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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내가 남자인 내 친구와 했던 동성연애 그리고 여장 썰8

유키테스 유키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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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웅성거림의 정체는
술자리를 빠져나온 이탈자들이었어.


사람 많고 복잡한 술자리에서는 꼭 생겨나는
소소하게 이야기나 나누면서 술을 마시려고 따로 나온 그런 아주 흔한 부류의 사람들.


여자애들 네 명, 신입생 남자 한 명, 그리고 남자 선배 두 명.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저런 인원 구성이었던걸로 기억해.




우리가 무드등만 켠 체 앉아 있던걸 목격한 사람들은


"아이고, 우리가 방을 잘못 찾아왔나...?"
라며 우리를 보며 놀려댔어.


"아니에요 형, 그냥 들어오세요. 옷 갈아 입으러 왔다가 추워서 몸 좀 녹이고 있었어요."
라고 내가 침착하게 말하자,


"그래도 어떻게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냐?" 라고 말하며 불을 켜고 방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왔어.
아직 아까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우리 주위로 사람들이 둥글게 원을 이루고 둘러앉았어.
계속 눈이 너무 뻑뻑했지만 흥분된 물건이 가라앉지 않아서 애먹고 있던 나는
후배 몇 명이 술과 안주, 종이컵을 가지러 간 사이 겨우 흥분이 좀 가라앉고 나서야
렌즈를 빼고 재빨리 욕실로 들어가서 옷만 대충 갈아입고 나올 수 있었어.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핫핑크색 롱 후드티에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검정색 짧은 밴딩바지였어.


아무튼 그렇게 나오면서
후드 푹 눌러쓰고 후드끈 꽉 쪼여서 얼굴만 보이게 하고 나왔어.


둥글게 원으로 둘러싼 사람들 중간에는 술과 과자 몇봉지가 놓여있었고,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어.


그리고 2명당 이불 하나씩 다리 위에 덮고 있었고,
나는 녀석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가벼운 몇가지 게임과 함께 술자리가 시작되었지.
그러다보니 어느새 몰래 가지고 나온 몇 병의 술은 금방 동나고 말았어.


그래도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중이었기에 모두 아쉬워하고 있을때,
선배 한 명이 이런 자리에서 마시려고 가져온 양주 한 병을 내놓았어.


그렇게 콜라 한 병과 함께 양주의 반 정도 마시고 반이 남았을때,
술은 그만 마시고 대화를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지.


무얼할까 하던 차에 진실게임을 하게 되었어.
방식은 처음 걸린 사람이 2가지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다음번 질문을 받을 사람을 고르는
그런 방식이었어.
대답을 못할때는 준비된 술을 한 잔 마시는 거였지.


신입생 여자애들도 있었기에 수위는 그렇게 쎄지 않은 선에서 질문이 오갔어.
나에게도 몇번의 질문이 왔어.
성전환 수술 계획은 없는지 하는 분위기 띄우는 용 장난 섞인 그런 질문.


그러다가 한 신입생 여자애가 질문을 받을 차례가 되었어.


조각처럼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긴 생머리에 청순하게 생겨서 평소 수많은 남학생들에게 이목을 끌던,
술을 즐겨먹진 않았지만 술자리는 늘 빠지지 않던 아이.
배우 윤정희와 박주미를 묘하게 둘 다 닮은 외모였어.
흔히 말하는 분위기 미녀.
뭐, 얼굴도 이쁘긴 했지만.
그런 아이가 이런 웬일인지 이런 이탈자 무리에 끼어있었던거야.


그 여자아이가 받게된 질문은 평소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이었어.
그 아이는 있다고 말했고, 혹시 이 자리에 있냐는 두번째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어.
그와 동시에 그 여자아이의 시선이 녀석에게 꽂혔어.
시선을 읽은건 나뿐이었지.


그 여자아이는 녀석에게 질문을 던졌어.


"오빠는 이 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 있어요?"


이상하게 내 마음이 조마조마했어.
"없다."라고 말하는게 맞지만,
그렇다고 녀석이 정말로 없다고 대답해버리면 좀 섭섭할것 같았거든.


"있어."
녀석은 담담하게 말했어.


"누구에요?"
그 여자아이의 친구인 다른 아이가 물었어.


녀석은 "음.." 하며 뜸을 들였어.
빨리 대답하라고 재촉하는 이 없이 우린 모두 숨죽이고 녀석의 대답을 기다렸지.
그리고 가장 숨죽이고 있던건 나였어.
마른 침을 몇번이나 삼켰지.


"노코멘트."


녀석의 한마디에 모두가 탄식 섞인 한숨을 뱉어 냈어.
그리고 녀석은 잔에 담긴 콜라 섞인 양주를 한 잔 원샷하고는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돌렸어.


그렇게 질문이 몇개 던져지고 있을때 이불 속으로 녀석의 손이 내 손쪽으로 다가왔어.
차가운 곳에 오래 있었던 탓인지 살짝 오한이 들어서
어깨까지 이불을 당겨서 녀석와 내어깨에 하나씩 살짝 얹고는
나는 양반다리한 다리 위에 가볍게 두 손 모으고 앉아 있었는데,


녀석 티가 안날거라고 판단했는지 내 오른팔과 옆구리 사이의 공간으로 손을 빼꼼 집어넣고는
내 오른손을 덥썩 잡고 깍지를 꼈어.


노코멘트라고 말한 대답에 대한 사과를 하듯이
내 손을 꽉 쥐어주었어.
그 자리가 끝날때까지 계속.


그때처음 녀석의 손이 나보다 많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어.
그리고 녀석의 잔잔한 체온이 내 손바닥으로 전해졌지.




그렇게 남은 양주를 비운 후 십여분의 대화가 더 오가고서야 자리가 끝이 났어.
여자애들을 이 동에 재우고 우리가 딴 곳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잠잘때 남녀 각자 정해진 동이 있었고,
우리 동은 남자 동이었기에 여자애들을 보내고 대충 이불을 깔고 잘 준비를 시작했어.


대충 외진 곳에 자리 잡고 녀석과 나는 나란히 옆에 붙어서 잠이 들었어.




그렇게 1박2일의 엠티가 끝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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