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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씨가즘 호르몬 관련 개인적인 경험 및 생각! (긴글 주의)

유혜💜 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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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ㅋ 저는 호르몬을 하게된지 7-8년 정도 되었어요ㅋ 근데 씨씨분들 중에서도 호르몬에 관심 있으신분들이 있으셔서 글 남겨보아요ㅋ 우선 저는 첨에 호르몬을 첨 접해본건 피임약이었어요ㅋ 저도 시작 당시 남성적인 신체적 특징들이 싫어서 약국에서 피임약을 먹어보기 시작했는데요ㅋ 하다보니 더 강력한 호르몬들에 대한 욕구가 생겨서 정신과 진단을 받고난 후 본격적으로 병원에서 주사랑 약을 처방받아서 시작하게 되었어요ㅋ 그래서 하다보니 현재까지 8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호르몬하게 되면 나타나는 신체변화들은 인터넷에 정말 많이 나와있는데,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들에 대해선 자세히 나와있는게 없더라구요ㅋ 그래서 제가 그동안 호르몬하면서 불편했던 사실들을 몇가지라도 한번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려보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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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호르몬을 하게되면서 가장 빨리 체감했던 부분은 정액 상태의 변화와 가슴 유선의 발달 그리고 감정변화 였어요ㅋ 뭐 정액 상태는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듯이 첨에는 투명하게 변하고 끈적임이 없어져요ㅋ 그러다가 양도 줄게되고 현재는 낫띵ㅋ 그리고 가슴 유선의 발달은 유두와 유륜이 간지럽고 아프면서 볼록하게 커져요ㅋ 나중엔 몽우리도 잡히구요ㅋ 이런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힘드냐면.. 우선 호르몬을 오래할수록 여성과의 관계, 임신이 불가능해져요.. 본인이 정말 남자만을 좋아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나 나중에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거나 그래도 그땐 정말 후회해도 소용이 없어요ㅋ 만약 남녀 둘다 딩크족에 플라토닉 사랑을 하거나 정말 남자는 박히는것만 좋아하고 여자가 박는것만 좋아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ㅋ 이렇게 점점 본인이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애매해지기 시작하면 나중엔 남자 만나기도 힘들고 여자 만나기도 힘들어질 수 있어요ㅋ 아 여기서 만남이란 연애에요ㅋ 그리고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하면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 같은경우 옷입을때 정말 신경써야하는게 많아져요ㅋ 전 매일 정장을 입고 회사를 다녔는데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니깐 와이셔츠 입을때마다 니플밴드 붙이고 압박 속옷입고.. 감추느라 너무 불편했어요ㅠㅠ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감정변화에요ㅠㅠ 기본적으로 눈물이 많아지고 예민해지는건 다들 아실텐데, 정말 짜증도 많아져요ㅋㅋ 이게.. 회사생활을 할때 젤 힘들더라구요.. 갑자기 감정변화가 심해지다보니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전 결국 퇴사하고 완전 이쪽 길로 들어서게 됐어요ㅠㅠ 그리고 호르몬을 하다보면 몸매 라인도, 얼굴 라인들도 여성스럽게 변화해요ㅋ 전 물론 얼굴 성형을 하긴했지만 그래도 라인들이 여성스럽게 바뀌는게 보이더라구요ㅋ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제가 아는 언니한테 남자였을때 사진이랑 현재 사진을 보여주니깐 다른사람들이 보면 둘이 남매인줄 알겠다고 했으니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ㅋㅋ 근데 이런게 현실적으로 어떤 힘든점이 있냐면... 우선 남자화장실 목욕탕 워터파크 이런덴 절대 못가게되요ㅠㅠ 저는 호르몬을 하고 성형도 하고 그래도 매일 보는 얼굴이고 몸이라서 얼마만큼 변화하고 여성스러운지 몰랐는데, 어느순간부터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면 남자들이 전부 다 한번씩 쳐다보더라구요. 그리고 한번은 남자화장실 갔다가 나오는데 들어가시는 남자분이 저 보고 흠칫하고 나가신적도 있고, 남자화장실 가려다가 청소하시는 아줌마가 붙잡고 잘보고 다니라고 여기 남자화장실이라고 그러신적도 있고 그래요.. 호르몬 전에 이런 상상을 했다면 왠지 이런 상황이 꼴릿하고 더 빨리 호르몬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건데, 막상 현실에선 정말 힘들어요ㅠㅠ 이런일 한두번 겪기 시작하면 밖에서 화장실 가는것도 꺼려지고.. 난감한 상황들이 많아져요.. 화장실도 이정도면 목욕탕이나 워터파크는 말할것도 없구요ㅋ 지금은 이쪽길로 들어서면서 여자옷도 입고 다니고 평소에도 그냥 여자처럼 살아가고 있어서 밖에서 화장실 문제는 없지만 목욕탕이나 워터파크는 수술하기전까진 불가능해요.. 목욕탕도 좋아하고 워터파크도 완전 좋아하는데ㅠㅠ 그래도 바닷가는 놀러갈수 있어요ㅋㅋㅋ 일단 오늘 올린 글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호르몬을 시작하게되면 끊기가 힘들어질수 있다ㅋ (시간이 많이 경과했을 경우 끊었을때 갱년기 증상도 올수 있어요ㅠㅠ) 그리고 사회생활이 힘들어질수 있고, 일상생활에 불편한것들이 많이 생길수 있다ㅋ 여장은 하고싶을때 하고 또 벗으면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호르몬은 여장하는것처럼 입고 벗고 할수 있는게 아니라서 정말 잘 생각하시고 시작하세요!ㅋ 호르몬하기 시작하면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많이 많이 외로워질수도 있어요ㅋ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께요ㅋ 그리고 호르몬하게되면 변화하는것들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담에 한번 더 글 올려볼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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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슈가님 포함 32명이 추천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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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르몬 조금 하다가 그만뒀는데 호르몬 안해도 지속적으로 소추화가 진행되다가 니베아립밤 보다 약간 작은 크기 되더니 멈췄어요.
조금만 더 작아졌으면 좋겠는데...ㅠㅠ
중 1때부터 뒷보지 길들이기 시작해서 고2~3때쯤부터 서서히 힘이 빠지고 작아지더라고요.
15:32
21.12.21.
profile image
글에 엔터를 좀 넣어주세요ㅋㅋㅋ...눈이 너무 아프네요..잘 읽었습니다..
03:30
22.01.12.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이 찡한 이야기네요. 참고 할께요. 감사해요.
20:36
22.05.10.
홀몬하면 언제부터 앞보지 변화가 생기나요? 전 원래 소추인데 더 작아지나요?
언제 부터 여자랑은 안되나요?
07:37
22.07.25.
좋은 글 감사해요 역시 홀몬은 아무렇거나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면 안되요 이건 재미가 안닌거에요
03:03
22.08.16.
안녕하세요^^ 33살 여자 바이입니다
친하게 지내실분
wldus330  라인 친추해주세요^^
20:00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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