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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tity Prison 6탄[퍼옴]

Sissy백은설 Sissy백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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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첫째날 교육시간

설희는 좁은 침대위에서 밤새 뒤척히며 밤을 보냈다. 수갑은 손목을 죄어 왔고 손을 어디에 두든 불편했으며 발목에 채워진 족쇄의 사슬은 이리저리 뒤감기며 쩔렁이는 소리를 냈다. 게다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혹시라도 유죄가 선고 된다면 10년을 감옥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설의의 머리 속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게다가 채워진 정조대의 케이지 속을 꽉 채운채 씹물을 질질 흘려대는 앞보지 때문에 선잠에 들더라도 다시 깨어나곤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감방안을 환한 빛이 채우더니 기상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기상 기상!! 일어나 이년들아!!”

요란한 소리와 함께 유니폼을 입은 여자들이 곤봉을 휘둘러 대며 감방의 창살을 긁어대는 통에 설희는 화들짝 일어나 감방문 앞에 서 있었다.

“기상한 년들은 머리위에 손을 얹고 감방 좌측 벽면에 붙어서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다 다리는 족쇄 사슬의 최대 길이까지 활짝 벌리도록! 실시!”

설희는 침대 맞은편의 벽면에 바짝 붙어 다리를 벌리고 서있었다. 첫번째 방부터 감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자 처음인 년들은 잘 들어라! 아침마다 이렇게 신체 검사를 실시 하는데 이때 조금이라도 지시에 불응 하는 년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알겠나? 그리고 방마다 아침 점호와 신체검사가 끝나면 감방 밖 복도로 나와 노란 선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대기 한다. 이때 고개를 빳빳히 쳐드는 년들은 역시 어떻게 되는지 알겠지? 끝방까지 점호가 끝나면 일렬로 서서 앞사람의 어께위에 양손을 얹고 대가리는 땅을 향해 쳐 박은채로 우리의 인솔에 따라 교육장으로 이동한다 알겠나?”

각방에서는 예! 하는 복창 소리가 들려왔고 설희는 엉겁결에 예! 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대답은 크고 짧게 그리고 즉시 하도록 한다 알겠나?”

“네!”

잠시후 설희의 감방안으로 두명의 여자가 들어와 설희의 몸 이곳 저곳을 더듬으며 몸수색을 실시 했다.

“아직 죄수번호가 없으므로 방 번호로 대체 한다 알겠나 17번?”

“네!”

“17번 뒤로 돌아서 앞보지를 보여!”

설희는 뒤로 돌아서 원피스 자락을 들쳐 올려 정조대가 채워진 앞보지를 보여주었다. 수치스러움이 다시 밀려왔지만 이상하게도 몸은 달아오르고 있었다. 여자들은 정조대를 이리 저리 만져보며 잠금 상태를 점검 하고는 설희의 앞보지를 툭 치며 말했다.

“이상없군 밖으로 나가서 대기해”

“네!”

여자들의 뒤를 따라 감방 밖으로 나간 설희는 노란 줄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고개를 숙였다. 다른 죄수들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노란 줄위에 나란히 무릎을 꿀고 앉았고 십여분 정도가 지나자 마지막 방의 죄수까지 밖으로 나왔다.

“전체 일어서! 앞으로 나란히!”

설희는 몸을 일으켰고 앞의 죄수의 어께를 향해 팔을 들어 올렸다. 수갑이 채워져 있어 제약이 있었지만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잠시 대기한 후 지시에 따라 어께를 잡은 후 발을 맞춰 어제 들어왔던 문의 반대 통로의 문으로 줄을 지어 걸어갔다. 또다른 철창 문을 지나자 넓고 트인 공간이 있었다.

“자 어제 저녁에 입감된 년들은 우측으로 나머지 년들은 좌측으로! 해체 모여!”

설희는 세명의 여죄수들과 함께 우측으로 줄을 섰다. 그리고 그곳에는 어제 설희를 감방으로 인솔했던 나타샤가 서 있었다.

“잠들은 잘 잤나?”

“네!”

“수갑과 족쇄를 처음 차보는 년들도 있을테고 여러 번 차본 년들도 있겠지만 다들 그것에 적응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정조대도 마찬가지고!”

“네!”

“일렬 종대로 나를 따라 온다 실시!”

설희는 세명의 여죄수들의 뒤를 따라 오른편의 교육장으로 들어갔다. 교육장은 약 5평 남짓한 방이었는데 가운데 큰 스크린 하나만 덜렁 있는 구조였다.

“자 바닥에 그려진 네모난 공간이 보일꺼야~ 그 안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잠시 대기 하도록”

“네!”

설희는 중간에 그려진 곳에 들어가 꿇어 앉았다. 발목에 채워진 족쇄가 발목을 눌러와 불편한 자세였지만 어쩔수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가운데 있던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상의 초반 내용은 이 시설에 수감되어 생활함에 있어 지켜야 할 수칙들이었는데 절대 다른 죄수와 대화를 나누지 말 것, 감방밖을 다닐때는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 할 것, 하루일과 시간 중에는 절대 침대에 걸터 앉으면 안되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을 것, 하루에 10장씩 반성문을 써서 제출 할 것, 앞보지에 채워진 정조대에는 절대 손을 대지 말 것, 자위행위는 절대 하지 말 것, 배급되는 식사는 절대 남기지 말 것, 등이었고 뒤이어 재판까지의 절차와 재판후 유죄 평평결 내려졌을 때 이후 절차등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재판은 단독심으로 1심이 전부였으며 재판관 세명의 전원 합의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배심원단은 총 12명의 성직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이 죄인의 순결유지 노력 정도, 퇴폐적 행위의 횟수와 정도 등을 참작하여 심사후 평결을 내린다고 했다. 유죄 평결이 날 경우 재판관 세명은 기본 형량인 징역 10년에서 종신형까지 다양하게 의견을 합의 하여 전원 합의된 형량을 선고 한다고 했다. 형량을 선고 받은 죄수는 그 즉시 모처에 위치한 특수 교도소로 이송되어 그곳에서 모든 형기를 체우며 재판을 받기 전에 수감된 기간은 형에 산입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은 가장 빠르면 2주 이내에 열리게 되지만 특별한 경우 1년이 지나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도 말미에 덧붙였다. 그러니 운이 없으면 이곳에서 1년도 지낼 수 있다는 것 이며 그 기간은 형기로 산입조차 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또한 피고인은 죄인으로서 유죄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미 죄를 지었다고 판단 하여 재판과정에서 일체의 변론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뒤는 형확정후 교도소에서의 생활에 대해 간략히 덧붙였는데 교도소는 완벽하게 사회와 격리된 곳이며 탈출 불가능한 중감시 교도소라고 했으며 1인 1실의 독방구조로 된 감방에서 어느 누구와도 대화 할수 없는 말 그대로 오롯이 홀로 참외 하며 반성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수감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발목에 채워진 족쇄와 목에 채워진 위치추적 목걸이를 벗을 수가 없다고 했으며 평소에 수갑은 채우지 않지만 신입으로 이감되어 1년간은 수갑을 찬채 생활해야 하고 그 외의 기간중에도 교도관의 판단과 재량 하에 수갑이 채워진채 생활할수 있다고 했다. 죄수들은 가석방의 기회는 일절 없으며 오롯히 형기를 완전히 채우거나, 혹은 죽어서 나오거나 하지 않는 한 교도소 문을 나갈수 없다고 했다.

교육영상이 끝나고 나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설희 역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을수 없었다. 자신이 살인이나 강도 같은 중범죄자도 아닌데 왜 이곳에 잡혀와서 이런 처벌을 받고 있는지 정말 알수가 없었다.

[출처] Chastity Prison|작성자 Seolh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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