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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sissy life(11)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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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과거의 인연

 

 

 

1년전, 

티모시는 차를 타고 미팅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상사였다. 벌써 두번째 전화를 해대고 있었다.

 

 

"여보세요"

 

"티모시 미팅 장소로 잘 가고 있어?"

 

"네 대리님"

 

"상대인 알렉스라는 남자 보통내기가 아니야. 정신 바짝차리고 거래 따오라고 접대도 좀 잘 해주고. 알겠어?!"

 

"대리님.. 접대는 제 성격에.."

 

"그놈의 성격! 야 일하는데 성격이 어딨어 성격이!! 몇번이나 말해 접대 안해주면 거래 못따! 알렉스는 그런 놈이라고!!"

 

"제 방식대로 어떻게든 따오겠습니다 대리님 너무 걱정 마세요"

 

"하.. 그렇게 중요한 건수는 아니야. 그치만 따면 좋은 건인건 확실해. 그러니까 부탁 좀 할게 티모시 응?"

 

"네 대리님"

 

 

전화를 끊고 티모시는 작게 욕설을 내뱉었다. 

접대라는 굴욕적인 걸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상사맨 대 상사맨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거래를 진행 할 생각이었다.

티모시는 마음을 다잡고 미팅장소인 술집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알렉스씨 티모시라고 합니다"

 

 

몇분의 형식적인 대화 후, 티모시는 계약서를 내밀었다. 

 

 

"검토해보시고 싸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양측 전부에게 이익이 되는 건이라고 확신합니다 알렉스씨"

 

"계약 이야기는 조금만 더 있다가 합시다. 벌써 저녁이군요. 제가 준비해둔 클럽이 있는데 거기라도 가서.."

 

"알렉스씨 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곳에 갈 의향이 없습니다. 여기서 결정해주시죠"

 

 

알렉스는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들기며 티모시를 천천히 응시했다.

 

 

"흐음.."

 

 

잠시후, 알렉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티모시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며 말했다.

 

 

"티모시씨. 유감이지만 당신은 계약을 어떻게 해야 딸 수 있는지 잘 모르는 모양이야. 그런 태도로 계속 행동했다가는 언젠가 영원히 굽히고, 숙이게 될거야...."

 

 

알렉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다시 현재-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 잠깐의 만남.. 그동안 티파니, 아니 티모시는 알렉스라는 존재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티파니양, 기억나나? 자네가 남자사원으로 이회사에서 일하고있을때 나와 한번 만난적이있었어. 물론 일때문에 만난것이었지만. 그때 내 기억으로 자네는 분명 꽤 미소년느낌이 나는 남자사원이였는데.. 이름이.. 티모시였던가?

푸하하 이렇게 어여쁜 sissy년이 되어있을줄이야 놀랐어! 2개월전에보니까 꽤나 sissy로써 역할을 잘 하던데? 크하하하하”

 

 

수치심을 넘어선 굴욕감과 치욕스러움이 티파니를 덮쳤다. 같은 남성일때 만났던 사람, 그 사람은 여전히 남성으로써 살아가고있었다. 하지만 티파니 자신은 부끄러운 여장을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무시당한채 강제로 여성으로써의 삶을 살고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같은 남성에게 보여지고 조롱당하는 처지에 있는것이었다....

 

 

“우리는 거래를 했어 티파니”

 

 

자스민이 입을 열었다.

 

 

 

“앞으로 니년은 3개월동안 여기 계신 알렉스씨의 전용 메이드로 고용될거야"

 

 

 

알렉스 전용 메이드라고..? 티파니는 가슴이 내려앉았다.

 

 

 

불공정한 거래였다. 당사자인 티파니의 의사는 신경쓰지도 않고있었다. 티파니는 굳은 얼굴로 스커트자락을 꽉 붙잡은 채로 조신히 소파에 앉아있었다. 

 

 

"사장님 제발.."

 

 

티파니는 자스민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그녀(?)는 알렉스의 메이드로는 절대 일하고 싶지 않았다.

 

 

"오.. 귀여운 우리 티파니.. 후후.. 안타깝지만 알렉스의 메이드가 되어줘야겠어. 그가 니년을 빌리는 대가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아니? 무려 4천만원이야. 니년이 지금 당장 내게 4천만원을 준다면 알렉스의 메이드가 되지 않아도 된단다 후후"

 

 

티파니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자스민은 티파니를 달래주었다.

 

 

"괜찮아 티파니 고작 3개월이잖아?"

 

 

자스민과 알렉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 3개월 뒤에 반드시 티파니를 돌려줄것.

• 티파니에게 정당한 체벌 외의 폭행이나 상해를 입히지 않을것.

• 티파니의 정조대를 풀어주지 않을것.

• 계약이 만료되면 티파니가 sissy라는 것을 외부에 절대 발설하지 않을것.

• 티파니를 현재 몸 상태에서 일체 변화시키지 않을것.

• 티파니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여성호르몬제를 꼬박꼬박 먹일것.

 

 

그 밖에 등등의 내용이었다. 

 

알렉스는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자스민도 마찬가지였다. 어찌되었든 두쪽에게는 모두 이득을 보는 거래였다. 문제는 티파니였다.

 

 

 

“어때 티파니, 계약서 내용은 잘봤지? 이제 싸인만하면되.”

 

 

 

알렉스는 볼펜을 티파니손에 쥐어주었다. 티파니는 알고있었다. 이 모든 계약이 불공정하다는것을. 그러나 그녀(?)는 저항할수도 거부할수도없었다. 

마치 그녀(?)가 아직 남성사원 티모시였을때 포르노를 보다 적발되어 자스민에게 여장하고 여비서가될것을 강요받았던 그때처럼, 계약서에 티파니라는 이름 석자를 쓰는걸 강요받았던 그때처럼.. 

 

 

"자 어서 티파니...."

 

 

티파니는 블링블링한 반지가 끼워져있는 새하얗고 고운 손을 움직였다.

 

‘티파니’

 

결국 그녀(?)는 동의했고 이제 돌이킬수없었다..

 

 

 

티파니는 회사 밖으로 나가 대기하고있는 알렉스의 검은색 리무진에 탑승했다. 도망갈수도있다는 이유로 알렉스는 티파니의 두손을 뒤로하게 하고 수갑을 채웠다. 자스민은 티파니에게 인사를 건냈다.

 

 

 

“행운을 빌어 티파니 후후..”

 

 

 

티파니는 침묵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는데 대답은 해야지 티파니?”

 

 

 

알렉스가 옆에서 거들었다.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티파니는 여자목소리로 대답했다.

 

자동차 뒷좌석에 앉자 스커트부분이 올라가서 팬티가 보일듯말듯 아슬아슬했다. 티파니는 두손이 허리뒤로 묶여져있어서 손으로 누를수도 없었다. 그저 허리를 꼿꼿히 피고 다리를 최대한 조신하게 모았다. 

 

마치 여성들처럼..

 

알렉스는 티파니 옆에 앉았다.

 

 

 

“출발”

 

 

 

알렉스의 짧고 굵은 명령과함께 자동차는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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