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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머니의 사랑

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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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안경점 아저씨와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분때문에 눈을 떳지요.

제가 중1때였을 겁니다.

엄마는 언제부턴가 부쩍 안경점에 자주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또 아저씨가 말하길 저희집에 가서 점심도 먹고 온다고 했었죠.

그래서 그때는 아저씨와 엄마가 친한줄 알았고...

실제로도 그랬었죠.

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하셨었죠.

평일에는 일, 주말에는 교회...

안경점 아저씨가 장사하던 상가건물은 저희 부모님 건물이었습니다.

당시 아저씨는 자주 저한테 손님이 없어서 장사가 안돼 걱정이라고 말하곤 했죠.

월세도 빠듯했었는지 엄마가 아저씨를 몇번 다그치셨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하루는 일요일이었는데 아저씨가 가게를 열었더군요.

가게를 정리해야할거 같아서 정리할겸 나왔다고 하셨죠.

아저씨는 혹시 엄마가 집에 계시냐고 물었고 저는 그렇다고 했죠.

그러자 아저씨는 저에게, 제가 엄마에게 아저씨가 가게에서 조금 더 일하게 해달라고 말 좀 해달라고 부탁하셨죠.

저는 아저씨가 불쌍해서 그길로 엄마한테 가서 왜 아저씨 괴롭히냐고 화냈죠. 그러자 엄마는 놀라서 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렀고 저는 아까 아저씨가 저에게 부탁한 사실을 말했죠.

그러자 엄마는 저보고 집에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하신후 화를 내며 아저씨한테 갔습니다.

그러고 한참을 오지 않으셨죠.

저녁때가 되어도 오지 않자 저는 안경점을 찾아갔는데 안경점은 이미 불꺼지고 잠겨있는 상태였었죠.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얼마 후 엄마는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지치고 표정은 어두워보였습니다.

왜그러냐고 묻자 엄마는 저를 꼬옥 안아주면서 엄마는 괜찮고 아무일 없었으니까 아버지한테는 아무말 말라고 하셨죠.

당시에 누나들은 각각 고1 고3이었는데 둘째누나는 독서실에서 늦게 왔고 큰누나는 기숙사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날 이후 안경점 아저씨의 표정은 밝아졌습니다.

아저씨는 저 때문에 아저씨가 엄마와 이야기를 잘해서 여기서 계속 장사를 할수 있게되었다고 했었죠.

그래서 엄마가 월세를 깎아줬냐고 물으니까 

아저씨는 웃으며 다른걸로 월세 내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게 뭐냐고 물었지만 아저씨는 나중에 어른되면 알게된다면서 안알려주셨죠.

이후 아저씨는 장사가 잘 안돼도 걱정을 안하는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장사에 더 소홀해진것 같았죠.

반면 아저씨와 엄마와의 관계는 바뀌었습니다.

아저씨는 당당해졌고 엄마는 고분고분해지셨었죠.

아저씨가 집으로 전화해서 엄마와 통화하면 엄마는 처음에는 얼굴이 어두워지셨고 곧 아저씨를 만나러 나가셨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표정도 점점 밝아졌고 어느새 아저씨에게서 연락이 오면 반기셨죠.

아버지는 당시에 도매사업을 하셨는데 늦게 오시거나 

가게숙소에서 주무셨고, 주말에는 교회 철야예배와 교회 행정 일하신고 늦게 들어오셨습니다.

하루는 아저씨가 엄마와 함께 있으면서 가슴을 만지는걸 보게되었죠.

저는 아무말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엄마에게 이야기를 꺼내자 엄마는 잠깐 스친거라며 쓸데없이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와 아저씨는 더 친해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죠.

아버지에게도...

그러다 제가 중3때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

두분이 집에서 함께 있는걸 말이죠.

그날은 학교행사가 있어서 보충수업이 없었던 날이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초인종 누르고 기다리기 귀찮고, 낮에 엄마가 집에 안계실때도 있어서 열쇠로 문열고 들어갔죠.

그리고 그걸 보고 말았습니다.

친구집에서 몰래 보던 성인동영상 속의 장면들을 말이죠.

저는 아무 소리도 못내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어머니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행복해보였습니다.

우리 엄마가 저런 표정을 지었을때가 있었나?

그러다 결국 두분도 제가 보고 있단걸 알게되었습니다.

두분 다 놀라셨지만 곧 아저씨는 저를 안방으로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몸을 가리려했지만 아저씨가 막았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저에게 니가 본데로 이게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그런데 그동안 니 아버지는 엄마를 사랑해주지 않았다고 했죠.

엄마는 아무말 못하고 부끄러운듯 고개만 숙이고 계셨지요.

아저씨는 저에게 엄마가 너에게 엄하게 대한거 알고있다면서 그러나 그건 니 아버지로 부터 사랑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며 니 엄마는 상당히 부드럽고 포근한 여자라고 말했죠.

그리고는 저보고 엄마품에 안겨보라고 하셨죠.

저는 뭔가에 홀린듯 엄마품에 안겼고 엄마는 제 머리를 두팔로 끌어안아주셨죠.

저는 처음으로 엄마 가슴에 얼굴을 파묻게 되었고 그렇게 포근할수가 없었습니다. 엄마 가슴을 만져도 엄마는 제지하지 않으셨죠.

그렇게 저는 아저씨와 엄마와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우리 셋만의 비밀로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엄마는 저에게 다정하고 상냥해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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