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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답이 없는 요즘

츠키
1080 9 15

이라고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었지만

 

조용히 보면서 들었던 이런저런 생각들, 제 평소 생각들.. 워딩을 약간 쎄게 할 때도 있을거에요

시씨로서 어떻게 발전하려 했는지 

어려웠던 점들은 무엇인지 등등을

떠들어보며 조금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시씨한테 해주고 싶은 말들도 있고

러버한테 해주고 싶은 말들도 있겠네요

차분하게 말하다가 횡설수설하고 빡치고 그럴수도 있고..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익명에 숨어서

혹은 다른 계정에 숨어서 서로를 헐뜯기 바쁘기보단

어떻게 하면 러버로서, 시씨로서 나의 가치를

더 높이고 더 즐거운 이쪽 생활을 즐길까에요

 

엄청난 장문일 것 같네요😥

읽기 시작하셨다면 되도록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용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 건

결국 레즈 성향이 아니고 게이성향이 아니라면

러버와 시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좋겠네요..

 

러버는 여자도 못만나서 시씨라도 만나려는

사람들이 아니고

시씨는 그런 여자도 못만나서 시씨라도 만나려고 온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에요

 

시씨한테는 그래도 성향이나 플적인 부분의

극대화를 위해 그런 말이 쓰일 순 있지만..

러버분들한테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일부 마음에 안드는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것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너 일베하니? 페미하니? 처럼 위의 문장도

같은 힘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저런 말 한번 던져두면 말싸움하기 편하잖아요

 

페앱 사용 전후 비교 게시물들이 있던데

저도 예전에 해본거 가져와봤어요

 

확실히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줘요 

앱에 따라 성능이 좀 차이나는 듯 하고

저는 유료앱으로 사용해봤었어요

 

비포 사진은 가발에 기초화장만 한거라 더 모자이크를

찐하게 가져왔어요

 

비포 일반 모자이크

Screenshot_20221129_203739_Gallery.jpg

 

에프터 페앱 사용

1669569129914.jpg

 

솔직히 페앱 원본을 보고 제가 처음 들었던 생각은

기괴하다 였어요

 

굉장히 이목구비가  뚜렷해지고 이뻐진건 맞아요

근데 기괴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제 기존 얼굴이 많이 없었으니까요

 

이 때가 제가 어설프게라도 업을 처음 해봤을

때였어요

이 때 페앱을 쓰고나서 들었던 생각이 뭐냐면

아 이뻐지는 것보단 신변보호를 위한 목적이

나한텐 더 크겠다 이 생각이 지배적이었어요

 

이 사진을 한 번도 어딘가에

올리지 않았던 것은 가발만 쓰고 있는

제 얼굴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앞으로 난 더 스스로를 가꿔서 이뻐질 것이기에

이 사진을 올리면 난 계속 이 페앱의 그늘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저 스스로 생각했기도 하고

 

훗날 오프를 했을 때 상대방한테 내상을 입히고 싶지

않았어요

물론 올리는 사진들도 이쁘게 나온 사진들 위주로만

올리고, 어떤 각도건 다 이쁘냐라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말이에요

 

저로 인해서 상대방이 느낄 실망감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페앱을 사용할 수 없었고

페앱한 얼굴도 당연히 제 얼굴이 아니죠

 

페앱이 오히려 확 바뀌고 티도 나고 하니 정말 신변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다만 이런 분들 중에 좋아해주는거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시다보니 고맙다고 당연히 인사하시겠지만

몸매 칭찬 위주인 댓글에 굳이 먼저

이 얼굴은 페앱이고 제 얼굴은 아니에요~

라고는 잘 안하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해주시면 뭐 더 좋기야 하겠네요

 

이런 때 이제 워딩이 쎈 분들이 페앱으로 뭐라고 하니

한 소리 들었으니 누가 기분이 좋겠어요?

싸우는거죠..

 

나름 페앱쓰는 분들을 대변해보자면 이런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 그럼 신변이 걱정되면 스티커 박던가~라고 하시면

음.. 조금 더 떠들어보자면 그래도 페앱티 나더라도

스티커보단 사람얼굴 느낌이 나는 상태의 사진이

좋지 않겠나? 머 그런 생각이네용

 

그렇기에 고성능의 페앱 얼굴을 노모자이크로

두고 자기 얼굴이라고 하는 사람은 진짜 거의 없을걸요?

모자이크를 해도 거의 없을거에요

X에 그런 사람들이 많긴 하더라구요 

고성능이라고 써놓았지만 풀업을 하는 입장에서 페앱은

아이러니하게도 고성능이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이상향 모습이라고 할 순 있겠네요

 

오히려 진짜 고성능은 스노우 같은 앱의

"이펙트"죠

스노우 이펙트로 처리한 얼굴을 자기 얼굴로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로~~ 많을 거라 장담해요

왜냐면 무에서 유를 창조한건 아니니까요

스노우 이펙트는 화장도 안하고 꼬질꼬질한 사진도 바로 상당한 남티를 지워버리는 정도의 화장을 덮어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풀업하는 시씨들 상대적 박탈감으로 페앱을

얘기하시는데 정작 풀업하는 입장에서 페앱?

그다지...신경이 안쓰여요

왜냐면 티가 너무 나니까

피해를 볼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러버들이

걱정되는건 이해할만 해요

 

근데 풀업하는 시씨가 페앱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화장을 제외한 업을 하고 이펙트를 통해

화장을 해버리는게 더 충격적이었죠..

그것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굳이 이런 저런 화장품 사가며 업할 필요가 없고

화장만 잘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니

사기치는 것도 아니라고 여길 수 있구요

 

왜 이런걸로 박탈감 느끼냐하면

음.. 저는 그렇네요 

박탈감도 맞고 좀 허탈한 기분이

드는게 어쩔 수가 없네욥..

 

평소에 저는 이펙트를 사용한 사진들을 가끔 캡쳐해두곤 해요 다양한 화장법을 얼굴에 적용시켜둘 수 있고

어울리는건 저장해뒀다가 실제로 해보려고 하거든요

 

난 내가 직접 화장을 하면 실제로 이 정도는 할 수 있지만

평소에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이펙트로 대신 하는거야

라고 하신다면..뭐 할 말이 없네여..

 

몇몇 러버분들한테는 기괴한 느낌이 나는 페앱은 싫고

자연스러운 앱 이펙트는 괜찮으시다면

개인적으로 저는 페앱보다 이런

앱 이펙트가 더 충격적이었다는 의견이었어요

 

그러니 페앱은 티가 확 나니까 애초에 신변보호 목적이

크지 이걸 자기 얼굴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몰아가지말구..

괴롭히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구인을 엄청 열심히 하시고 그러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더욱요

 

넷상에서 좋은 사진 제공해주시기도 하구

 

페앱과 이펙트에 관한 얘기는 이쯤 하고

 

전 업을 어떻게 시작했냐?

사실 여자들 쌩얼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아예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이런 쌩얼이 이렇게까지 이뻐진다고? 이런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자주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끔 하는 생각이

화장이 없었다면 더 아름다운 사람이 많은 성은

남성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곤 했어요

 

저도 이쁜 여자의 쌩얼이 이정도인걸 보며

그렇다면 내 쌩얼이 얘보다 더 이쁜거 같은데..

내가 화장을 하면 잘어울리지 않을까?

나도 이뻐져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고 

 

가발을 쓰고 기초화장을 하고 성인몰에서

속옷을 하나 샀어요

 

화장품을 처음 어떻게 샀냐?

 

시코 미용쪽 게시물 보고 사야할 리스트를

정리해서 올리브영을 갔지만 용품을 못찾겠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직원한테 물어봐가며

샀었어요. 없는 건 대충 비슷한 제품으로 대체했구요

한 번 사고나니 부족한게 어떤건지

알 수 있었고 택배를 내가 못받는 경우가 생길까봐

또 올리브영을 갔는데 두번째에도 못찾겠어서

눈화장하고 싶다면서

직원불러서 필요한거 샀어요

 

너무 쭈뼛쭈뼛거리면 더 이상할까봐

최대한 덤덤하게 사서 나왔죠

 

화장이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화장 실력이 들쭉날쭉했어요.

 

화장하고 사진 건지겠다고 이런저런 각도

표정짓고 하다보면 두세시간은 그냥 훌쩍 지나가요

 

저는 지나가다가 이쁜 여자옷 파는 곳을 지나갈 때면

고개가 돌아가고 이쁜 여자를 보면 코디가 눈에 들어와요

 

유튜브를 볼 때면 화장법 등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건

링크를 남겨두고 캡쳐도 해두곤 하죠

 

지원받고 싶은 마음... 저도 있어요

내가 원래의 지출을 유지하면서

이뻐지기 위해 추가로 이런저런 것들에 지출을

해야하다보니 기존의 지출을 줄여야하거나

아니면 더 추가로 지출이 늘어나는거겠죠

 

초보다보니 샀는데 막상 필요없는 것들도 수두룩했구요

다시 팔고 그럴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하구요

 

현타로 접진 않겠지만 만약 내가 업을 접는다면

바로 쓸모없어지는 곳에 지출을 우선 하기보단

 

그냥 내 현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먼저 지출을 하자라고 생각하면서 돈을 썼었어요

 

저는 그걸 가다실 9가 접종이랑 제모쪽이라고 판단했어요

저는 화장하고 가발했다고 바로 뛰어들진 않았어요

여성스러운 몸을 그래도 최대한 얻고 싶어서

운동을 그 순간부터 접었어요 근육을 최대한 빼려구요

아직도 그래도 좀.. 신경쓰이지만 전보단 덜해졌어요

그리고 과식은 최대한 안하려하구 엉덩이 운동을

그래도 틈틈히 해요

털 때문에 온갖 제모용품들을 사서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그리고 나름의 해답을 찾아냈죠

 

쓸 곳이 많다보니 저는 중고거래를 많이 이용했었어요

시코의 중고거래 상당 부분을 제가 많이 사들였을거에요

 

제가 가장 쓸모없다고 느낀 구매용품은 정조대였어요

저랑은 안맞더라구요.. 꼬뜌 사이즈가 좀 있어서

겨우 착용한다해도 귀여운 느낌도 없고 그랬거든요

또 알맞는 정조대를 구하는 것도 귀찮았구요..

 

저는 자지를 제외한 모든 것을 여성스럽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어요

겉만 보면 여잔데 딸랑거리는 무언가가 있다는게

러버에겐 신비롭게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화장을 어느정도 해보니 어느 부분에서

나의 화장 실력에 편차가 있는지 감이 왔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화장품을 추가로 또 구매했어요

더 이뻐질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컬러렌즈도 알아보고 착용해보기도 하구요

 

물론 저는 시씨도 어려워하는 화장을

러버가 어떻게 하냐라는 말들을 종종 봐왔지만

제가 만약 러버라면 이 말을 듣자마자 아 이보다

더 좋은 개꿀이 있나..? 싶을 것 같아요

 

결국 러버도 시씨도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 않겠어요?

화장해줄 수 있는 러버. 희소성있는 편이잖아요

아 나는 화장도 못하는 시씨는 필요없다고~

하기 전에 한 번 이거 해낼줄 알면 몸매도 겁나 좋고

이뻐질 수 있는 시씨들 다 내꺼할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구 그러네오..

이건 지극히 시씨 입장인 제 생각이에요..

 

시씨도 좀 업을 해봐야 지원받고 싶을 때

뭐뭐 필요한지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시씨들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 해달라는 것만큼

싫어하는게 또 없긴 해요

여건이 안되고 뭐가 안되고 안되고 그럼에도 하고 싶고 그러신가요?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지만 지원을 받으면 또 그건 할 수 있던가요?

그냥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세요 

 

시씨도 러버도 먼저 상대방한테 연락을 할 때

이렇게 다가가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상대방 입장이 되어서 내용을 전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업을 하고 오프를 하고 시씨건 러버건

이전을 기억하면서 어땠는지 되뇌이고

다음엔 더 좋은 업을, 오프를 하기 위해

노력해보는건 어떨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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