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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sissy life(1)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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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서 티파니

 

 

 

라스베가스속 번화한 거리. 그 거리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차들과 사람들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회사가 있었다. 다른 중소 회사들과 별로 다를거 없는 회사였다. 그러나 딱 하나 특이한곳이 있었다. 얼마전에 새로 공사한 사장실이 그러했다. 

 

공사는 빠르게 이루어졌다. 어느 한 여비서가 들어온 이후, 사장실은 굉장히 지배적인 분위기로 꾸며지게 되었다. 한쪽에는 목줄,수갑,나무케인등 사장실에 도통 필요하지 않을거라 생각되는 물건들로 가득했다.

사장실은 건물 가장 꼭대기 층에 위치해있었으며, 전용 엘레베이터가 따로 있었다. 

사원들은 함부로 사장실에 출입할 수 없었고, 모든 회의와 일적인 처리는 회의실에서 이루어졌다.

 

사장은 일적인 부분 외에는 항상 새로 공사한 사장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사장실 내부. 

거대한 통유리로 된 창문 앞 사장의 책상이 놓아져있었고, 그 앞에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직사각형 상자가 새로로 세워져있었다.

 

상자 내부는 한걸음도 움직일수 없을만큼 좁았다. 그냥 서있을수밖에 없을만한 크기에 유리상자였다. 그곳에 한 여성이 서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빛 머리카락, 점하나 없는 흰색 피부와 선명하게 그려져있는 아이라인과 청록빛 마스카라, 분홍빛 볼터치, 새빨간 입술..

 

그리고 섹시하게 쇄골과 어깨가 노출되있는 붉은색 오프숄더 스웨터, 얇고 긴 다리를 감싸고있는 투명한 팬티스타킹 위로 하늘거리는 흰색 M자형 미니스커트, 6cm정도 되보이는 검은색 하이힐..

 

각각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져있는 손톱, 발톱과 금색 귀걸이와 목걸이, 그리고 팔찌와 반지까지..

 

모든면에서 어여쁘고 청순한 여성, 

 

아리따운 그 여성이 바로 한발짝도 움직일수 없는 유리상자 안에 가냘프게 서있었다.

 

 

 

사장실에 있는 사장은 놀랍게도 당연하다는듯이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젊은 여자 사장의 이름은 자스민이였다. 

 

10분..20분..30분..40분..

 

40분쯤 지나자 자스민이 입을 열었다.

 

 

 

''티파니~''

 

 

 

그러자 40분동안 한마디도 하지않고 꼼짝없이 유리상자에 서있던 여성이 문을열고 상자밖으로 나와 자스민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자스민 앞에 공손히 섰다.

 

 

 

''부르셨나요 사장님''

 

 

 

아리따운 모습에 걸맞는 하이톤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왠지 어딘지모르게 자연스럽지 않았다.

 

 

 

''어깨좀 주물러봐''

 

''네 사장님''

 

 

 

아리따운 여성은 자스민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금색 반지가 껴져있는 새하얀 손으로..

 

 

 

''어떤가요, 시원하신가요 사장님?''

 

''어, 시원하네 티파니''

 

 

 

그 여성의 이름은 티파니였다. 아리따운 여성의 모습을 한 '나'의 이름은 바로 '티파니'였다..

 

티파니, 그녀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있는 명목상으로는 자스민의 여비서였다. 그러나 내가 말할이야기는 '나' 즉, '티파니'가 겪은 또한 겪어야만 했던 일이다. 

 

 

 

''이제 됬어 티파니. 다시 들어가봐''

 

''네 사장님''

 

 

 

10분정도 걸린 안마를 마치고 티파니는 다시 유리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은 다시 흘렀고 2시간이 지나갔다. 

 

짧은 스커트, 굽높은 하이힐, 많은 엑세서리와 진한 메이크업.. 

 

2시간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선채로 유리상자안에 갇혀있기에는 힘든 상태였으나 티파니는 단 한마디의 불평도, 몸부림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불편한 내색이 얼굴에 이따금 살짝살짝 비춰졌을 뿐이였다.

 

 

 

티파니는 아리따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있었으나 그것은 그녀의 진실이 아니였다. 

 

그녀의 진실은 그녀의 가발을 벗기고, 메이크업을 지우고, 면도를 하지 않고, 스커트안에 입고있는 여성용 팬티, 그리고 그 여성용팬티 안에 차고있는 플라스틱 정조대를 벗어야 드러나는것이였다.

 

가발을 벗으면 짧은 스포츠머리가 나오고, 메이크업을 지우면 어여쁘게 생긴 미소년의 얼굴이 나온다, 면도를 4일정도 하지 않는다면 거뭇거뭇 수염이 자라고, 여성용 팬티와 정조대를 벗는다면.. 가랭이 사이로 튀어나오는 그것, 아리따운 여성의 모습을 한 '티파니'는 절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튀어나온다.

 

이쯤되면 눈치 챘으리라

 

그렇다, '나' 즉, '티파니'는 남성이였다.

 

'나'의 여장한 모습은 '티파니'였고, '티파니'의 진실은 '나'였다. 

 

 

 

''티파니 지금이 몇시지?''

 

 

 

티파니는 고개를 돌려 유리너머로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았다. 그녀(?)가 유리상자 안에서 움직인 유일한 순간이였다.

 

 

 

''8시에요 사장님''

 

''벌써? 좋아 퇴는시간이군''

 

 

 

자스민은 의자에서 일어나 퇴근할 채비를 했다.

 

 

 

''티파니''

 

 

 

자스민은 다시한번 티파니를 불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째서인지 날카로운 목소리였다.

 

티파니는 서둘러 자스민앞으로 향했다.

 

 

 

'또각또각'

 

 

 

그녀(?)가 걸을때마다 높은굽의 하이힐소리가 사장실에 울려퍼졌다.

 

 

 

''부르셨나요 사장님?''

 

''내가 퇴근하려고 짐을싸고있으면 어떻게해야하지?''

 

''죄송해요 사장님 바로 도와드릴게요.''

 

 

 

높은톤의 여성스러운 목소리였으나 두려움이 담겨있는 목소리였다. 

 

티파니는 서둘러 자스민의 가방정리를 도왔다.

 

 

 

''흠..아직 미숙해..''

 

 

 

자스민은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오후 8시 20분 회사건물에서 자스민이 나왔다. 그녀의 뒤에는 짧은 스커트와 높은 하이힐을 신은채로 양어깨의 각각 2개, 총4개의 핸드백을 들고있는 티파니가 힘겹게 따라오고 있었다.

 

자스민은 검은색 고급 리무진으로 향했다. 티파니가 운전석 문을 열어주었고 자스민이 탑승했다. 

티파니는 조수석에서 조신히 다리를 모으고 허리를 꼿꼿히 핀 채 앉아있었다.

 

 

 

리무진이 향한곳은 번화한 라스베가스안에서도 꽤나 부자들이 살고있는 아파트였다. 

 

평수 85평에 도시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안과 방음이 철저한 아파트.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이 살기에는 조금 사치스러운 아파트였다. 그러나 자스민은 어째서인지 이곳에 살고있었다.

 

자스민은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티파니는 그 밑바닥에 무릎꿇었다. 티파니의 앞에는 한쌍의 옷이 펼쳐져있었다.

 

딱 보기에도 짧아보이는 M자형 오프숄더 메이드복 그리고 망사스타킹이였다.

 

먼저 입을 열은건 자스민이였다.

 

 

 

''자 이제 네가 뭘해야하는지 알지? 메이드?''

 

''네 주인님..''

 

 

 

무언가 회사에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어느새 티파니의 호칭은 '메이드'로, 자스민의 호칭은 '주인님'으로 바뀌어져있었다.

 

그리고 티파니의 얼굴은 수치심이가득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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