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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단편- 우연

물든사과
656 12 10

생각보다 재미없거나, 오타가 많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예전의 쓴 글인데 여기에 올려보네요 

--------------------------------------------------------------------------------------------------------------------------

그날의 이야기 - 우연

….….……”

후흐우~”

-드르륵~

10여분의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꽤나 짧은거라 생각 했는데 길다. 나만 그렇게 생각 한것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너에게 이시간은 길었을까? 짧았을까?

2달전

오랜만에 후배를 만나게 되었다.

별다를게 없는 날에 갑작스런 약속, 그저 선배가 보고 싶었다. 요즘 다들 만나기 힘들다 라는 말과 함께 갑작스레 통화를 하고 순식간에 약속 날짜와 장소를 잡아버린 후배

말만 후배지 학교에선 제대로 보지도 못한 녀석이다. 3년 선*후배 만날일은커녕 들은 얘기도 거의 없을 사이지만 동네 아는 동생의 술자리에서 알게 된 후배녀석이다.

그 녀석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흔히 말하는 엄친아 타이틀은 물론이고, 인기도 많아 20대 후반까지 솔로였던 나와는 다르게 중**대 모두 여자들이 줄을 섰다는 얘기와 푼돈쓰는 것도 아까워 하면서도 쓸데없는 데 돈을쓰는 나와는 달리 쓸때는 쓰고, 그 와중에도 부모님, 주위사람들 기념일 생일등을 챙기는 센스남, 말도 잘하고, 능력도 좋고, 부모님도 잘 만난 녀석 그런 녀석이 내 후배라고 날 선배라고 위해준다.

20대 초반 빠르게 군대를 다녀왔던 나는 아직 사회를 몰랐고, 그래서 그녀석과는 허물없이 지냈다. 나름 선배라고 폼도 잡아보고, 가오 허세도 부려던 나였지만, 난 막 취직한 직장인 이였다.

학창시절 아싸 중의 아싸였던 나와 인싸였던 친구들 그리고 동네 동생들 사이에선 빠르게 취직했던 나는 학창시절의 내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지 같은 학교 후배라는 그 녀석에게 잘해주고 싶었다.

작은 월급에 얼마 안되는 돈에도 밥 한끼라도 사주고 싶었던 나는 근사한 밥은 못사더라도 공부하느라 고생한다라는 말이나 하며 3000원 짜리 짜장면이나 사주고 있었다.

그렇게 4년여 정도 만날때 술값 혹은 밥값을 낼때 마다 그녀석은 나에게

선배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군말 없이 맛있게 먹던 그녀석 난 몰랐다 그녀석은 나와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된 그녀석의 집안 이야기 내가 다니는 회사 아니 공장 보다 더 큰 공장을 가지고 있는 집안 우리집 보다 더 넓은 높은 층의 건물을 가지고 있는 집안

그렇다 그녀석은 일명 금 수저 집안의 아들 이였다.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살이 많이 빠지셨네요 몸은 괜찮으세요?”

오랜만이네 얘기 들었어 xx그룹 들어갔다며 축하한다. 카톡으로라도 축하해주려고 했는데 내가 바빠서…”

아닙니다. 선배님 제가 잘 된건 다 선배님들 덕분 아닙니까

에이 내가 뭘니가 잘했으니까 그렇지

 겸손, 서글서글한 눈 웃음 내가 녀석을 가장 좋아하고 또 부러워 하는 모습이다. 가식 없는 그 모습

잘 지내는 것 같네 다행이네 몸은 더 좋아졌네 운동 열심히 하나봐

나름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요 예전 선배님들 몸 처럼은 안되네요 제 몸이 그렇게 안되나봐요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아지겠죠 그렇죠 선배님

뭐 지금도 괜찮은데 뭘 더 좋아지려하냐 그거 나 먹이는 거 같은데

~이 제가 어떻게 선배님한테 그때 선배님 몸이 좋았잖아요 부러웠는데요 진심입니다.”

동아리, 친구도 몇없더 내가 그나마 할 수 있던 것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 했던 몸부림을 녀석은 좋은 의미로 받아주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내 얘기를 들었을텐데도 사회 생활을 하고 있을텐데도 저 녀석은 날 선배로 봐 주고 있던 것이다.

왠지 모르게 예전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과 달리 나 자신을 조금 위해주던 그 시절이,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던 그 시절이 말이다.

다른 얘들은 늦나보네

그게 선배님 다른 선배님들 오늘 못오신다고 하셨어요

난 못들었는데? 언제? 그럼 오늘은 너랑 나뿐인거야?”

네 혹시 저만 와서 맘에 안드시거나..”

아냐.. 그게 아니고 온다고 하던 녀석들이 안온다고 하니까 걱정되서…”

갑작스레 나오기로 한 친구들이 나오지 못한다는 말을 녀석에게 듣고 있었다.

(나쁜 놈들 나 한테 말해주고 덧나냐그 일 때문인가..)

혹시 뭐 들은 얘기는 없어?”

? 어떤 얘기요?”

..아냐 됐어 별 얘기 아냐

아 궁금한데요 선배님 말씀해주시죠 저 궁금하면 잠 못 잡니다.”

별거 아니라니까 그냥 우리끼리 일이 쫌 있었어

아닌 것 같은데요 뭔가 냄새가 납니다. 선배님

아 됐고, 뭐 먹을래 내가 산다. 안온 녀석들 손해지 내가 산다 시켜 먹고 싶은거 뭐든

그렇다면 오랜만에 목에 기름칠좀 해야겠습니다. 여기! 삼겹살 3인분 소주 2병이요

그래 먹어 소주 넌 차가져 온 것 아냐? 대리 부르게?”

대리 부르거나 선배님 집이 근처시라고 했으니 정 안되면 재워 주십쇼 선배님

언제나 넉살 좋게 얘기 하면서 내 상황을 이해해준다.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른 녀석들이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 ~이잉~지이잉~~

야 너 전화온다.”

!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선배님 여보세요 아 나 지금 학교선배님과 술 한잔 하고 있어 어 응 알았어 조심할게 들어가요 내일 전화할게 응 쉬어

여자 친구야? 어떻게 만났어? 엄청 다정한데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한 눈에 반해서 말이죠 헤헤~ “

좋겠네 그럼 애인이 부르는데 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여자친구가 출장가있어서 괜찮습니다. 그저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 이젠 우리가 안 챙겨줘도 알아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네 다 컷네

그때의 제가 아닙니다 선배님 그 기억은 지워주세요

그걸 어떻게 지우냐 그때 3병 마시고 그냥 바닥에 누워서 ~”
선배님 그 얘기는 쉿!! 자 받으세요! 고기가 탑니다. ~ ~~ 하세요

됐어 내가 알아서 먹는다. 그때처럼 취해서 난감한 상황 만들지 말고 주량껏 마셔라

! 하지만 아십니까?! 저도 주량이 좀 늘었습니다 소주가 달더라고요

말은 아주 그냥 청산유수네

제가 또 이 말 하나는 잘하지 않습니까

초반에 어색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면서 예전 철 없던 내모습과 그런 날 순수하게 바라봐 주던 녀석이 곁쳐지면서 난 그날 행복을 느꼈다.

 

슨배님 2차 가시죠 ~ 제 가 쏘겠습니다! 가시죠 선배님

야 야! 너 취했어 무슨 2차야 2차는

슨배님 저 안 취했습니다. 안 취했어요 이렇게 멀쩡하다니까요

-털썩

어 의자가 왜 이러냐…”

야 괜찮아 안되겟네 야 너 대리불러 더 마시면 위험할 것 같다

저 괜찮으데요~ 슨배님 그러지 마시고 2차 가시죠

야 안되 너 취했다니까

저 안취했는데요 그럼슨배님 집에서 한잔! 한잔만 더 마시고 가겠습니다. 선배님~~ㅇ임~~”

~위험한데 그럼 우리집에서 딱 한잔만 더 마시고 가는거다

!! ! 한잔만 더 마시고 가겠씁니다.”

더 마시겠다고 우기는 녀석을 이기지 못한 나는 결국 우리집에서 더 마시는 것으로 합의 후에 녀석을 데리고 왔다.

야 미안하다 방이 많이 좁지?! 치우려고 했는데 여친 물건들이 좀 남아있네 야 그건 집지마. 야 그냥 앉아있어

이야 우리 선배님 여친 분 취향이 아니 선배님 취향이신겁니까 꽤 강하네요 흐흐흐~”

조용해라 내 쫒기전에

좁아터진 원룸 그 방에 이리저리 보이는 애인 아니 곧 전애인이 될 그녀의 물건들을 이리저리 치우고 나니 둘이 앉은 자리가 나왔다.

야 적당히 먹고 가라 알았지

에이~ 취하면 여기서 자고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미쳤냐? 여기서 자고 간다고 좁아터진 곳에서 아이고야

취하면 이지 않습니까 취!!! 걱정마십쇼 아직 멀쩡합니다.”

그래…. 그렇겠지

다시 또 한잔 두잔 술병이 늘어나면서 우린 예전 이야기를 했다. 내가 가장 즐거웠던 20대에 이야기를 오랜만에 만난 사람 직장에서 매번 깨지고, 혼나는게 일상인 나에게 위안조차 위로조차 없는 사람이 아닌 진심으로 내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맞장구 쳐주는 그 녀석에겐 나는 위로와 위안을 받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 선배님 고생이시네요 그 상사 좆같네요 사람이 그럼안되는 말이죠

! 니가 욕도하냐? 와 해가 서쪽에서 뜰 것 같다.”

왜 그러십니까 저도 좆같은일도 당하고 하니 욕이 자연스레 나오더라고요 뭐 나름 조심하는데 선배님 상사는 좀 너무 한 것 같네요

말이라도 고맙다. 그쪽도 그런 사람이 있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꼰대면서 아닌척 하는 상사, 1~2살 많다고 형 대우 바라는 동기 제가 일하는 곳도 똑같습니다.”

그렇구나 그런 곳도 그렇구나

내가 욕할 때 같이 욕하고 내가 화낼때 같이 화내주는 녀석 그런 위로와 위안에 서로 서로 말싸움도 위로도 하다가 우린 잠이 들었다.

-~딩디딩~~

여보세요 아? 아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네 금방 가겟습니다.”

상사에게의 전화 갑작스런 거래처 발주로 나는 출근을 해야 했다.

! 일어나봐 임마

머리야….. 무슨무슨일 입니까? 선배님? 제가 뭐 싨실수 했습니까?”

아니 그게 아니고 나 지금 출근해야되서 미안하다 혼자 해장하고 가야될 것 같다 갑자기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말이야

~ 주말인데 바쁘신가봅니다.”

어 갑자기 그래서 미안하다 지금 나갈 수 있겠냐?”

지금 말입니까 죄송한데요 힘들 것 같습니다. 속이우그

알았어 그럼 좀더 자다가 정신 차리면 문만 잘 닫고 나가줘 알았지 정리는내가 다녀와서 할 테니까 급해서 먼저 간다 미안하다

아닙니다. 다녀오십쇼 고생하십쇼

~ 미안 조심히 가

난 녀석을 방에 내버려둔채 출근을 해야 했다. 출근을 하면서 본 내방은 난장판이였고, 그 난장판의 대부분은 미련이 남은 내가 남겨둔 ()애인의 물건들이였기에 난 정리하지말고 가달라고 사정하다시피 말하며 회사로 떠났다.

회사는 분주했다. 갑작스런 추가 주문에 몇몇 팀장급의 사람들은 추가 근무로 다음달 월급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처럼 금요일 밤에 술을 마시고 떡이 되었던 사람들은 이미 좀비화 되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스러운건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운이 좋았다. 말 많고 따지는 거 많은 상사는 조용했고, 작업중간 중간 멈추던 기계는 그날따라 아무문제 없었으며, 거기다 다른 부서 사람들까지 출근을 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었고, 내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빨리 끝났기에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 기분에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고, 그리고 그날 그시간 나는 보면 안되는 걸 보고 말았다.

..~~~~”

생각지 못한 소리 야동에서 애인과 잠자리에서 들렸던 소리가 내 방에서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언뜻 보이는 실루엣에 속옷은 그녀의 것이였다.

(이게 무슨설마아니야..아닐 거야)

난 내 애인과 그 녀석이 같은 방에 나는 순간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고 들어가 그 둘을 싸잡아 죽여버리고 싶다는 충동의 휩쌓였고, 그렇게 할뻔했다 하지만 이내 생각했다.

(내 후배는 아닐 거야 둘이 만난적도 없는데 보자마자 같이 잔다고, 아니 아니야 그럴수 있어 나만 몰랐던 거야 나만 바보였던 걸 수 도 있어! 병신! 머저리! 잘 봐 이게 너야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너! 그게 바로 나!라고 후배가 아니면 뭐! 이미 니방에선 니 애인과 누군가 뒹굴고 있어! 병신아! 뭐라고 할 생각을해!)

머릿속은 복잡해졌지만 이내 뭐라도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내 휴대폰으로 증거를 남기기로 했다. 내가 어째서 그렇게 했는지는 내 성향이…. 그렇게 하라고 했기에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나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내 애인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말도 안되는 상황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벌컥!

! 너 뭐하는 짓이야!”

“…!”

미쳤어 너지금 이게 무슨 아니 더 그런 놈이야아니 그게
머릿속의 상상보다 놀라운 그 모습은 내 언어까지 마비시켰고, 그 모습을 내 보이던 후배….그렇다 그 녀석은 내가 들어온 모습에 순간 얼음이 되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지금 그 꼴이 대체 이게 무슨

….이게 이게 그러니까요…”

내 애인의 속옷을 입은 후배 그리고 내가 애인에게 쓰려다 실패한 딜도를 자신의 후장에 삽입하면서 신음을 내던 후배에게 말 못할 배신감과 함께 내 안에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 나온 것을 알고야 말았다.

닥쳐!”

“…”

지금 니 모습 다 찍었어 여기 내 휴대폰의 이게 무슨 일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걸 어떻게 할지 너도 알거야!”

녀석은 놀란 토끼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만이 여전했고, 그 역시 이 상황에 대해서 어찌 말해야 하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말 못하나보네 변태! 내 가 아끼는 후배가 변태새끼였어 여자옷이나 입고 딜도나 후장에 쑤셔박는 변태새끼라니 젠장

아니예요 이건 그러니까

닥쳐 넌 변태! 그 이상 그 이하 아니 최저네 여자 팬티나 입고 그런짓을 하니까 말이야 알아 너희 부모님은 아 애인은?! 알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아 자신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이 애인이 이런짓이나 한다는 거 말이야 어떻게 해야 할까?”

혼란스러운 머리 보다 내 입은 여러말을 내뱉고 있었다. 후배에게 모욕을 치욕을 아주 아무렇지 않게 주는 나의 대사는 나 도 그녀석도 당황하기에 충분했다.

안되요 제발잘 못했습니다. 봐주세요 선배님제발.”

선배 내가 니 선배라고 미안한데 난 너 같은 변태 새끼 선배인적이 없어 아니 선배였다는게 어이없어 감히 누구한테 선배래

죄송합니다. 뭐든 할게요 다~ 원하시는거 다 드릴 테니까 제발가족한테만은 제발..”

꼴에 가족은 생각하나보네 그럼 니 말대로 뭐든 다한다는 그 말 지킨다면 너희 부모님한테는 안보내줄 수 도 있지

정말요 감사합니다. 감사…”

됏고, 뒤 돌아

?”

난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나와는 다르게 좋은 집, 좋은 배경, 좋은 사람들 들을 만나서 행복해 하는 녀석에게 가지고 있던 좌절, 우울, 자격지심을 이번에 모두 벗어버리고 싶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래야 나는 새롭게 태어날 것 같았고, 그렇기에 나는 그 녀석의 이 약점을 잡고 싶었다 아니 잡아야만했다. 그리고 그녀석이 내가 원하는 단어를 내 뱉은 그 순간 나는 내가 하고자 했던 걸 실행했다.

녀석은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내 휴대폰의 찍힌 영상을 보고 난 후 군말 없이 몸을 돌렸다. 등 돌린 녀석의 몸은 생각보다 이쁘다. 20대 초반에는 외소해보이는 몸이였지만 이상하게도 뒷머리만 길면 여자 같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고, 오해도 받은 적이 있던 녀석의 몸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그녀보다 더 나에게 강하게 다가오는 듯했다.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만 말 안들으면 알지

“…..”

대답! 안해

만족스럽지 못한 대답 아마 자신도 혼란 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걸 받아줄 수가 없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내 성적취향을 이루는 것에 머릿속이 가득차 버렸으니까 녀석의 엉덩이에 아직 다 나오지 못한 기구는 애인과 항문성교등을 얘기하다 구입했던 것이다.

결국 사용하지 못했고, 방 한 구석에 쳐박아뒀던 것인데 나는 녀석을 다시한번 움직이지 못하게 하곤 그것을 잡았다 그리고 힘껏 당겨서 뽑아냈고 그순간..

흐으~~!”

야릇한 신음을 내보이는 녀석 자신도 당황했는지 순간 입을 막았지만 나는 들었고, 그 녀석은 내 눈치만을 살피고 있었다.

소리 잘 내네 대단하네 이런게 들어가다니 어때? 기분좋았어

녀석의 수치심에 얼굴이 빨개지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마치 마약이라도 하는 사람에 심경이 이럴것인가 내 맘대로 해도 되는 나만의 장난감이 앞에 있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 조용히해 소리내지마 소리를 내거나 움직인다면 알아서 생각하는게 좋을 거야

마치 삼류 건달의 허세가득한 협박조로 말을 한 나는 아랫도리에서 미친 듯이 솟구쳐오르는 이것을 처리하겠다라는 생각뿐이였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픔 팬티안에서 억지로 일어서서 당장이라도 튀어나올것 같은 느낌의 아픔을 나는 풀고 싶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움직이지 않은게 좋을거야

마치 자신이 어떤 상황에 쳐했느지 알고 있는 것인지 자신의 눈을 감고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엔 가득 이불을 잡고 있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 안의 것을 표출했다.

아파요 아파요 선배…”

닥쳐 나는 니 선배가 아니라 주인이야 이젠 주인이라고 불러 썅년아

아파안되…”

넌 이제 내 장난감이야 여자속옷이나 입는 변태 새끼를 이용해주는 날 위해 감사해하라고

-! !

….….주인님 제발그만…”

갑작스레 받아들인 나를 아파하는 녀석은 울면서 그러지 말아다라고 사정을 했지만 나는 이내 깊숙이 집어넣으며 녀석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쉼없이 움직이면서 녀석에게 욕과 엉덩이을 때리며 이제껏 봐온 야동에서나 나오는 대사들을 쉼없이 내 뱉으며 녀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선배라 부르는 녀석에겐 이젠 주인이라 부르면서 몸을 돌린 녀석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더욱 깊숙이 받아넣었고, 이내 나는 사정을 느끼며 녀석의 몸에서 빼내 마치 정복자가 자신의 땅에 깃발을 꽂듯이 난 그 녀석의 몸에 내 정액을 남겼다.

그렇게 한번 두 번 몇차례 반복이 되어감에 난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애인과는 한번도 힘들어짐을 느끼면서 내 자신이 더욱 초라해짐을 그러면서 자신감과 애인과 사이의 소원함을 느꼈고, 그로인해 잦은 싸움이 마치 거짓말이라는 듯 그녀석을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난 동안 느껴보지 못한 쾌감에 휩썋여있었다.

헤 헉헉헉…”

흐으으 흐으으….제바….제발그만..해주세요…”

녀석은 울면서 나에게 빌었다. 몇 번이고 빌었고 나는 무시햇다.

이건 다 니가 변태여서 그런거야 니가 그런 변태라서 그런거라고 알아 그러니까 닥쳐 또 울면 애인한테 보내버릴 테니까

마침 그녀석의 애인에게 전화가 왔고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협박을 했다. 그리고 그건 먹혀들었다.

..!”

좋아 이제야 조용하네 알려지기 싫은거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조용히내가 하라는 대로 해 니가 말해잖아 뭐든 한다고 뭐!!”

빨아 니 애인이 너에게 해주는 것처럼 니몸에 들어갔던 거 잖아 청소는해야지 안그래?”

제발 그렇게.. 커컥…”

아직 죽어있지 않는 내 좆을 그녀석의 입에 가져다 대며 펠라를 시켰다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녀석은 협박과 코를 막아서 숨을 못쉬게 하는 방법을 이용해 강제로 펠라를 하게 만들었고, 그리고 난 그 녀석의 입에 마지막 남은 내 정액을 쏟아내 버렸다.

그렇게 나는 한순간의 짐승이 그리고 내안에 숨어있던 성향이 표출되면서 살아생전 경험해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을 하고야 말았다.

천천히 이성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원래의 나로 아무것도 없는 평범하고 나약한 나로 돌아가고 있었다.

(어떻하지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범죄야 범죄라고 이걸…)

(좋았잖아 원했잖아 내가 너가 하고 싶던거잖아 이미 쟨 너한테 약점이 잡혔어 끝이라고 걱정마)

(미쳤어 아니야 내가 미쳤던거야 이럼 안되는거였는데 아.. 어떻하지 경찰에 신고하면? 난 범죄자가 되는거야 어떻게할까 사과할까 받아줄까)

(병신아 이미 늦었어 넌 선을 넘었다고 즐겼잖아 다시 병신으로 돌아갈 거야 정신차려)

이성이 돌아오고 녀석의 울음소리와 나는 내 소심한과 비열함 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난

“……...하다.”

이 말의 녀석은 내가 정신없는 것을 느끼며 지금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다 느꼈는지 눈물을 훔치며 자신의 옷을 챙겨 조심히 입고선 나가려하고 있었다. 중간 중간 둔부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있는지 소리가 나왔지만 그때의 내 머릿속에선 내가 벌일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싸우는 나와 내 이상을 실현하고 이어가길 바라는 나의 싸움이 계속 되고 있었다.

녀석은 말없이 방을 나섰고 나는 그냥 멍하니 담배한대 태우며 잘 보이지도 않는 창문으로 밖을 보고 있었다 하염없이 마치 잠시 잠깐 한여름밤의 꿈이였던 것이라 생각 하는 것처럼….

-우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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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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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쮸
삭제된 댓글입니다.
21:52
22.01.26.
마이쮸
감사합니다. 좋은 설연휴 보내세요^^
19:14
22.01.27.

사과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계속 몰입되게 쓰시는군요....

05:04
22.01.29.
생크림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06:04
22.01.29.
물든사과
사과님 원래 글쓰는 일을 하시는 분인가요? ㅎ
16:09
22.01.29.
생크림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빈말이라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16:31
22.01.29.
물든사과
빈말이라뇨ㅠㅠ 진심이예요~ ㅎㅎ 사과님 좋은작품 너무 감사해요!! ㅎ
18:55
22.01.29.
생크림
이어질 이야기를 적어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56
22.01.29.
물든사과

네넹 ㅎㅎ 기다리고 있을께요 고마워요ㅎ 사과님~ㅎ

21:25
22.01.29.
정말 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ㅎㅎ
22:54
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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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 조회 수 876 22.02.04.00:27 9
    이젠 다 픽션이랍니다ㅎㅎ 저번화에서 언니친구분커플한테 걸렸다구 했는데 날씨가 선선해서 좀 짧은 베이지반바지에 흰티 핑크색 속옷세트로 입구 남방단추 3개만 풀고 학교에 갔다가 걸려버렸어... 코너에서 부딪혀...
  • 뚱sissy 조회 수 1267 22.02.02.20:30 13
    화장실을 나와 스타킹과 란제리 힐 코르셋을 착용하고 화장과 가발까지 마무리로 다시 개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주인님 즐어오시면 나와서 반갑게 꼬리 흔들고 낑낑거려 알겠지 멍 나는 다시 쿠션에 누워 쉬었다 한...
  • 뚱sissy 조회 수 895 22.02.02.19:19 10
    울다 지쳐 잠에 들어버렸고 해가 뜨자 나는 정신이 좀 들엇다 다행히 쿠션이 전기장판 처럼 따뜻했고 잠은 문제가 없었지만 일어나자마자 소변이 너무 마려워다 몆시인지 감도 안잡히고 집안에서 소변을 누면 혼날게...
  • 뚱sissy 조회 수 987 22.02.02.18:50 7
    그렇게 나는 주인님집으로 12시가 다되어 끌려가게 되었다 집앞엔 선배님이 차량을 가지고 대기중이였고 모든게 주인님께 알려진것이 두려웠다 차를타고 들어가는동안 아무런 말과 리액션도 없었고 나는 바들바들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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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든사과 조회 수 656 22.01.26.20:56 12
    생각보다 재미없거나, 오타가 많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예전의 쓴 글인데 여기에 올려보네요 -----------------------------------------------------------------------------------------------...
  • 교배암컷...[6화]
    대구암캐년 조회 수 3477 22.01.26.14:00 24
    그렇게 다섯명한테 밤새도록 돌려지고나니 난 완전히 자포자기하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젠 남자던 개던 자지와 정액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클리소추와 봉긋솟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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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배암컷..[5화]
    대구암캐년 조회 수 2531 22.01.23.23:51 19
    농장주인은 날 더러운 교배장에 놔둔채 문을 잠그고 자신의 숙소로 가버렸다. 난 내 뒷보지로 받아 싼 개정액이 가득한 양동이에 고개를 쳐박은채 잠들었다 깨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
  • 교배암컷...[4화]
    대구암캐년 조회 수 2430 22.01.22.16:10 28
    그가 문을 열고 날 밀어놓은 곳은 낡은 창고 같이 보였지만 단순한 창고가 아니었다. 큰 개 대여섯마리가 목줄에 묶인채 날 향해 침을 흘리며 낑낑거리고 있었고 20평 남짓한 공간 한 가운데만 마치 날 위한 무대마냥...
  • 교배암컷...[3화]
    대구수성구암캐 조회 수 2857 22.01.20.16:17 28
    며칠동안 개한테 몇번이나 박혔는지도 모르겠다. 여기 끌려오기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물들은 벌써 배설된지 오래다. 개 정액으로만 식사를 하다보니 관장을 따로 하지 않아도 연노란색의 미끌거리는 액체만 뒷보...
  • 연희 조회 수 1069 22.01.19.23:42 14
    언니는 초반에 내 뒤를 그냥 손가락으로 가볍게 만지고 넣기만했어 이미 유두로는 절정은 아니고 쿠퍼액 질질 쌀 정도로는 개발이 됐거든 그래서 페니반착용하시고 펠라연습하거나 유두랑 뒷구멍 괴롭혀지거나 요정도...
  • 연희 조회 수 1042 22.01.18.23:48 14
    원래 조교받을때 빼고는 우린 평범한 커플이었어 내 자취방에서 여자속옷과 옷을 들키기 전까진... 플이나 방구석데이트나 여친 자취방이 훨씬 커서 내 자취방에는 잘안왔는데 수업전에 여친집은 멀고 중간에 휴강나...
  • 교배암컷...[2화]
    대구암캐년 조회 수 2632 22.01.18.22:47 27
    "컹! 컹컹!! 컹! 컹! 컹! 컹!" 눈앞에서 들리는 큰 소리에 깨어났다. '세상에! 이렇게 큰 개도 있었단 말인가!' 난 너무 깜짝놀라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아니, 낼 수 없었다. 개는 목줄도 없이 큰 입에 침을 흘리며 ...
  • 교배암컷...[1화]
    대구암캐년 조회 수 2797 22.01.18.22:04 25
    알리에서 구매한 장난감과 속옷, 홀복들이 차례로 도착하자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업심이 도졌다. 장바구니에 섹시한 옷들을 담을 때도 머릿속엔 온갖 망상들이 넘쳐나고 어김없이 팬티 앞섬이 끈적해지도록 젖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