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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SIssy고척] 화.암.타.썰 13화(화상채팅하다가 암컷으로 타락한 쌀/13화)

Sissy고척 Sissy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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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오빠가 주먹을 꽉 쥔체 어금니를 깨물고 금방이라도 덤벼들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빠......?"

 

"흥! 너는 애비를 보고 인사도 안하냐!!"

 

"누가 애비야. 당신 같은 사람 기억에도 없으니 저 깡패들 데리고 꺼져!!"

 

"말 뽄새 하고는..."

 

"당신이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와!!! 안나가?!!!"

 

상황을 인지한 석준 오빠가 도현 오빠에 앞을 가로 막고 서서 말렸다.

 

"어머니 장례식이잖아... 참아라..."

 

도현 오빠의 아버지 되는 분은 조용히 어머니 영정 앞으로 다가서서 국화 꽃을 놓고는 목례를 하고...

 

"봤냐.. 저런 인간이야... 돌아가신 어머니한테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돌아가신 분한테 목례를 하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저인간 밖에는 없을꺼야!!!"

 

악에 바친 도현 오빠의 두번째 보는 성난모습....

 

전 떨리는 손으로 도현 오빠의 손을 꽉 잡았습니다...

 

그리고 도현 오빠의 앞으로 다가와 싸대기를 날리는 도현 오빠의 아버지...

 

"적당히 까불어!! 니 엄마 장례식이라 최대한 참는거다. 니가 아무리 부정해도 난 니 애비다."

 

"웃기고 자빠졌네.. 지 살겠다고 엄마랑 날 버리고 일본으로 도망갔던 놈이 무슨 애비야!! 엄마 앞에서 그딴 개소리하면 부끄럽지도 않아?! 엄마는 날 어떻게든 키우려고 그 병약한 몸으로 식당을 전전하며 돌아다니셨어!! 그런 당신은 그때 뭐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렇게 병약해질 때까지 한 번이라도 찾아와서 생활비라도 보태 봤어!!"

 

그 말에... 싸대기를 때릴 것 처럼 울그락 불그락 하던 피부위에 핏대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뭔가 기운빠진 사람처럼...

말 없이 도현 오빠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한편으로 눈가에 슬픔이 묻어나는 것이...

오빠와 아버님 사이에는 알 수 없는 오해들이 쌓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빠는 화를 주체하기 힘들었는지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석준 오빠는 도현 오빠의 아버지에게 까닥 거리며 목례만하고 도현 오빠를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니가 도현이의 여자친구인가 보구나...?"

 

"네... 도현 오빠와 교제하고 있는 연희 라고 합니다..."

 

도현 오빠의 아버님은 아까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미소로 저를 대해주셨습니다.

 

"저 놈이 부정해도 날 닮아서 성격이 불 같을 꺼야."

 

"아니에요... 오빠는 화낼때만 내고 평소에는 순한 강아지 같은 사람이에요..."

 

"흐음... 네 앞이니 그랬겠지!! 사실 나도... 도현 엄마 앞에선 강아지 같은 남자였단다... 하하핫"

 

뭔가 부드러운 느낌... 확실히 도현 오빠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역시... 아버지와 아들은 닮는구나...', "피는 물보다 진했구나..." 히끅?!

 

"응?"

 

"넹??"

 

"어허허... 속으로 생각하는 말이 튀어나왔나 보구나..."

 

"네??? 제가 또요!??!"

 

"풉... 프하하하핫"

 

민망해진 저의 볼이 붉에 타오르고...

아버님의 웃음소리 때문에 민망해 죽을 것 같았습니다.

 

"아가. 혹시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겠니???"

 

"아.. 제가 사정이 있어서... 핸드폰을 버렸습니다... 지금은 연락처랄게..."

 

"가출했니..?"

 

"....네...."

 

"이런... 도현이가 알아서 챙기겠지만... 이건 예비 시아버지로써 주는 것이니 받아두거라..."

 

아버님은 속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꺼내 통째로 주셨습니다...

 

"아 아니에요 아버님... 저도 돈은 많이 있어요!! 괜찮습니다..."

 

"아버님?!!? 하하핫. 그거 참 듣기 좋은 소리구나..."

 

"앗!! 그런가요~ 아.버.님.?!"

 

저의 말 재간이 맘에 드셨는지 호탕하게 웃으시는 아버님을 두고 주현이가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 뭣모르고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아버님!! 주현이랑은 인사 안나누셨죠??"

 

"주현?? 그게 누구냐?? 아... 그녀석 이름이 주현이었지..."

 

"예?!?!"

 

"아 주현이는 내 자식이 아니야. 저 여편네가... 나 없는 동안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더구나... 우린 그래서 헤어졌단다..."

 

아버님의 눈가에 고이는 눈물...

 

'하아.. 내가 또 말 실수를 했구나....'

 

"저... 아버님 식사는 하셨어요???"

 

"크흠... 아 이제 가봐야지..."

 

"가시기 전에... 저랑 소주한잔 하시죠!? 아~버~님~?!"

 

제가 봐도 저때의 전... 약간 약빤 여우같았습니다...

 

"하... 우리 예비 며느리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아버님은 손짓 하나로 장례식장에 몰려온 검은 옷의 남자들을 물렸고,

저와 독대로 구석진 상에 앉아 술 잔을 기울였습니다.

 

"아.버.님. 한잔 받으셔용~!"

 

"그래그래.. 아가가 따라주는 술 한잔 얻어먹어 보자꾸나!!"

 

저는 한손으로 상표를 가리고 아버님의 잔을 가득채워드렸습니다.

 

"허허~ 도현이보다 어리면 아직 18세도 안된 것 같은데 주도가 잘 되어있구나!!"

 

"호호호!! 어른한테 술을 배웠거든요!!"

 

"아~버~님!! 저도 아버님께 한잔 받을 수 있을까욧~?!"

 

아버님의 얼굴에 딸바보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콧구멍 벌렁벌렁 거리는 표정이 보였습니다.

 

"그래~ 도현이 옆에서 수발드느라 고생했을 텐데. 아가 한 잔 받거라."

 

"감사합니다~ 아버님 짠~!"

 

어느새 술꾼이 되어버린 저...

 

아버님과 짠을 하고 고개를 젖힌 후 원샷을 때리고,

 

눌림고기 두점을 집어 아버님의 입으로 향했습니다.

 

아버님은 저의 넉살에 당황하시면서도 기분 좋으신 듯 웃으시면 받아서 잡수셨고,

 

저는 또 아버님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크하... 너 같이 참하고 이쁜 아이가 도현이 옆에 있으니... 마음이 놓이는구나... 내가 너무 하긴 했지... 나 살겠다고 처자식을 내팽겨치고 일본으로 도망가 있었으니... 하지만 당시에 처를 내리고 도망갈 수 없었단다... 이 몸 하나 위탁하기도 힘들었고, 당시 상대조직과 전쟁중에... 너무 많은 희생을 겪었고, 처자식이 휘말리면 일가족이 다죽을 수 밖에 없으니... 그걸 피하기 위해서 두 사람에게 냉대했던 건데... 차라리 그때 같이 도망쳐서 살 방법을 찾았다면... 날 저렇게 죽일 듯이 미워하진 않았을텐데..."

 

아버님은 술이 들어가시 말이 많이지셔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 못할 위치에 계셔서 인지...

저에게 그 동안의 있었던 모든 일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은 일본으로 넘어간 해에... 동맹을 맺었던 야쿠자 일가에 몸을 위탁하셨고, 그 당시 야쿠자 일가에 다른 파벌들끼리 항쟁중인 상황... 아무리 손님 신분이지만 자신의 처지를 확실히 하고 몸을 위탁한 파벌과 함께 항쟁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파벌에 속하여.3년이 넘게 계속된 항쟁을 마치고 일본 야쿠자와 비즈니스 동맹이 아닌 혈연으로... 피를 나누어 마시며 형제가 되었고 그 덕에 아버님은 한국으로 돌아와 야쿠자의 자금과 사업으로 흩어진 조직원들을 모아 상대 조직들을 괴멸시키며 한국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거물 깡패가 되셨다고 했습니다.

 

당시 두 살 밖에 안된 도현 오빠와 어머님을 두고 3년만에 돌아오셨을 때는...

어머님 품에 안겨있는 주현이를 보셨고... 자기 자식이 아님을 확신하신 아버지는...

딴남자에 품에 안겼구나... 라는 확신을 하시고는 배신감에 두 사람을 곁으로 가지 않으시고 조직 재건에만 힘쓰셨다고...

 

전 거기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정확히 오빠가 2살 때 아버님은 일본으로 가셨고...

 

오빠는 지금 19살... 주현이는...16살...

 

3살 터울입니다...

 

그리고 주현이는 아버님과도 닮았습니다...

 

제 눈은 정확하거든요...

 

"아버님... 뭔가 큰 오해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응? 무엇이 말이냐...?"

 

"저기 주현이 보면 누가 떠오르시죠?!?"

 

"음..."

 

한참을 상주석에 앉아있는 주현이를 바라보는 아버님....

 

"@_ @???"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주현이는 어릴적에... 만성 신부전증으로 양쪽 신장을 때어내야 했데요!! 근데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어머님껀 적합하지 않아서... 어린 도현오빠의 신장을 때어 주었다고 했어요!!! 그럼 뭘 뜻하는 걸까요!?"

 

"어...?"

 

"으이구... 아버님... 주현이 아버님 아들 맞아요... 아니었다면 도현 오빠의 신장을 어떻게 받았겠어요?"

 

아버님은... 한참을 머리를 쥐어짜시더니... 

 

이내....

 

주현이 쪽으로 다가갔다...

 

"야...?"

 

"네...?"

 

아버님은 처음으로 주현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셨고...

 

말 없이 주현을 품에 안으셨습니다...

 

"미안하다..."

 

"네..??"

 

두 사람의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도현 오빠가 그 광경을 보고 뛰쳐들어왔습니다...

 

"뭐하는 거야! 주현이 안놔!!"

 

아버님은... 도현 오빠를 바라보고...

 

"내가 다 잘못했다... 아들들아... 미안하다.... 정말 너무 미안하다...허어엉..."

 

"아... 아니... 뭐 잘못드셨어...? 왜이래...???"

 

아버님의 눈물에 당황 도현 오빠... 석준 오빠... 그리고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당황했고,

저를 바라보는 도현 오빠를 향해... 소주병을 까딱까딱... 거리며 헤롱대었습니다!!

 

아버님은... 어머니 영정 사진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머리를 박고 사죄하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진정이 되신 아버님이 주현이와... 도현오빠와 함께 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도현 오빠는 처음엔 화도 내고 욕도 했지만....

 

제가 중재나서... 오빠에게 얘를 들어주었습니다...

 

"오빠는... 내가 딴 남자의 아이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

 

그말에 바로 납득을 하더군요...

너무 쉬워서.... 더 사랑스러운 도현오빠....

 

"아.버.님. 지나간 시간 되돌릴 수는 없어요... 애석하게도 진정 용서를 빌어야 할... 어머님은 안 계시지만... 여기 두 아들은 존재했고... 지금부터라도 아무리 바빠도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짜내서 아드님들과 식사도 하고 대화도 좀 나누세요."

 

"그... 그래.. 그렇게 하마..."

 

"그리고 도현이 오빠!! 오빠도 그래요. 오빠야 애기때라도 아빠를 본 기억이 조금이라도 있지만, 도련... 아니!! 주현이가 아버지 얼굴을 모를 수가 있어요. 최소한 진짜로 주현이를 생각했다면 아버지 얼굴 정도는 알 수 있게 해줬어야죠. 그랫으면 오해가 쌓이기 전에 충분히 풀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텐데..."

 

"응... 미안... 화내지마 무서워... 근데 도련??"

 

"돼... 됐고!! 내가!! 내가 다 아쉬워서 그래요.. 화내는 게 아니라요!! 아시겠어요!? 그리고 우리 주현이는 아빠한테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부려... 지금까지 못 해본 거 다~해~!! 알겠지!?!? 그래도 되죠 아.버.님~?"

 

"그... 그럼.. 당연하지... 제대로 해준것도 없이 보낸 세월... 아가 말대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남은 시간 최대한 너희에게 시간을 내볼테니... 너희도 나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더라도... 만나만 주지 않겠니...?"

 

이렇게 저의 중재로 모든 오해가 풀렸고... 세 부자는 점점 자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 동생 언제 저렇게 다컸지...? 애기 같았는데... 몇 달 사이에... 완전 여우가 되서 나타났네..."

 

"그러게.. 우리 쟈기 동생 좀 무섭다!! 나도 제 말에는 홀릴 것 같아..."

 

지원언니와 석준오빠도 꽁냥꽁냥 대며 잘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문상객의 발이 끊길 무렾...

 

안경을 낀 핸섬한 남성이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희 아가씨...? 연희 아가씨 아니십니까?"

 

"네... 맞는데 누구시죠...?"

 

"예!! 전 대표님 지시로 강도현씨의 변호사를 맡았던 유정환 변호사라고 합니다. 편하게 유변이라 불러주십쇼!!"

 

'서희 언니가 약속을 지켰었구나...'

 

"아... 저희 오빠는... 어떻게 잘 해결될 수 있을까요...?"

 

"쉽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에 피해자로 조서를 쓰던 친구 중에 한명이 순순히 죄를 시인했고, 피해자였던 고영택(포악한 그놈) 씨도 코마에서 깨어난 덕에 합의는 잘 마무리가 되었고요. 검사측이 좀 까다로운데... 일단 피해자측 합의는 대표님이 모두 손 써 두셨고, 불구속 수사 전환으로 바꼈는데 좀 늦게 나오신 감이 있긴하죠."

 

쉽게 해결 될 것 같다는 말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잠시...

 

"네? 늦게 나왔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아까 말씀드렸듯... 검사측이 좀 까다롭게 굴면서 불구속 수사를 차일피일 미룬 바람에 좀 늦어진겁니다. 원래는 4일 전에 나왔어야 하는데 3일이나 미루는 바람에 어제 구치소에서 나오시게 되었더라구요."

 

순간 고 검사.... 이 죽일 놈의 새끼가 절 가지고 놀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아.. 그럼 검사가 다시 구치소로 보낼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요! 해외로 도피 시도를 한다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으면 모를까... 이미 김대표님과 도현군 아버님이라고 하시는 분이 신원 보증을 섰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만...!! 왜 검사가 다시 구치소로 보낼꺼라는 생각을 하셨죠...?"

 

그래서 전 있는 사실을 그대로 다 털어 놓았고...

 

변호사는 어딘가로 전화를 넣더니....

 

"네. 그럼 부탁 드리겠습니다. 정말... 징그러운 자식이네요. 생긴데로 논다고 음흉하게 생겨서. 어쨌든 지금 감사과에 계신 지인 분에게 아가씨가 당하신 일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아마 고 검사집에 놓고 나오신 아가씨의 짐을 증거로 삼을 수도 있지만 분명 발뺌할텐데... 혹시 다시 만나기로 하신게 언제입니까?"

 

"어머님 발인 후에 다시 그 집으로 가겠다고 하긴 했는데..."

 

"그럼. 이렇게 하시죠."

 

유변호사 님은 저에게 녹음기를 줄테니 대화내용을 따오라고 하셨고, 그것을 증거로 검찰청 감사과에서 덮쳐 녹음된 내용을 증거로 그를 잡겠다는 작전을 세웠고, 가방에서 팬 하나를 꺼내 건내주셨습니다.

 

그 팬은 팬이 아니라 녹음기였고, 몸에 간단히 숨길 수 있는 사이즈라 사용법만 간단히 숙지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표님께 따로 언질을 드려서 다른 방식의 보복도 준비해야겠군요. 너무 괘씸해서 옷벗기는 정도로는 제 성에 안찰 것 같습니다. 감히 아가씨를!!!"

 

"저... 언니는 잘 계신가요...?"

 

"아 그때 도현씨 사건을 부탁하신 이후로 연락이 잘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별 일 없으실 겁니다. 저는 도현씨에게 따로 드릴 말이 있어서 왔는데... 저... 아가씨.. 저기 무섭게 생기신 분은 누구신지...?"

 

"아 오빠의 아버님이세요."

 

"아 넵... 저 분이셨군요... 바깥에... 무리지어 계신분들과 관련이 있으신 건 아니겠죠...?"

 

"맞는데요... 아,버,님 동생분들이에요!!"

 

"아하.... 그렇군요;;;;;"

 

유변호사의 당황해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오빠한테 하실 말씀 있으시면 불러드릴까요??"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빠를 불러 손짓했습니다.

 

오빠는 변호사님과 따로 휴게실로 들어가 대화를 나눴고...

 

전 잠시 바람을 쐬러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왁~!!"

 

"악!!! 모야 언니... 놀랬잖아..."

 

"우리... 할 이야기가 많지 않던가요. 서. 연. 희!!씨!!!"

 

"......"

 

"후우... 어떻게 된거야...? 왜 그날 말도 없이 혼자 사라진건데??"

 

전 언니에게 사실 몇가지를 빼 둘러 말했습니다.

 

"원망만 남았는데 그 마음이 허물어지니까... 삶에 의욕을 잃어버렸어... 오빠도 내가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테니 곁에 있지 못할 것 같았어... 그래서 오빠일만 해결되면... 다음 생을 기약하고 싶었어..."

 

찰싹 찰싹,

 

"아 언니... 아파...."

 

"이 미친년아.... 그러면... 언니 옆에 있어야지 왜 죽을 생각을해!! 나쁜년!!! 으앙~엉엉..."

 

지원 언니의 울음에 놀란 제가 언니를 끌어 안고 토닥였습니다.

 

"언니... 미안해... 울지마.. 잘못했어... 이래서 얘기하기 싫었어..."

 

"나쁜 기집애야.... 너 사라지고 얼마나 찾아 다닌 줄 알아...? 정말... 또 나쁜 생각해봐... 그땐 지옥까지 쫓아가서 엉덩이 터질때까지 때려줄꺼야 나쁜 기지배야!! 흑흑..."

 

"야 왜 남에 여자 울리고 그래!! 죽을래!?!?!"

 

석준 오빠가... 나타났고...

 

"아씨!! 저거 옛날에도 내 앞에서 쪄니 뺏어가더니 -_ -+ 안그래도 너가 너인거 알고... 하아 됬고!! 내 여자 그만 울려 혼나기 시르면!!"

 

"미안해요...."

 

"너 왜 내동생 기 죽여!! 죽을레!?!?"

 

"아니... 넌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냐... 우씨...."

 

지원 언니에게는 한 없이 약한... 양아치계의 배지터... 석준 오빠...

처음 봤을 때만해도 누군가를 죽일 듯한 살벌한 눈빛과 직접 봤던 일대 다수를 폭행하던 그 초인같던 모습도...

참... 사랑을 하면 사람이 변한다고... 사랑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연희!! 이제 나쁜 생각 안할꺼지?!?! 대답해!!"

 

"응... 안해... 아니... 이제 못해...-///// -"

 

"모야...? 이 표정은...?"

 

전 언니에게만 귓속말로 말했습니다.

 

"~~~~ 그래서 삶의 의미를 찾은 것 같아...히힛.."

 

얘기를 다들은 언니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고, 그 모습을 본 석준 오빠가 궁금하다는 듯..

 

"뭔데..? 뭔데? 귓속말 뭔데?? 나도 알려줘 나도!!"

 

"넌... 가만히 있어봐...꿀꺽!! 그래서... 좋았어...?"

 

"모야 언니... 왜 그래!!! 징그럽게..."

 

"빨리... 말해봐...?"

 

"어... 언니.... 오빠...????"

 

지원 언니가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눈이 흐리멍텅한 상태로 집요하게 물어왔고...

처음 보는 그런 언니의 표정을 본 석준 오빠도 궁금증 폭발한 사람처럼 저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 앞에서...

 

"오늘... 부터... 우리 1일이에요..."

 

"하아~! 요즘 애들 빨라... 빨라... 쪄니야... 우리도...?"

 

언니의 주먹이 석준오빠의 복부에 꽂히고

 

"연희야 잘들어!! 지금부터가 중요해!! 남자는 초장에 잡아야 한다!!"

 

"으응? 우리 오빠는... 석준 오빠처럼... 안 잡아도 다정한 걸..."

 

"와~ 니가 도현이를 몰라서 그러는데 석준이보다 더 하던 놈이었어!!"

 

"그러게!! 야 난 의외로 착한 타입이야!! 도현이 저거 흥분하면 나도 못말려!!"

 

언니와 석준오빠는 날 잡은 사람 처럼 도현 오빠의 과거 이야기들을 해주었습니다.

 

"그게 모! 다 옛날 이야기잖아!! 지금의 도현 오빠는 전혀 다른 사람인걸!!"

 

"하아.. 그래도 잡아 놔!!"

 

"와.. 나 청소하는 동안 니들은 알콩달콩 끈적끈적 놀았다는 거지... 개부럽다...."

 

"야. 그렇게... 하고 싶냐...?"

 

석준 오빠의 얼굴이 맛있는 고기를 보고 있는 늑대와 겹쳐 보였습니다...

 

"어..!! 어어엉!! 준나하고 싶다!! 진짜 진심으로!!!!"

 

그렇게 큰소리로 대답하는 오빠를 보자...

진심...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한창을 옥신각신하며 떠들던 둘의 뒤로 아버님이 나오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유변호사가 따라나오고 있는 모습...

 

"그래. 알겠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주게!!"

 

"네 감사합니다. 강회장님!!"

 

"아.버.님. 벌써 가시는 거세요?!?!"

 

"크.... 아가!! 덕분에 아들들과 잘 풀려서 너무 좋구나!! 잠시만 기다려보거라!!"

 

아버님이 손짓을 하자 근처에 대기중이던 동생분이 뛰어와 종이팩을 건내주고 그건 제게 내미시는 아버님...

 

"자 받거라."

 

"이게 뭔데요~?"

 

제가 받은 종이팩 안에는 신상 핸드폰이 들어 있었습니다.

 

"방금 개통한 핸드폰이다. 내 번호가 저장되 있으니 언제든 필요한 게 있다면 편안하게 전화주렴!!"

 

"아버님... 감사해요...!!"

 

"크흠... 그 소리는 참 듣기가 좋구나 하하핫!!"

 

"너무 감사해요!! 잘쓸게요!! 아. 버. 님!!!!"

 

"하하하. 도현이를 잘 부탁하마!! 내일 발인 전에 올테니 그때 또 보자꾸나 아가야!!"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아버님!!"

 

아버님은 아버님 소리가 그렇게 좋으신 건지 입꼬리가 내려올줄을 모르셨고,

고급 세단에 올라타자 수 많은 검은 정장의 남성들이 일사분란하게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아가씨...?"

 

"네?"

 

"정말... 대단하십니다...!!"

 

"뭐가요?"

 

"강회장님 며느리가 되신다니... 그걸로 횡제 하신거죠!!"

 

"예?!!?"

 

"아 모르셨습니까?? 저분이 암흑가를 통일하고 유일하게 깨끗한 사업만 찾아서 하시는 KH그룹 회장님이십니다."

 

"......?"

 

아버님이 깡패 두목인 건 알았지만, 오히려 아버님은 당당한 일만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숙박업으로 시작해 건설직 용역회사로 돈을 버시고는 후에 직접 건설회사를 설립하셨고, 건설회사로 일본까지 진출하시면서 때돈을 만지신 아버님은 전자사업에도 뛰어드셨고, 일본쪽에 회사를 설립하셨으며, 그 외에도 선박, 렌트카, 프렌차이즈 사업까지 손을 대시며 엄청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버님의 입김이 닿는 곳이 검찰청 꼭대기까지라는 유변에 말을 듣자... 저는 더더욱 화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아... 이 개같은...', "고검사... 이 개새X!!!!!!!!!!!"

 

"넹...?"

 

"앗!! 제가 또...?"

 

"하하핫;;; 일단은 강회장님께도 고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놨습니다 -_ -+ 후훗..."

 

"하하하... 아버님이... 다 아셨겠어요... 윤변...?"

 

윤변호사님은 차갑게 변한 저의 말투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당황했고...

 

"아.. 죄송합니다.. 허락도 받지 않고...."

 

"후우... 뭐 이미 쏟은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으니... 그런데도 아버님은 제게 내색하지 않으셨네요..."

 

"오히려... 이야기를 듣고 내일 고검사를 바다에 수장시키실지... 산에 유기하실지 고민하고 계시던걸요..."

 

"하하하;; 그건... 안되죠!!"

 

"그렇죠...?"

 

아버님은 모든 걸 듣고도 제가 더럽게 느껴지진 않으셨을지 전 그게 제일 신경쓰였습니다....

 

 

"누나!!"

 

"어 주현아!!!"

 

주현이가 뛰어오고...

 

"왜?? 무슨 일있어??"

 

"아뇨... 그냥...?"

 

"에이 난 또 ㅎㅎ"

 

"형이 누나 좋아하는 떡볶이 사오라고 해서..."

 

"앗!! 같이 갈까~?"

 

"네!!"

 

강아지 같은 녀석... 

막내라서 그런지 주현이가 친동생처럼 느껴지며 귀엽게만 보였습니다.

 

그렇게 주현이와 함께 제가 자주가던 떡볶이 집을 왔고,

어제보다 표정이 많이 밝아진 주현을 보니 뭔가 뭉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나...?"

 

"응?"

 

"저... 사실... 아니에요!!"

 

"잉...?? 왜...? 뭔데 그래 말해봐 주현아!!"

 

"저... 아.. 아침에.. 다봤어요...?"

 

"응? 뭘????"

 

주현이의 얼굴이 붉게 타오르고...

 

"누나랑... 형이랑..."

 

"응? 누나랑 형이....................."

 

주현이를 따라 제 얼굴도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고...

 

"누나... 전 그래도... 누나 좋아요...!!"

 

"아... 아....하하하;;;;;;; 음... 누나 징그럽지 않았니..?"

 

"놀래긴 했지만... 그래도 누난... 누나잖아요...!!"

 

"큭... 주현아..."

 

"솔직히 그런거 잘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누난 여자에요!! 그것도 예쁜 여자!!!"

 

"고마워...ㅠ"

 

"그러니까... 우리 엄마한테 미안해 하지마요 누나... 전 솔직히 형보다 누나가 더 아까워요... 그러니까 기죽지 마세요. 누나!!"

 

주현이는 그렇게 말하고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버렸습니다...

 

"으... 귀여워... 깨물어버리고 싶네..."

 

끼이이이익!!!!

 

제 옆으로 차한대가 급정거를 하며 멈춰섰습니다.

 

"야... 타!!"

 

고검사였습니다...

 

"하아... 씨...!!"

 

순간 욕설을 뱉을 뻔한 저는 빠르게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윤변이 준 팬 녹음기를 품에서 놓고 있지 않았고 너무 이르긴 했지만... 

그것을 이용해 그를 낚기로 했습니다.

 

"저.. 내일까지 시간 주시기로 한거 아니었어요...?"

 

"그건 니 일방적인 입장이지 우리 약속 잊었어? 도현군 깜빵으로 다시 보내줄까?"

 

'하.. 참나... 이새끼가 누굴 바보로 아나... 넌 딱 걸렸어...!!'

 

"알겠어요... 그럼 이것만이라도 전해주고 올게요....."

 

고 검사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알겠다며 천천히 제 옆으로 차를 몰며 따라왔습니다.

 

"주현아... 이거 가지고 가서 오빠랑 먹고 있어 누나 내일까지는 돌아올게... 알겠지?!?"

 

"저 사람... 이상해요... 누나 가지마요...?"

 

"괜찮아... 저 사람이랑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어서 그래... 누나 믿고 먼저 가!!"

 

정차 중인 차뒤로 빵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저는 고 검사의 차에 서둘러 탑승했습니다.

 

"연희야. 간밤에 니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알아..? 자 빨리 빨아.. 오늘은 아주 미친듯이 널 괴롭혀줄꺼야?! 어제 못한만큼..."

 

이 발정난 개새끼를 어떻게 해야지...? 잘 엿먹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오빠 차에서 좀 위험하잖아요... 일단... 모텔이든 집이든 어디로든 가요 우리...?"

 

"너도 내 자지가 그리웠지!! 그래 집으로 가자... 내가 널 생각하면서 또 다른 도구를 준비해놨거든...후훗.. 맘에 들꺼야.."

 

이 변태 같은 새끼는... 

상기된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저를 덮칠듯한 기운을 뿜어내며 거칠게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전.. 아버님이 주신 휴대폰에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고...

조용히 휴대폰을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하아... 미치겠다..."

 

"저.. 도현 오빠한테 가고 싶어요... 그냥 내리면 안될까요...?"

 

"미쳤어!! 강도현 깜빵으로 보내줘? 약속 지키기로 해서 보내줬더니 지금 니가 날 거부해? 어?"

 

"솔직히 이건 아니자나요... 강간 피해자인 저를 이렇게 대하시면 양심에 찔리지도 않으세요!!"

 

"하아... 어차피 자지에 박히면 꼼짝도 못할 년이 자꾸 앵앵앵!!! 내가 오늘 니 그 싸가지 없는 말 버릇을 고쳐줄게!!"

 

전 최대한 그를 자극하며 증거를 뽑아 내기 위해 그리고 아버님에게 제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 좀 더 말을 유도했습니다..

 

"고 검사님!! 그냥 내려주세요!!! 강남역 사거리에서 뛰어내려서 문제 만들기전에 내려주세요!!! 곧 강남역 사거리인데...!!!"

 

"뛰어내려? 니까짓게 그럴 깡은 있고?? 어차피 집에 다 도착했으니 좀만 참아 내가 죽여줄테니까!!"

 

이정도면... 아버님이 눈치 채주실꺼라고 믿고 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그의 집 주차장 문이 열리고 전 그의 손에 머리채를 잡히고 끌려들어갔고,

거실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질질 끌려 내려갔습니다..

 

"아파요!! 놔요!!"

 

"와 이틀 사이에 반항적으로 변했네 네가 미쳤구나?!?"

 

그의 손이 저의 뺨을 후리고, 쫙 쫘아악 연속 두대를 연거퍼 때리자 얼굴이 부어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아악.. 시바 당신이 이러고도 검사야!!!"

 

"어쭈!! 아주 건방져졌네? 일루와 이 썅년아!!!"

 

그의 손에 붙들려 체인이 걸려있는 곳까지 질질 끌려갔습니다.

 

"이거 놓으라고 제발!! 하지마!! 살려주세요!!!"

 

"백날 소리 질러~봐라~ 누가 듣고 오나 프히힛."

 

양손을 제압당한 채 체인에 딸려 팔과 몸이 허공에 떴습니다.

 

"자... 니 버릇을 고치려면 고통이 필요하겠지!! 우선 몇 대 맞고 박아줄게 기다려!!"

 

그는 진열장에 있는 1미터 정도의 채찍을 꺼내왔습니다.

 

"후우~ 이건 그냥 장식용으로 둔 거였는데 사람한테 써보는 건 네가 처음이네!! 감사히 맞아!!"

 

그가 허공에 채찍을 내리치자...

 

휘릭~휘이이익 짜아아아아악~ 파앙! 하는... 엄청난 속도로 허공의 공기를 찢으며 바닥을 때리자 들리는 엄청난 파열음... 

 

저의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며 맞게 되면 느낄 그 고통이 체감되어지고 머리속은 공포심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이 아찔한 상황...

전 최대한 정신줄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며 말했습니다..

 

"당신... 내가 고소할꺼야... 이런 짓하고 무사할 것 같아...."

 

"니가 진짜로 미쳤구나... 내 ㅈ이나 빨면서 질질 싸던 년이!!"

 

그가 다시 한 번 채찍을 들고 저를 향해 휘둘렀습니다..

 

휙~ 쫘아악~ 찌직

 

"악!! 끄으으응..."

 

"어때 죽을 것 같이 아프지 파하핫! 니 그 건방진 태도를 반성해!! 그럼 봐주지!!"

 

저의 엉덩이를 강타한 채찍은 입고 있던 옷이 찢어져 나갈 정도로 강력했고..

고통은 상상을 초월해 악하는 소리 외에 말 할 힘도 안 들어가고 마치 타들어가는 고통마져 느꼈습니다.

 

"어서 죄송하다고 빌지 못해!!!"

 

휘리릭~! 촤악~

 

"아악!! 으으윽.... 이 미친 새꺄!!!"

 

옷이 찢어져 나가며 타들어가는 고통속에 악에 바쳐 큰소리로 욕을 했습니다.

 

"시발년 독한 척 하고 있네 몇 대 나 버티나 보자! 아... 옷 때문에 덜 아픈가보네 옷을 벗기면 살이 터져나갈텐데 몇대나 버티는지 보자구!!"

 

"시바 해봐!! ㅈ 같은 변태 새꺄!!"

 

그는 거칠게 옷을 찢어 발겼고, 가슴에 품고 있던 팬 녹음기와 핸드폰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허... 시바 이건 뭐냐??? 니가 진짜 뒤지고 싶었구나? 왜 이걸로 나 고소할라고??"

 

"그래.. 시바 고 검사 이개새꺄!! 넌 이제 뒤졌어!!!"

 

저의 욕설이 끝나기 무섭게 핸드폰을 타고 넘어오는 목소리...

 

-야이 시발놈아!! 우리 아가한테 무슨 짓 한거야!! 너 이 개새끼 갈아 마셔버린다!!!!

 

아버님의 성난 목소리가 휴대폰을 찢을 기세로 터져나오고

 

"뭐... 뭐야!! 통화중?? 이 새끼 누구야!! 너 뭔데 뭐되냐??"

 

-이 시발놈아. 니 집으로 가고 있다 이개새끼야. 우리 아가 몸에 털끝만큼이라도 손댔으면 각오하고 있어 생매장 시켜버릴테니까 이후레아질 개자식아!!!

 

"이런 미친새끼야 나 대한민국 검사야! 이 개새끼야!! 니가 누군데~!"

 

-검사 나부랭이 새끼야 다왔다.

 

쾅!!!콰지지직 엄청난 소리가 집안을 울렸고...

 

와장창창~ 따닥, 따닥따닥따닥!!

 

엄청난 수의 발걸음 소리가 온 집안에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형님!! 여긴 것 같습니다!!"

 

와다다다다다 우루루루루루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뭐... 뭐야... 무슨 소리야 시발..."

 

"너 곧 뒤지게 패줄 사람들 소리지 뭐겠니..? 이변태 돼지새끼야..."

 

쾅! 쾅! 쾅!

 

"좋게 말로 할 때. 어서 문 열어 고경식이!! 목숨이라도 건지고 싶다면 말이지!!"

 

"누... 누구요? 누군데 감히 대한민국 검사집을 무단침입합니까....?!?"

 

"아... 시바 말로 할라니까 분위기 파악 못하네...?"

 

"아가!! 괜찮니?? 아가!!!"

 

"아버님!!! 저 괜찮아요!!!"

 

"아버님...?"

 

"넌 이제 디지셨어요. 이 고 검사 개시키야!!!"

 

"아가? 다친 곳은 없니~?"

 

"히잉.. 아버님... 너무 아파용... 죽을 것 같아용 ㅠㅠ"

 

"다 나와..."

 

문을 두들기는 소리도 사라지고 적막이 흘러내렸습니다.

 

두두두두두.....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 두두두두두두두 후리얍!!! 기합소리와 발소리가 멈추고는...

 

팡!!!!!!!!!! 텅 끼이이이익 쿵!!!!

 

쇠로 된 문의 고리가.. 벽째로 뽑히며 그대로 쓰러졌고,

고 검사의 몸이 사시나무가 떨리듯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떨며 주저 앉아 아버님과  눈을 마주쳤습니다.

 

"저... 가... 강회장님... 아니십니까...?"

 

"나 알아? 그럼 너가 어떻게 될지도 알겠네...?"

 

"사... 살려주십쇼... 강회장님... 크헉... 으으으윽..."

 

아버님을 향해 고검사가 머리를 박으며 애원하고 있는데 아버님은 그런 고검사의 뒷통수를 즈려 밟으시며 저에게로 오셨습니다.

 

"아가 어때... 괜찮니??"

 

"아뇨.. 히잉 ㅠㅠ너무 아파요 아버님..."

 

"개놈으스키...."

 

아버님은 제 몸을 빠르게 살펴보시고는 피가 스며나오는 엉덩이와 허리를 보시고는 딥빡이 치셨는지 온몸을 부들부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감히 내 며느리를...!!!!!!!!!!!!!!!!!!!"

 

이를 악문 아버님의 분노의 싸커킥이 고검사의 엉덩이를 가격하였습니다.

 

퍼억,

 

"으악.... 사... 사살ㄹ려주십시오요... 제ㅔ제..ㄱ가 자자ㅏㄹ 못했습니ㄷ ㅡ 아악,,."

 

퍽, 퍽, 퍽, 퍽, 퍽, 퍽!

 

"전... 저년... 아니.. 저분이 며느님인지 정말 모르고 그랬습니다요... 용서해주십시요... 그리고 남자아이인데...?"

 

"누가?? 내 며느리가 남자라고?? 야이 새끼야!!! 저렇게 예쁜 우리아가가 어딜 봐서 남자야!! 넌 안되겠다. 얘들아!! 시멘트 가져와라!!"

 

"예!! 형님!!"

 

"아이고... 살려주십쇼...!"

 

아버님은 저를 보며 윙크를 날리셨습니다..

 

아마 다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 벗겨진 제 몸을 보고 놀라지 않으신 걸 보면 이미 다 듣고 오신 것 같았습니다.

 

"아차!! 아가야!!!"

 

아버님은 잔뜩 흥분하신 상태라 제가 매달려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아시고 절 풀어주러 뛰어오셨고,

자신의 자켓을 벗어 저에게 입혀주셨습니다.

 

"다들 눈깔 돌려."

 

제 알몸을 부하들이 볼까봐 걱정하신 것 같습니다.

 

"제갈아!! 아직 멀었냐?!?!"

 

"아닙니다! 형님! 지금 퀵으로 오고 있답니다!!"

 

"쓰읍... 후우... 야 일단 연장 가져와!"

 

"네!!"

 

잠시 후 등장한 연장이라는 것은 야구 빠다였습니다.

 

"아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 사시미로 벌창을.. 아니... 구멍을 송송 뚫어서 고기 밥으로 줘버릴까? 아니면 산 채로 산에 묻어서 벌레 밥이 되게 만들어줄까? 수장을 시켜줄까? 우리 아가가 원하는 게 있으면 말만하렴 이 아.버.님. 이!! 우리 아가 원하는데로 해주마!!"

 

"아버님... 잔인한 건... 좀 그렇구요.. 그냥 그 빠따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여??"

 

"응?? 빠따는 왜?? 그 가녀린 팔로... 이 무거운 걸 어케 휘두를려고...?"

 

아버님은 빠따를 건내주시면 서도 뭐가 휘두르다 제가 다칠까봐 걱정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괜찮아요!! 저 이래뵈도!! 리틀 야구단 출신이에요!! 아.버.님!"

 

후웅! 후우웅~!

 

저의 스윙질하는 소리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고.

 

"고 검사님!! 이정도로 끝내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후우웅~ 퍼억!

 

"억...어어억.....어어흐ㅡ흐으으.....으ㅡㄱ...."

 

"후우!! 시원하다! 이 한방으로 봐줄게요!! 그치만 검사옷은 벗으세요!! 당신 같은 사람이 검사를 계속 하는 것은 용납 할 수 없어요!!!"

 

"와우!! 우리아까 스윙 솜씨가 일품이구나!! 크... 어쩜 이렇게 내 스타일이니!!!"

 

아버님은 진심으로 감탄하시며 저에게 엄지척을 그것도 쌍엄지척을 날리며 흡족해하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퀵과 함께 멀끔한 남성 두분과 경찰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몰려왔고...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리하도록 하죠. 저 며느님께서는??"

 

"옷 갈아 입고 있네!! 근데 우리 며느리는 왜?"

 

"아... 일단 조서는 꾸며야 해서 출석해주셔야 합니다..."

 

"그냥 니들이 알아서 쓰고 처리해!!"

 

"그... 그래도...?"

 

아버님의 눈빛에 압도된 남성... 검사였다고 합니다...

 

"저 다 입었...?어요..."

 

"아이고 역시 내 안목이 아직 죽지 않았구나. 어쩜 이렇게 천사같을꼬!!"

 

아버님이 사주신 옷은 좀 과할 정도로 화려한 신부 드레스 풍의 미니 원피스 였습니다..

 

아무래도 아버님의 취향이... 과하게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죠...

 

"하핫; 저 예뻐요~? 아.버.님.!??"

 

아버님은 코를 막으시고 귀까지 빨게 지셨습니다.

 

"크흠... 아가!! 어서가서 상처부터 치료하자꾸나!!"

 

"네!!"

 

그렇게 고검사는 경찰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나갔고,

녹음기는 부셔져서 전문가에게 복원을 맡긴다며 경찰이 수거해갔고,

아버님이 사주신 핸드폰만 무사히 가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 일단 여기 통화중에 녹음된 기록이 있으니 이걸 가지고 가시게. 그리고 우리 며느리 조서는 당신들이 써!! 할 수 있지?!?!"

 

"예.. 강회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뭐..."

 

"아!! 필요하시면 출석할게요.^^"

 

"아니다! 아가! 가뜩이나 이런 무서운 일 당해서 스트레스 쌓였을텐데... 나랑 맛있는 거나 먹고 상처치료나 하자꾸나!"

 

"그래도 저분들한테 꼭 필요한 일 같은데.. 제가 할 수 있는건 해드려야죠!! 아. 버. 님!!"

 

"윽... 그래... 야...? 출석 안하고 할 방법은 없냐...?"

 

"예...? 아... 지금 여기서... 그냥 조서를 꾸미면 되겠네요!! 하하핫;;;"

 

"그래... 방법이 있잖아... 확.. 일단 댁들 할 일 빨리해... 아가 대리고 맛있는거 먹으로 가야하니까!!"

 

"저.. 이쪽으로 오시지요..."

 

"네."

 

전 그렇게 검사님에 이끌려 대충 조서를 꾸민 후 아버님의 손에 이끌려 차를 타고 고급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아버님..."

 

"응? 아가!! 왜 그러니~?! 다친데가 아프니??"

 

"그런 것이 아니라... 아버님 알고 계신거죠...? 제가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요..."

 

"응? 아!! 그럼 평범하지 않지 아주 아름다운 여자지! 하하핫!!"

 

"아버님...!!ㅜ_ ㅜ"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놀랐단다... 그치만 내가 잠깐이나마 지켜본 너란 아이는 그냥 여자였단다. 몸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사람은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니? 그리고 내 아들들이 좋아하는 여자인데...!! 큭...!! 아들들만 아니면 내 여자로 만들고 싶구나 하하하!!"

 

"에이.. 아버님도.. 참... 근데 아들들이라뇨...?"

 

"아가.. 몰랐니..? 주현이가 아가를 엄청 좋아하던데!!!"

 

"하하핫... 아마도 누나로써 좋아하는 거겠죠...!!"

 

"그야 모르는 거지. 너 처럼 참하고 이쁜 아이를 싫어할 남자가 어디있겠니."

 

언제 터질지 모를 상기된 얼굴이 된 저는...

 

아버님과 식사를 마치고 아버님의 차에 올라타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나저나... 옷이... 너무 하얘서..."

 

"응. 저기 문 앞에 있는 녀석 보이지. 그 녀석에게 들렸다 가거라. 그리고 또 무슨 일이 생기면 오늘처럼 바로 연락주렴!"

 

"네. 오늘 너무 감사했어요. 아버님. 앞으로 제가 더 잘할게요. 사랑합니다 아.버.님!! 조심히 들어가세용!"+_ +

 

"윽... 심장이.... 으윽...!! 아가도 치료 꼭 받고 잘쉬렴. 내일 보자꾸나!! 뿅~"

 

아버님은 제게 손으로 총쏘는 모션을 하셨고 전 그것을 받아 가슴을 부여잡고 두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날렸습니다.

참... 주접도.. 저런 주접이... 

 

"안녕하십니까! 아가씨!! 저는 강회장님 명령으로 앞으로 아가씨를 모시게 된 김지훈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회장님께서 전해주시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 네;;"

 

받아든 종이빽에는 검은색 드레스가 있었고,

전 일단 응급실에 들려 치료부터 받고 급하게 의상을 체인지 한 후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빠!!"

 

도현 오빠의 어둡던 표정이 절 보자 환하게 바뀌며 제게 다가왔고,

 

"괜찮아...? 얘기 다들었어... 왜 나한테 말 안한거야...?"

 

"오빠가... 나 때문에 또... 사고 치는 것은 싫었으니까요..."

 

"하아... 너 때문에 돌아버리겠다... 걱정했잖아 바보야..."

 

"미안해요.. 걱정끼쳐서..."

 

"그게 아니지... 걱정은 끼쳐도 괜찮은데... 앞으론 내가 널 지킬 수 있게 모든걸 말해줘..."

 

"하지만..."

 

"쉿. 그냥 내옆에있어.. 내가 지킬 수 있게..."

 

"오빠..."

 

우리 둘은 분위기에 취해 뽀뽀를 나누려는 찰나...

 

"어이거기... 분위기 좋은 건 알겠는데.. 적당히 해라... 사람들 많다!!"

 

우리 둘은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을 한 채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밤을 지세우며 오빠와 함께 영전을 지켰고...

 

발인식이 가까워 왔습니다.

 

아버님은 가드 두명만 추려서 대려오셨고,

 

오빠와 가리팸 친구들이 관을 들고 이동하였습니다.

 

그렇게 화장터로 가는 버스 안.

 

"오빠...."

 

발인식을 앞 둔 탓인지 오빠의 슬픔이 짙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에 버스 안...

 

오빠는 애써 미소를 보이지만, 슬픔이 가득한 눈빛은 감출 수 없었나봅니다...

 

어머님의 관이 화장하는 기계 안으로 들어가고...

 

참아왔던 슬픔과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주현이 울기 시작하자...

 

주현을 꽉 안으며 오열하기 시작한 도현 오빠...

 

그리고 그 뒤에서 아버님 마저 오열하였습니다.

 

그런 세 사람을 보는 저도 울컥한 나머지 도현 오빠와 주현이를 끌어 안고 같이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의식이 끝나고 어머니의 유골함을 받아든 도현 오빠...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고...

 

어머니를 납골당에 모신 후...

 

모두가 돌아간 후에도... 세 부자는 그 자리를 침묵으로 지켰고...

 

세 부자만의 시간을 주고 싶었던 저는 언니들과 석준오빠, 가리팸 친구들과...

 

서울로 먼저 오게되었고, 전 지원언니네 집에 들어갔습니다.

 

"하아... 도현이네 부자는 지금쯤 많이 좋아졌겠지...?"

 

"아마 오빠도 아버님이랑 할 말이 많이 남아 있을꺼야...!"

 

"어쭈! 이젠 아버님이야? 언제부터냐...? 곧 결혼하시겠네!!ㅋㅋ"

 

"오빤... 왜 자꾸 놀리듯 그래요!!!"

 

"부러워서 그렇지... 나도 쪄니네 부모님 뵙고 싶다구... 이 눈 밑에... 내 치부만 사라지면..."

 

"어이구 철 많이 들었어!! 그게 매력이라며 깝치고 다닐 때가 어끄제 같은데!!"

 

석준 오빠는 언니와 사귀는 조건으로 눈밑에 혐오스러운 물방울 문신을 지우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2주에~4주에 한번씩 눈 밑을 레이져로 지지며 많이 옅어진 물방울 두개...

 

"근데 오빠 그런 문신은 왜 새긴거에요...?"

 

"음...? 이거? 사실 처음에 갱스터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던건데... 그땐 의미를 모르고 새겼거든? 해주시는 분도 진짜 세겨도 되겠냐고 몇 번을 묻고는 이 타투의 의미를 알려주시는데 그땐... 그 의미마져... 멋있게 느껴진거야.. 그래서 가득채운 눈물 방울 하나와 빈 물방을 채우고 내 자신만의 뿌듯함으로 세겼던건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나 개 미친놈이었네 ㅋㅋㅋ"

 

"하..하...하....!!! 앗 언니도 문신 있잖아~!!"

 

"아.. 그건..."

 

"뭐 진짜???"

 

"하씨!! 비밀인데 서. 연. 희!!!"

 

"앙... 비밀이었엉...? 그럼 오빤 아직 못본거야...?"

 

"끄으으응....."

 

석준 오빠의 눈빛이 지원언니가 아닌 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2년 전에 봤던... 그 살벌하고 양아치 같은 눈빛으로...

 

"너.. 어떻게 봤는데...?!?!?"

 

"네??!!? 으으음....."

 

"훗.. 뭘 어떻게봐!! 같이 옷갈아입다가 본거지 뭐!!"

 

그 순간!!!

 

"너 이새끼!!!"

 

오빠가 저를 덮쳐왔고...

 

"커헉... 왜... 왜 그래요..."

 

"너 남자자나!!!왜 지원이랑 옷갈아 입는건데!!!"

 

그소리에... 무섭기도 했지만... 석준 오빠의 그말에 상처를 받아버렸습니다...

 

"야! 그 손 안놔!!!"

 

"말리지마봐!! 왜 나도 못본 니 알몸을 얘가 보는건데!!! 시발!!!"

 

석준 오빠는 흥분치 맥스를 찍다 못해 뚫어버릴 기세였습니다...

 

"오... 오빠... 숨막혀요... 좀 놓고... 진정 좀 해봐요...."

 

"빨리 놔!! 이새끼야!!!"

 

"야 지원. 확실히 해!! 예야? 나야?"

 

"애냐? 아 너 존나 짜증나 꺼져!! 너딴새끼 필요 없어!!"

 

"오.. 오빠..."

 

"오빠라고 하지마 호모새끼야!!"

 

결정타를 맞은 듯...

 

제 두 눈에서 미친듯이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걸 본 석준 오빠도 뭔가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화는 났고, 말은 뱉었으니...

 

"아.. 시바... 왜 울고 그래.. 짜증나게..."

 

"이 미친새꺄!! 시바 니 그럼 점이 싫었던거야. 그나마 사람 새끼 될 것 같아서 받아줬더니 내 동생을 울려?"

 

언니는 석준 오빠의 뺨을 날렸고, 석준 오빠는 미동도 없었습니다..

 

"제가 미안해요.. 싸우지마요... 일단.. 저 가리봉 집으로 갈게요..."

 

"연희야!!"

 

전 그대로 뛰쳐나와 택시를 잡아 타고 가리봉 집으로 갔습니다.

 

---------------1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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