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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애옹이의 망상일기

CD설희
507 3 0

ㅇㅇ년 ㅇ월 ㅇ일 날씨 흐림

 

 

 

지옥같은 야근의 연속이 끝났다.

 

며칠간의 밤샘작업을 통해 만든 자료를

 

사내 전산망에 업로드 했다.

 

사무실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애옹이님 아니세요"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내가 애옹이란걸 알고 있는거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의식을 잃었다.

 

 

 

멍한 느낌과 함깨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실눈을 뜨니 눈부신 조명 뒤로 두 남자의 실루엣이 보였다.

 

손과 발이 의자에 묶여있다.

 

 

 

조금씩 두사람의 대화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조금은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쟤 애옹이 맞아? 누가봐도 딴사람인데?"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대답했다.

 

"병신아 쟤 애옹이 맞다니까? 전에 지가 인증한다고 올린 사진이랑 똑같은 흉터가 여기 있잖아?"

 

 

 

그자식은 내 바지를 걷어올리더니

 

철심을 박았던 흉터자국을 가리킨다.

 

 

 

"쟤 그리구 가슴에 붕대한거 보이지?"

 

셔츠의 단추가 터져나가며 호르몬으로 가슴이 부풀어오르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감았던 붕대가 드러났다.

 

 

 

이때다 싶어

 

"씨발롬들아 뭐하는거야? 니들 이러고도 무사할것 같냐?"

 

 

 

신경질적인 말투가 이죽거리며

 

"와 씨 챈에서 보는 것보다 입이 더럽다?"

 

손바닥으로 내 볼을 툭툭 치는것이다.

 

 

 

챈...저새끼들도 챈럼이다... 그런데 어떻게...

 

인증사진 올릴땐 분명 배경이랑 다 지우고 올렸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한 눈치인데? 니가 올린 사진들 위치정보 안지웠더라?"

 

 

 

아?... 둔기로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았다...

 

 

 

"너 맨날 음란한 사진 올리면서 애옹이 따먹히싶다 묶여서 가버리고 싶다 노래 부르더니 무서운가봐?"

 

 

 

웅얼거리는 녀석의 말투에서 어딘가 나사가 빠진것 같은 느낌을 크게 받았다.

 

 

 

이건 장난이 아니다...  납치를당했다...하는 생각과 함깨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 완전히 겁먹은 모양인데?"

 

 

 

공포심에 눈물이 줄줄 흐르고 나도 모르게

 

살려달라는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걱걱정진 마 당장 따먹진 않을태니깐...단지 네년한테 어울리는 모습으로 만들어줄게"

 

 

가방에서 튀어나온건 정조대와 고양이꼬리 그리고 구속복이다.

 

이자식들 어지간히 내 망상을 열심히도 읽었나보다.

 

전부가 내가 해보고 싶다고 풀어놓던 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구였으니깐.

 

 

 

"왜 마음에 들어?"

 

 

 

대답 대신 고개를 돌리자

 

 

 

짜악 하는 소리와 함깨 고개가 휙 하고 돌아가버린다.

 

 

 

"우리 선물이 마음에 들지않은가봐? 네년이 맨날 하고싶다고 노래불렀잖아?"

 

 

 

"씨발년아 저 구속복 존나 비싸더라? 덕분에 내 월급을 저거 사는데 다 써버렸다고!"

 

 

 

아무리 하고싶다지만 이런식으로 입긴 싫어...

 

 

 

반항을 해보지만 생각 이상으로 단단히 묶인것 같다.

 

밧줄이 몸을 파고드는 것이 느껴진다.

 

 

 

먼저 정조대가 채워졌다.

 

고개를 돌리려 하자 두에서 목을 강하게 붙잡고는

 

정조대가 채워지는 것을 억지로 쳐다보게 한다.

 

눈을 감으려고 하니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벌려버린다.

 

링이 채워지고 정조대 카데터가 들어온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비명을 지르고 몸을 흔든다.

 

 

 

"가만히 있어 피오줌 지리면서 살기 싫으면"

 

 

 

다시 한번 젤을 듬뿍 바르더니 카데터를 집어넣는다... 마침내 자지가 갇혀버린다.

 

 

 

뱃속으로 따끔거리는 느낌과 이물감이 느껴진다.

 

링의 사이즈가 정확하지 않아 맞닿은 부위가 아파온다.

 

 

 

"앞으로 말 안들으면 평생 못 벗을줄 알아"

 

 

 

자물쇠를 채우더니 열쇠 하나를 변기로 내려버리는것이다.

 

 

 

"스스로 갈아입어"

 

구속복을 툭 던져주고는 내 구속을 풀어주는 것이다.

 

 

 

"알았어 입을게"

 

 

 

"입을게는 반말이고"

 

 

 

"입을게요"

 

 

 

"말끝에 너 잘하는거 있잖아 애옹하는거"

 

 

 

"...애옹"

 

 

 

머리를 쓰다듬는것이다.

 

 

 

구속복을 천천히 입으니 괜히 앞쪽이 젖어드는게 느껴진다.

 

씨발 개씨발... 억울해 눈물이 줄줄 흐른다.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나머지 열쇠도 버리겠다는듯이

 

흔드는놈도 밉고 이런 상황에서 앞쪽을 적시려는 나도 밉다.

 

 

 

구속복을 입자 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는

 

꼬리플러그를 집어넣는다.

 

생각보다 굵은 플러그가 들어오며 나도 모르게

 

아흐흑 하고 신음소리를 흘린다.

 

입으로 개 주둥이를 닮은 재갈을 집어넣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둥이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출처. 아카라이브 - 암컷타락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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