?"
"가만있어. 다치지는 않으니까. 그저 네 몸을 청소하는 거야."
의사는 내 온몸 구석구석을 면도날로 밀고 있었다. 사각거리는 음산한 소리
가 듣기 싫었다. 그는 겨드랑이부터 조그마한 잔털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밀
어갔다. 그 뿐 아니라 준비해 온 것인지 어떤 약을 일일이 깎은 부위에 듬뿍
발 랐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몇 번만 내가 하고 다음부터는 니가 해야 되니까 잘 봐둬. 꼭 깎고 나 면
이렇게 이걸 발라야 돼. 그런 다음 병원에 한 번 들리면 될거야."
그는 약통을 내 얼굴 앞에 흔들어 보여 주었다. 뭐가 된다는 건지 이해 는
못했지만 난 고개만 끄덕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자지 털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자지가 이쁘구나. 조그맣고..."
난 아직 포경수술도 못한데다가 자지가 워낙 부실했다. 그래서 늘 불만 이었
고 지금 그가 자지를 내려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수치스러웠다. 그는 내
수치심의 한계를 보이게 했다. 한껏 가랑이를 벌리게 하곤 후장근처와 사타
구니 사이의 잔털까지도 밀 어내었고 자지 위의 털은 위에서 아래로 일자로
된 모양을 남겨 두고는 그대로 다 깨끗이 밀어 버렸다.
언젠가 포르노 사진에서 본 여자들이 이렇게 밀었던 것 같기도 했다. 의사는
점심시간이 끝나간다며 일을 마치고 돌아갔다. 난 완전히 발가벗겨진 것부터
지금 이렇게 맨들맨들한 몸이 될 때까지의 상황에 얼떨떨할 뿐이었다. 동물
원 우리 안에 갇힌 원숭이가 이런 기분이지 싶었다. 내 치수를 재고 갔던 남
자가 다시 왔다. 그의 손에 들려진 쇼핑백이 오 늘 내게 전달된 것 중에 제
일 많았다. 한아름이 아니라 아예 박스 채로 담아 온 것이다.
종류도 다양했다. 그러나, 내게 준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여자들 것이 었
다. 신발, 속옷, 치마, 원피스, 정장, 바지, 티, 블라우스, 스타킹...... 어
느 하나 야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어느 하나 이상하지 않은 것이 없었 다.
심지어 처음 보는 것들도 있었다. 다 몸에 걸치는 것은 확실했다. 온갖 종류
의 옷들이 침대에 깔렸다. 난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세 시경에 리더가 들어
왔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와 같이 들어온 사람은 분명히 입고 있거나 하고 있는
행동은 여자였고 화장도 했다. 그러나, 전혀 여자 같지 않은 얼굴 골격에 목
소리까지 굵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내 마음과는 달리 리더는 오늘 하루 사람
들이 놓고 가 거나 하고 간 것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흡족해 하는 표정이었다
.
"저....옷 입을 만한게 없을까요?"
난 침대 위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내 신세를 보며 말했다.
"여기 옷 많잖아."
그가 가리킨 것은 여자들 옷이었다. 난 아무 말도 못했다. 그가 같이 온 사
람을 소개했다.
"일주일 동안 널 도와 줄 분이다. 멤버들과 일주일 동안 여행 다녀와야 되니
까 우리 없더라도 어디 가지 말고 잘 해."
그들이 일주일 동안 여기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 같은 여 자,
아니 여자 같은 남자? 하여튼 그 사람이 나와 일주일간 지낸다는 것 이다.
아... 우째 이런 일이... 이미 모든 얘기가 되었는지 리더는 별 말 없이 나
에게 주의를 주고 곧장 사무실을 나갔다.
"우리도 내일부터 시작하려면 바쁘니까 일찍 쉬도록 하지. 오늘은 갈 테 니
까 내일 일찍 봐."
어글리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어색한 여장을 한 남자는 입술을 삐쭉하 며
윙크까지 해주고는 곧장 리더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날처럼 긴긴 하루는 없
을 것 같았다. 혼란스러운 하루는 정말 힘겹게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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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제가 작성한 글의 원작자는 아닙니다. 아마 구글에서 검색 해도 많이는 노출이 안 될것이고요.
재미 있게 읽으시고요, 되도록이면 다른 사이트에는 퍼 나르지 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6
댓글 쓰기기억나는 내용은 대략 출장중 출장지 터미널에서 여자옷을 갈아입고 나서는데 터미널 주변에서 남자를 만나고 여관에서 그일을 하는데 그남자의 친구들이 여관으로 찾아와 ㄱㄱ 당하면서 황홀경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혹 이런내용의 여장 야설을 알고계신분이 있으신가요
다음화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