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문의: [email protected]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콜걸 1

유키테스 유키테스
535 5 3

백팩을 둘러메고 강당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선배?"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나는 그쪽을 돌아보았다.

 

 수연이와 영지다. 언젠가 조발표 과제 할 때 만난 후배들, 뭐 학번상 그렇다는 말이지만.

 

 학교에서 아싸, 아니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나지만 외모 때문인지 여자 선후배와는 약간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취업설명회 괜찮았어요?"

 

 

 

 수연이 내 쪽으로 얼굴을 들이대며 말한다.

 

 숏컷 헤어에 은근 예쁜 얼굴이다. 언제부턴가 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게 좀 부담스럽다만..

 

 

 

 

 

 "별로, 뻔한 이야기더라고. 저 사람들 저번 학기때도 왔었거든

 

  뭐 사람은 좀 바뀐 거 같지만"

 

 

 

 대기업  L그룹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꽤나 많은 학생이 참가했으나

 

 그 타이틀에 비해 별 내용은 없었다.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성에 안 찼고..

 

 겨우겨우 [서울권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걸어 놓는 이 학교 입장에서는 와주는 것도 감지덕지하겠지만..

 

 

 

 

 

 "막상 스펙 학점 안중요하대놓고 결국 그걸로 뽑잖아요"

 

 

 

 이건 영지. 뿔테 안경에 청바지. 수수한 외모, 아무 장식없이 늘어트린 검은 생머리

 

 하지만 뽀얀 피부가 매력적인 그녀

 

 

 

 "근데. 막상 그 두개 하는것도 쉽지 않은데 말야, 안 그래 영지?"

 

 

 

 "그러게 그러게"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잔..꺾... 는?"

 

 

 

 "오?  영욱 오빠도 올 거죠?"

 

 

 

 

 

 항상 이런 식이다. 무슨 핑게로든 술자리를 만드는 두 사람..

 

 

 

 

 

 

 

 "아니, 미안한데 오늘은 알바가 있어서"

 

 

 

 

 

 "에? 지난 주까진 없었잖아요"

 

 

 

 

 

 "그게 단발성으로 하는 거라 가끔 뜨고 그래.. 노 노가다 같은 거야"

 

 

 

 

 

 나는 허둥지둥 말했다. 이 녀석들, 호기심이 많다는 걸 깜빡했다. 특히 나의 일상에 대해서

 

 

 

 

 

 "그으.. 래요?  영욱 선배같은 미남이 노가다라니..??  좀 안 어울리는데??

 

  치인트에 유정 선배랑 꼭 닮았잖아?? 영지 안 그래?"

 

 

 

 

 

 "유정 선배? 드라마버전 아니면 웹툰 버전? 난 둘다 아니라고 봐.  영욱 선배는 뭐랄까..."

 

 

 

 "곱지"

 

 

 

 "그래 고와.  딱 그거네, 고와"

 

 

 

 

 

 "저기..."

 

 

 

 

 

 나는 말을 중간에 가로막았다.

 

 

 

 

 

 "너희들 지금 남자한테  [곱다] 는 표현을 쓰는 거 말야, 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니?"

 

 

 

 

 

 "음.. 그런가?"

 

 

 

 

 

 "그렇.. 겟지?  거기다 울 오빠 무려 특전사 출신이잖아 특전사!!"

 

 

 

 

 

 "특전사가 아니고.. 특공 여단, 그리고 그냥 일반병이었다고"

 

 

 

 

 

 나는 그렇게 해명아닌 해명을 하면서도, 그들이 나에게 사용했던 단어 때문에

 

 섬찟섬찟 묘한 기분이 들어 몸이 떨렸다. 

 

 

 

 

 

 

 

  -2-

 

 

 

 

 

 두 여자후배를 떼어놓고 나는 지하철을 타고 동국대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 호텔S의 정문 앞까지 올라갔다.

 

 한국 최고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세 손가락안에는 드는 호텔이다. 게다가 최근엔 리뉴얼을 했다지

 

 가난한 복학생인 내 사정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소다. 물론 평소의 '나' 라면 말이다.

 

 

 

 

 

 배가 울렁울렁 한다. 배가 고프다는 신호, 하지만 오늘은 자제해야 한다. 옷 태가 나지 않거든

 

 미팅을 하기 전에 간단히 녹차 한 잔 정도가 오늘의 저녁이다.

 

 

 

 

 

 나는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했다.  약속시간을 다시 확인했다. 시간은 8시

 

 앞으로 한 시간, 상대가 늦는다 해도 끽해야 한시간 반이다.

 

 평소의 나라면 여유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준비해야 할 것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정문에서 로비까지는 꽤나 걸어야 했다. 덕분에 겨울인데도 땀이 차오른다.

 

 

 

 '이럴 줄 알았으면 택시를 탈 걸 그랬나..'

 

 

 

 어쨌든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을 찾는다. [남자] 화장실

 

 화장실을 찾은 후 가장 바깥쪽 칸.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공간으로 들어간다.

 

 이건 몇번의 삽질을 통해 배운 노하우다.

 

 

 

 

 

 '방을 먼저 잡아주는 서비스라면 좋을 텐데'

 

 

 

 

 

 나는 언제나 하는 생각을 되새기며 걸쇠를 잠갔다. 고급 호텔의 화장실이라 좋은 냄새가 난다.

 

 여기서 잠들어도, 아니 관계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쓸데없는 상상 덕분에 조금 흥분했다.

 

 

 

 

 

 '후우...'

 

 

 

 

 

 묵직해진 아랫도리를 느끼며, 나는 별 수 없이 백팩을 바닥에 내려놓고 좌변기에 앉았다.

 

 평소 전공책이나 어학관련 유인물이 들어있는 가방에는, 오늘 내가 입고 칠할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특히 오늘의 의뢰인은 복장을 주문하는 쪽이었다. 실외 그리고 실내용 모두.

 

 

 

 

 

 그 중 실외용은 전형적인 정장 차림이었다. 블라우스, 딱 붙는 하이웨이스트 치마, 검은 스타킹

 

 

 

 

 

 '회사원일까... 그렇다면 대기업의 간부? 아니면 고급 공무원?'

 

 

 

 

 

 나는 오늘 만날 사람을 상상하며 치장을 시작했다. 헐렁한 티셔츠와 바지 그리고 사각팬티까지 잘 접어 백팩에 넣었다.

 

 이어 챙겨온 하얀색 레이스 속옷을 조심스레 입기 시작했다. 팬티가 실크가 아랫부분에 닿으면서 살짝 찌릿해진다.

 

 그곳이 단단해지는 것은 내 의지로는 어쩔 수 없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부끄럽다.

 

 처음에는 죽고 싶을만큼 그랬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페이가 세니까.

 

 

 

 

 

 그리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

 

 

 

 

 

 나는 얼굴이 달아오른 채로 스타킹을 발목에 끼워 넣었다.

 

 화장실에서 완벽한 혼자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신고공유스크랩
bevacizumab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3

댓글 쓰기
profile image
잘 읽을게용 다음편두!
17:39
21.07.08.

움짤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 초보러버0 조회 수 602 21.07.15.13:06
    "엄마한테 소포가 왔어요" 승민이는 회사에서 막 돌아온 엄마가 웃옷을 벗는 동안 소리를 쳤다. 이희주는 과장으로 일하는 은행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막 집으로 돌아왔다. 스무살인 아들 승민...
  • 이제..나의 엉덩이는 성감이 극도로 개발되어 무척 예민해졌다.. 엉덩이의 애널도 많이 확장되어..꽃잎처럼 벌어져 있고..숫컷의 성기를 나의 엉덩이속으 로 받아 들일때..엑스타시를 충분히 맛볼...
  • 초보러버0 조회 수 702 21.07.15.12:55
    나의 성적성향은.. 남자로서 남자를 사랑하는 동성애가 아니고.. 나의 남자의 몸안에 숨어있는 나긋나긋한 여성..을 자각했다.. 암컷의 아주 풍만하고 무거운 유방을 선망하고.. 나자신도 그런젖...
  • 초보러버0 조회 수 1879 21.07.15.12:52
    난 엄마와 세누나와의.....암컷들만의 환경에서 컷었다 여자속옷을 착용하면.. 늘 편안함을 느꼈다. 주로..엄마나 누나의 속옷이였지만.. 브래지어를 착용했을때.. 가슴을 조여주는 브라의느낌은 날...
  • 초보러버0 조회 수 881 21.07.15.12:33
    제소개부터 하죠. 제 이름은 선미에요. 몇년전에는 승민이었지만 말에요. 지금은 싱가폴에 있어요. 대학원 공부를 하기 위해서죠..후훗... 저는 남자치고는 좀 작았어요. 167센치였구요, 근육질도...
  • 그림체 좋은 sissy
    백은설 조회 수 2206 21.07.14.21:50
  • [TS] 가죽 일일 아이돌
    채혜빈 조회 수 1784 21.07.13.23:40
    유명 작가 타니구치 상의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초기작 이죠.
  • [작자미상] 누나의 TS 로션.
    채혜빈 조회 수 2017 21.07.13.23:34
    누나와 남동생이 바뀌는 결말~ 히히~
  • [Ts] 나 메타돌
    채혜빈 조회 수 1336 21.07.13.23:20
    Maruneko 라는 작가 입니다. 이분도 조금은 유명한(?) 작가 인데, 최근에는 작품 활동이 뜨음~ 하네요.
  • Chapter 96. 구출 저는 어쩔수 없이 수정아가씨의 애널에 딜도질을 계속 해야 했어요. 수정아가씨는 거의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였고 저 역시 그랬죠. “에이 뭐야 이거 재미 없게 벌써 ...
  • 백은설 조회 수 447 21.07.11.20:46
    Chapter 95. 수정의 수난 (下) 연희씨는 케인 두자루가 부러져 나갈때까지 매질을 계속 이어 나갔어요. 저와 수정아가씨는 부들부들 떨면서도 버티고 서 있었죠. 저는 수정아가씨에게 저는 ...
  • 백은설 조회 수 584 21.07.11.20:45
    Chapter 91. 비서 “착하네 그렇게 기다리고 있고 말이야?” 지은아가씨가 들어오셨어요. 저는 다시금 자세를 단정히 바로 잡았죠. 지은아가씨는 꿇어앉아 있는 저를 힐끗 보더니 수정아가씨...
  • 백은설 조회 수 494 21.07.11.20:44
    Chapter 86. 던전 저는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이 들었어요. 절그럭 거리는 쇠사슬 소리에 눈을 뜬 저는 양손은 등뒤로 수갑이 채워진채였고 발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어요. 그리고 목에는...
  • 백은설 조회 수 439 21.07.11.20:42
    Chapter 81. Slave (上) 저는 그저 멍하니 수정아가씨를 쳐다볼 뿐이었어요. 그리고 구석에 짐짝 처럼 널부러져 있던 연희씨가 정신을 차리고 나자 수정아가씨는 의자에 다리를 꼰채로 앉아...
  • 백은설 조회 수 528 21.07.11.20:41
    Chapter 76. 노예가 된 연희 그리고는 별일없이 퇴근을 했어요. 물론 저는 수갑을 찬채로 수정아가씨가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서 또 앞보지를 흔들어야 했지만요. 다행이 이번에는 오르가즘을...
  • 백은설 조회 수 698 21.07.11.20:41
    Chapter 71. 힘든 출근길 플러그는 그동안 제가 사용해왔던 그 어떤 것들보다 크고 묵직한데다 돌기가 군데 군데 솟아 오른 형태였어요. 재질은 실리콘 같아 보였지만 너무 연하지도 않은게...
  • 백은설 조회 수 549 21.07.11.20:40
    Chapter 66. 사무실 노예 제가 화장실에서 돌아왔을 때 다른 여직원들은 거의 자리를 비운 상태였어요.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시간이라 그런거 같았죠. 저는 자리에 앉아 있었고 수정아가씨는...
  • 백은설 조회 수 1096 21.07.11.20:39
    Chapter 61. 아침 저는 꿈을 꿨어요. 꿈속에서 저는 정말 이쁜 날개옷을 입고서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서 바람에 몸을 실은채로 이리저리 자유롭게 날아 다녔죠. 그리...
  • 백은설 조회 수 563 21.07.11.20:38
    Chapter 56. 징벌 저는 한참을 그 방에 갇혀 있어야만 했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알수 없었지만 일단 희정님의 분부를 지키지 못한데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제 가슴을 짓눌러 왔었...
  • 백은설 조회 수 575 21.07.11.20:38
    Chapter 51. 다시 이별 수정아가씨는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이 돌아오셨어요. 정신이 돌아온 수정아가씨는 분노에 차 씩씩 거리며 감방안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셨죠. 저는 그저 바닥에 꿇어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