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문의: [email protected]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기타 삼류판타지소설(2)

리니아
289 0 0

 

"준희야, 여기서 뭐 하고 있니?”

문가에 용현 선생님이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가 이런 내 모습을 보는 일은 내 상상 속에서나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막상 실제로 그 상황이 되자 머릿속이 하얘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이젠 다 끝났어. 선생님은 이제 날 피하겠지. 거북해 할 거야. 하지만 그 때 용현 선생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준희야. 여기에 앉아봐.”

그는 커다란 손으로 자신의 옆 의자를 가리켰다.

나는 자리에 앉았다. 손이 덜덜 떨리고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용현 선생님은 부드럽게 말했다. 

“너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어.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 하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하는 건 위험해. 다른 학생들한테 들켜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졌으면 학교생활은 물론 졸업까지 힘들어졌을 수도 있어. 본 게 나라서 참 다행이다. 이 일은 비밀로 해 주마.”

나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선생님. 감사해요.“

용현 선생님은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괜찮아. 중요한 건 네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거야. 그리고 이런 일은 안전한 환경에서 해야 해. 선생님이 도와줄게. 말 나온 김에 같이 갈까?”

 

나는 용현 선생님을 따라 도서관을 나섰다. 혹시 누가 나를 알아보고 학교에 소문을 퍼뜨릴까 두려워 주변을 살폈지만 다행히 남아있는 학생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여기야. 들어오렴.”

용현 선생님을 따라 들어선 곳은 생물실험실 옆에 있는 준비실이라는 푯말이 걸린 방이었다. 컴퓨터 한 대와 실험가운 몇벌, 각종 전공서적이 빼곡히 꽂혀있는 곳이었다.

“내가 수업준비할 때 쓰는 곳이야. 방과 후엔 아무도 오지 않으니까 여길 쓰렴.”

“감사해요, 선생님.”

“그리고, 준희야.“

용현 선생님은 내 손을 꼬옥 잡으며 말했다.

“여긴 나 말고는 정말 아무도 안 오니까 니가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어도 돼. 너만 괜찮다면.”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움짤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주간 조회수 인기글

주간 추천수 인기글

  • 여니수 조회 수 2208 24.08.29.11:47 11
    설정하여 찍거나 경험했던 제 사진들 중에서 망상을 더해 편집해서 써 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회사 일이 너무 많아 죽을 것만 같았다. 다행히 오늘은 일찍 퇴근해도 좋다는 부장님 말씀...
  • 바닥에 쓰러져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의식이 돌아왔어요. 밤이 깊은 시간에 창밖에서 드라이어로 가을이 털을말리는 할아버지가 보였어요. 나도 애써 몸을 일으켜 욕실로 들어가 변기...
  • “끄~윽” 강하게 푸쉬하면서 엄청난 스피드로 ㅇㄴ을 왕복하는 가을이의 속ㅈㅈ로 나는 비명을 질렀어요. 그것은 피부에덮여져 작아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오는 속ㅈㅈ의 길이는, 느낌으로는 한...
  •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연락을 하셨어요. 두번째 만남부터는 많이 익숙해져서 그의 집으로 내가 입던 여성 속옷과 그전 주인님이 즐겨쓰던 여러가지 도구들을 쇼핑백에 넣어 가져갔어...
  • JakeCake 조회 수 1028 24.08.14.19:15 2
    많은 정액을 싸질렀음에도 내 자지는 여전히 줄어들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정액을 다 빨아먹은 후에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 집요하게 귀두를 빨고 핥아먹는 노련한 혀 놀림에 ...
  • 키 167cm 이하 남성의 존재의의와 쓸모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나도 키 164.6cm(컨디션 좋을 때)에 47kg인 매우 작은 체격을 가진 남자로서 학술적인 고찰을 해보겠다. 평범하거나 큰 키를 ...
  • JakeCake 조회 수 1129 24.08.11.10:18 1
    귓가에서 속삭이듯 중얼거리는 이 상병님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멀리서 들리는 듯했다. "이럴 줄 알았어... 항상 만져보고 싶었어.." 바지 위로 부드럽게 밑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압박하는 손...
  • JakeCake 조회 수 1515 24.08.10.10:34 2
    대학교 1학년 시절 많은 여자를 만났다. 인문대여서였을까, 비뚤어진 남녀 성비와 비정상적인 술문화가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하는 나에게 많은 동기 선배와 관계를 가지게 해주었다. 한번 ...
  • 눈 뒤집으며 필사적으로 암컷 절정 하려고 뒷보지 쑤시며 클리 흔드는 혜리미💕 발견한 당신 무엇을 하실건가요? 한창 암컷 절정 중에 뒷보지를 벌렁거리는 혜리미💕를 본 당신 어떻게 하실건가...
  • 여니수 조회 수 2876 24.07.26.22:11 9
    제 망상을 끄적여봅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 그렇게 난 정수 위로 올라타서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었다. 정수가 사정해야 이 상황이 끝날 것 같기도 했지만, 남자의 욕정을 만족시키고...
  • 여니수 조회 수 2725 24.07.26.13:59 10
    제 망상을 끄적여봅니다.^^ 난 학창시절부터 키도 크고 운동도 잘 했고 공부도 곧 잘하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소위 잘나가는 무리(?)들과 어울리며 학창시절을 그럭저럭 즐겁게 보냈다. 그...
  • Bigs777 조회 수 2434 24.07.13.02:45 7
    사진은 그때쯤 주인님의 노리개로 발달된 가슴 사진이에요.
  • h95h 조회 수 1390 24.07.09.20:38 4
    남성전용 수영장 허구인 100% 소설이며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강원도 어딘가 남성전용 수영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갔다. 그곳의 복도는 어두웠고, 복도 안으로 들어가자 CCTV ...
  • h95h 조회 수 1926 24.07.06.00:50 6
    그리운 고등학교 생활 회상..1 *성희님 요청하에 소설제작 및 사진 사용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제작자의 망상으로 쓴 95% 허구인 소설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읽으시기 전에 아래 ...
  • Bigs777 조회 수 2184 24.06.28.20:06 4
  • “헉” 내가 일어나려는데 그가 누은자세로 내 골반을 자기 얼굴 쪽으로 당겼어요. 나는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업드린 자세로 뒷 걸음을 쳐서 그가 괄약근이 풀려서 열려있는 내 ㅇㄴ 속...
  • “흐응” 내가 일부러 엉덩이를 흔들자 그는 나를 알아차리고는 핸드폰을 끄고, 내 어께를 붙잡고 잘잤냐고 물어봤어요. “네, 배고프지 안아요?” 내가 다소 곳이 물어봤어요. 그가 고개를 ...
  • Bigs777 조회 수 1683 24.06.16.14:11 1
    나는 깊이 잠들어 있었어요. 아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나는 형언할수 없는 암컷의 모습을 한 한마리의 생물이었어요. 약간은 어둡고 따뜻한 암컷의 보금자리에서 암컷의 가슴과 ...
  • Bigs777 조회 수 1791 24.06.15.18:33 3
    오류로 인하여 사진으로 넣을께요
  • 경험 이야기라 내용을 수정하긴 어렵지만, 댓글로 질문이나 피드백 주시면 묘사 부분이나, 전개 속도 등을 조정해볼께요. 궁금하신 부분 물어보셔도 되요. 기억을 더듬어 다음날 아침 일을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