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가 시디를 좋아하는 이유

이번에도 글이 길어져 반말체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자기소개는 제가 작성한 내용 참조.

난 회색을 좋아함. 그레이색.
검정도 아니고 흰색도 아니고 어중간한 색.
무채색이고 약간의 유채색이 들어간것 까지는 수용하는 정도.

그래서 차도 실버색상만 15년째 타고 있음.
비오는날이나 맑은날보다는 잔뜩 흐린 날이 좋음.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회색 하늘. 바람불면 더 좋고.

유일하게 검정이나 화이트를 선호하는건 스타킹임. 페티쉬가 있어서 검스나 새하얀 흰스에 좀 민감함. 흰스보단 검스 호호. 흰스는 새하얀건 뚜꺼워지기에 그렇고 흰색은 아예 오버니삭스 정도  좋아함.

미니스커트 아래 흐르는 죽 뻗은 검스에 힐신은 다리를 보면 껴안고 부비부비 마렵..

그래서인지 사람을 보는 것도 보이쉬 스타일을 선호함.
남자인데 여성의 면이 섞여 있거나 여자인데 남성의 모습이 숨어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이 많이 감.

여자는 긴머리보다 숏컷스타일에 눈길이 더감.
나도 지금은 러버지만 한때 업할때는 내 머리를 딱 숏컷길이 만큼 길러서 가발없이 업하고 돌아다닐때도 많았음. 베이비펌도 했고.

위사진이 베이비펌 했을때 업사진. 몇일뒤 펑함. 펑완료

시디를 좋아하는 것도 딱 이런 취향때문.
남성이지만 여성스러운 면이 섞여있는, 확실히 남성이지만 여성의 면도 있는 알 수 없는 그 매럭때문.

성격은 ENFJ라 사람을 만날때 처음엔 낯가림도 있지만 친해지면 너무 편하고 대디같은 성격임.
그래서 급만남 이런거는 잘안하고 어느 정도 대화를 해보고 저 사람은 이런사람이고 이런걸 좋아하는구나를 파악해 보고 만남.

대중앞에 나서 휘어잡는 스타일은 아니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상대가 돋보이게 해주는 조언, 협조적 스타일임.

SM영역으로 보면 서브가 맞는것 같지만 경험해 보지 않아 어떤지는 모름. 한번은 어떤 시디랑 SM놀이 흉내식으로 해본적 있는데 내가 눈을 가린채 애무를 받아본적 있음.

엄청 흥분되었던 기억이 있음.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난 누구를 괴롭히면서 희열을 느끼거나 흥분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란것. 그러면 마음아파.ㅜㅜ

스팽해줘 그러면 벌겋게 보이도록 패줄수 있는정도지만 가학적 지배 이런것과는 거리가 멈.

솔직히 시디바에서 보았던 어느 sm어들의 추한모습을 보아왔던터라 sm에 대한 추앙감이랄까 그런건 없음. 합의되지 않은 플을 강요당하는것 같던데 눈쌀이 지푸려질 정도.

좋은 기억은 시디바에서 친했던 러버돔에게 마로프를 선물받았전 적이 있었음. 손수 자기 서브에게 별모양 결박법을 시범해 주던데 그걸 녹화해서 집에서 혼자 내 스스로에게 해본적 있음.
그냥 사진만 찍었음 ㅋ

위 사진이 내가 스스로 해보고 찍었던 사진임. 저 로프는 몇년전 태풍온다고 집 에어컨 실외기 고정시키는데 썼음. 아직도 실외기가 결박당해져 있음 ㅡ.ㅡ

어렸을때부터 연상을 좋아했었음. 집에서 맏이라 그런것이 있음. 학생일때도 선배들이랑 자주 어울려 다녔고 연상 여자한테 들이댔적이 많았음. 중년,밀프물도 조아라 했고.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냥 형, 누나, 선배들이 편하고 말도 잘 통했음.

근데 또 회사 20대후반 30초 직원들이 있기는 한데 처음에는 말도 잘 안섞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들에게는 난 매우 다정한 선배나 형이 되기도 함. 업무하다가 이것저것 물어보는걸 자기 상관에게 문의하지 않고 나에게 의견이나 의사결정 받으러 오는데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편임.

말이 길었는데 암튼 나에게 있어서 시디는 묘한 매력이 있음. 인듯 아닌듯의 부조화.

친했던 시디중 게이에서 흘러온 애도 있었는데 그애는 서로 남폼으로 만나서 술마시고 놀다가 같이 자러 가기도 했음. 날 언니라 부르고 애교가 철철 넘치는 아이였는지라 남폼이라도 조금 귀염짱한 모습이 그냥 시디로 각인되었던것 같음.

어쨌든 시디가 좋은 이유는 이러함. 쓸데 없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사람은 이렇구나 라고 봐주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