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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tity Prison 9탄[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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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다시 감방으로

설희는 몸을 묶은 로프를 풀어보려 안간힘을 써댔다. 하지만 매듭은 단단했으며 로프는 결코 느슨해지지 않았다. 풀려는 시도가 지쳐갈때쯤 설희는 의식의 저편으로 빠져 들었고 대체 몇시간이 흘렀는지 알수 없을 잠에 빠져 들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정조대가 채워진 앞보지에서는 쉴새없이 씹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잠에 빠졌던 설희가 깨어난건 누군가가 안대를 풀고 볼개그를 풀어줬을 때였다. 갑자기 눈앞에 쏟아지는 환한 빛에 설희는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다.

“자자 일어나라구 식사 시간이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요?”

“그래 하루가 지났지 근데 니년은 아주 늘어져라 잠을 자빠져 자던데? 묶여 있는게 더 편한가 보지? 아주 천성이 죄수년이구만”

여간수는 식판 하나를 설희의 옆에 두고는 문을 닫고 나갔다. 설희는 눈부신 빛에 적응 하려 애쓰는 한편으로 식판으로 몸을 움직여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역시 식어빠진 오트밀죽과 물 그리고 빵 한조각이 전부였지만 전날 먹은 것 외에 물한모금 못마시고 이렇게 묶여 있던 터라 게걸스럽게 먹어 치울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갑자기 소변이 마렵기 시작했다.

“하으윽 간수님 저 소변이랑 대변을 보고 싶어요!”

설희는 감방 밖으로 들릴 정도로 고함을 쳐댔지만 사실 감방은 완벽한 방음이 되어 있는 구조라 밖에서는 들리지 않았다. 물론 밖에 있는 여간수는 이때쯤 죄수가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 싶어 할거란걸 잘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설희가 거의 소변과 대변을 싸버리기 직전이었다. 감방문이 열렸고 여간수가 들어와 설희의 다리를 묶은 로프를 풀어주고는 뒷보지에 박힌 후크도 빼내 주었다.

“일어섯!”

설희가 몸을 꿈틀 거리며 일어나자 여간수는 작은 대변통을 건네 주었다.

“여기다 빨리 싸도록 해”

설희는 대변통에 쪼그리고 앉아서 참았던 대소변을 모조리 쏟아냈다. 여간수는 투덜대며 설희의 뒷보지를 닦아 주었고 대변통을 치워주었다.

“그래 오늘처럼 똥이랑 오줌은 이렇게 싸야 하는거야 알겠지?”

“네 간수님”

여간수는 다시 로프를 꺼내 설희의 다리를 묶었고 설희는 다시 호그타이 자세가 되었다. 볼개그가 다시 물려졌고 안대가 씌워지자 다시 암흑이 찾아왔다. 사실 징벌방의 생활은 크게 별다는건 없었다. 하루에 한번 대소변을 보고 로프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그냥 견디는 것 뿐이었지만 암흑의 시간은 너무도 힘들었다. 설희는 무너지는 정신을 끝가지 붙잡으려 노력하며 일주일을 그렇게 버텨냈다. 그리고 마침내 일주일이 흘러갔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안대가 벗겨졌고 볼개그가 풀렸다. 그리곤 마침내 몸을 묶고 있던 모든 로프가 풀려졌다.

“몸이 굳었을 테니 충분히 몸을 풀고 감방 밖으로 나오도록 해”

“네 감사합니다 간수님”

굳은 몸을 그래도 어느정도 푸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여간수는 별로 재촉하지 않고 있었고 설희는 잠시의 자유를 느끼며 몸을 풀고 있었다. 어느정도 됐다 싶은 설희는 감방 밖으로 나갔고 여간수는 설희를 샤워실로 데려갔다.

“샤워 하고 나오는데 10분 준다 실시”

“네!”

설희는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샤워기 아래에서 재빨리 몸을 씻기 시작했고 늦지 않게 끝마칭수 있었다. 씻고 나온 설희에게 여간수는 상자 하나를 건넸다.

“입어”

속옷과 스타킹 그리고 원피스…그리고 힐까지… 다시 이곳에 올때의 모습이된 설희는 여간수의 앞에 섰다. 여간수는 몸을 이리저리 만지며 몸수색을 한후 설희의 손목과 발목에 수갑과 족쇄를 채웠다. 여간수는 처음 들어왔던 문 앞으로 설희를 데려 갔고 잠시후 문이 열리자 두명의 여간수 들어와 설희를 감방으로 다시 데리고 갔다. 힘든 일주일을 무사히 견뎌 냈다는 안도감이 밀려 왔지만 설희는 감방안에 들어가 다시 무릎을 꿇고 앉으며 맘을 다잡았다. 다시 징벌방에 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식사시간을 알리는 알림 소리가 들리고 다시 식판이 배식구로 들어왔다. 역시 메뉴는 같았지만 설희는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의외로 징벌방의 음식 보다는 맛이 있었기 때문이었기에 설희는 깨끗이 식판을 비울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후에는 다시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설희는 재빨리 양치를 하고 메이크업을 하고 침대에 걸터 앉아 족쇄찬 발목을 주무를 시간을 갖을수 있었다.

설희는 생각했다.

‘맙소사! 내가 이런 생활에 적응을 할 줄이야!’

휴식시간이 끝나는 알람이 울리자 설희는 다시 바닥으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잠시후 여간수 한명이 설희의 감방앞으로 와서 말했다.

“17번! 기상!”

설희는 일어나서 감방문 앞으로 가 서있었다. 삐 소리와 함께 감방문이 열렸다.

“17번 나와”

설희는 고개를 숙이고 감방문을 나갔다. 그러자 여간수가 설희의 오른쪽 팔짱을 끼며 말했다.

“소장님 호출이다.”

소장님이라니? 하는 생각을 하는 설희였다

[출처] Chastity Prison|작성자 Seolh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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